울집 뽀노놈 왕자병이 좀 심하다.
바닥에는 절대 앉지 않고 소파 위나 의자 위
그리고 방석 위에만 앉아 있는다.
오줌 똥은 아주 잘 가려서 집에서는 신문지를 깔아 놓으면
오줌이 밖으로 흐르지 않게 핀트도 잘 맞추어 싸는데
약국에서는 신문지에 안 싸고 마려우면 끙끙 거려서 꼭 밖에 나가서 싼다.
지딴에는 거기서는 오줌을 싸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나 보다.
오줌은 대충 약국옆 유치원 담옆이나 주차장에서 싸는데
큰걸 살려면 철 대문 밑으로 쏙 들어 가서 텃밭 만들어 놓은 곳에서 싼다.
그제 눈이 오고 나서 땅바닥이 축축 하니깐
나갈려다가 지 발 젖을까 봐 도로 들어 온다.
몇번을 오줌 누일려고 시도 해 봤지만 나가질 않길래 신문지를 깔아 주며
오늘은 길이 젖어 있으니 요기서 싸라~고 해도 본체 만체 하더니
그렇게 무려 14시간이나 오줌을 참았다.
퇴근 때
안고 갈려다가 길이 웬간히 말랐길래 그냥 걸려 가는데
쭈그리고 오줌을 누는 놈이 일어 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도 오래 참아서 재고가 많은가 부다~ 생각을 하고 다가 가 보니......
이놈이 오줌소태가 걸려서 아무리 용을 써도 방울방울 맺혀 있다.
그러게 이놈아~ 니가 뭔 사람이라고 젖은 땅 안 밟을려고 그러냐?
약을 지어서 생쑈를 하면서 두번 먹였더니
오줌이 콸콸 잘 나오는데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은 요놈 또 오줌소태 걸릴까 봐 겁이 난다.
에지간히 해라~ 요놈아! 개 주제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0.12.13 17:18
첫댓글 뽀노는 엄마 잘 만나서 호강하네여
그라도 다행이네여 심하지않아서리
언니 ~ 건강하세요..^^
뽀노가 엄마는 억수로 잘 만났지요 ㅎㅎ
조금 아프면 약 먹여서 낫게 해 주고..ㅎㅎ
어디 가다가 물이 조금이라도 고여 있으면 싹 피해서 가더라구요 ㅎㅎ
기특하고 예쁘죠? 우리집 양순이는 김장하느라 털을 밀어 놨더니 아랫목만 찿아 다녀요.
여름에도 털 밀어 놓으면 사시나무 떨듯이 떨지요 ㅎㅎ
강이지들 하는 꼴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이뻐요~ㅎㅎ
전 개 치우기 싫은데 그 정도면 키워 볼 만 하겠네요.
애들 어릴 때 개 키웠는데....더러워서 못 키우겠던데...지가 사람인 줄 아는 애는 키울만 하겠어요~ㅎ
뽀노 정도면 말썽도 안 피우고
착한 놈이라 키울만 하지요~ ㅎㅎ
고양이도 그런것같은데요.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맘이 착하고 순한 사람들입니다.
복 받은 뽀노이네요.ㅎㅎ
고양이 깔끔 떠는 건 더 해요.
하루종일 지 손에 침 발라서 세수 하고 ㅎㅎㅎ
강쥐가 대단하네요. 어떻게 오줌소태가 올때까지 참았을까..
그러게요
몇시간 정도면 몰라도 14시간이나?
발에 물 좀 묻으면 어떻다고? ㅎㅎ
말썽만은 한심이를 뒤로하고 멀리 왔더니 마누라 보다 한심이가 그립네유
우리개는 왜 항상 말썽을 부리는지.......
종류별로 성격이 다 다르더라구요~
예전에 코코스페니알을 키워 봤는데
정말로 말썽꾸러기더라구요~ 곧 한심이 보러 가시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말끼도 다 알아 듣고
지 의사 표현도 하지요.
전 울집 강아지가 뭘 원하는 지 바로 알아 듣거든요 ㅎㅎ
우리 개보고 ..화장실 가서 싼다..하고 방문손님들에게 말했더니..
변기에 앉아서 싸는줄 아는 분도 있더라구요...ㅋㅋㅋ
ㅋㅋㅋ 안 키워 보면 그렇게 생각 하겠네요~ ㅎㅎ
식당개 3년이면 라면 끓인다고 사람들하고 주거문화를 같이 하니까 그렇겠쥬.ㅎㅎ
눈치가 빠싹 해서...
어떤 아줌마가 약 지으러 올 때 마다 이쁘다고 하고 추석에는 과자 사 먹으라고 2,000원을 주시니깐
입으로 돈을 받아 물더라구요
물론 그 돈으로 소세지를 사 줬는데
그 후로 그 아줌마만 오시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나서 아는체를 해요~ㅎㅎ
그래서 이쁘디고 또 용돈 1,000원을 얻었어요~
세상에나...정말로 사람 노릇할려고 하네요.
개들은 그런가봐요...
언니 신기하네요...
(개를 키워 본 적이 없어서요)
개는 특히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서
하는 짓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도저히 미워 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