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인 내가 원희룡신분이라면 이재명이한테 '돌맹이'란 호칭을 쓰기 전에 "야~이 후랴, 아니 시브럴놈아 말 좀 신경써서 혀! 너 한번만 더 운동권세력 운운 했다가는 너 이 시브럴 놈 주댕일 인두로 짖어 버릴껴"라고 할꺼다.
1.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지난해 12월26일
한동훈이가 집권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자리에서 “운동권 특권”이라는 표현을 일곱 차례나 사용하며 이들을 청산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혐오와 적대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바 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운동권 청산’이‘시대정신’이라니, 한동훈이는원희룡의 정치행보를 알고 하는 말인가 묻고 싶다.
2. 한 위원장 논리대로 라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운동권 특권 세력’으로 청산 대상에 해당한다. 원 전 장관은학생운동을 거쳐 노동운동에 투신한 경력을 인정받아 2000년 한나라당 (국민의힘 전신)공천을 받았고, 이후 3선의원에 재선 제주지사,장관까지 지냈다. 그럼에도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추어올렸고,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4월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3.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돌덩이’라고 지칭하며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공천 신청을 했고 지난 15일 단수공천됐다.
그는 연일 SNS에 이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며 ‘이재명 대항마’
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설을 앞두고 인사차 방문한 계양산시장에서 우연히 이재명 후보를 봤다. 인사라도 나누려고 했는데, 지지자들은 저를 밀치고 이재명 후보는 그냥 지나쳐 가더라”라며 “경쟁하는 사이라지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4일 공천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대한민국의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적 돌덩이일 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이것을 치워내겠다”고 말했다.
4.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이 대표를 만나 악수하는 영상을 올리며 “오늘 시무식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이재명 대표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며 “계양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 바란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