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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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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유 게시판 스크랩 터키여행-12
아녜스 김채경 추천 0 조회 87 10.07.20 19: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좀 흐리다.

오늘은 이스탄불로 간다. 앙카라는 이스탄불로 가기위해 잠시 머문 곳에 불과 하였다.

일행들이 앙카라를 제대로 보지도 못 하고 그냥 떠남에 몹시 서운해 하였다.

앙카라에서 이스탄불 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이젠 4~5시간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게 여겨진다.

 

 

 ▲

터키는 고속도로가 3개 밖에 없다.

오늘은 고속도로를 타고 이스탄불을 가는데 아주 예쁜 휴게소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사판자 호수'에 있는 휴게소

 

가게 어디서나 쉽게 보는 견과류와 말린과일

시식해보고 살 수가 있다.

이 곳에서 산 것은 아니지만 건포도,헤이즐넛,아몬드,피스타치오,케슈너트를 사와서 지금도 잘 먹고 있다.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는 가파도키아에서 샀는데 휴게소는 좀 더 비쌌다

헤이즐넛은 1kg에 13유로((19,500원), 건포도는 1kg에 4유로(6,000원) 주고 샀다.

 

 

 

 

호수가 보이는 휴게소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정말로 아쉬웠던 곳이다.

 

터키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 투르크 카흐베(터키식 커피)가 있다.

 

커피는 에디오피아의 한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다. 커피란 이름은 예멘에서 처음 사용되어졌고,밤늦은 시간까지 이슬람의 종교의식을 행하는데 잠을 ?기 위하여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커피는 9세기 경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이집트,시리아,터키에 전해졌다.커피는 13세기 까지만 하여도 성직자만 마실 수 있는 음료였다. 12세기 십자군 전쟁때 처음 유럽으로 들어 왔으나 이교도 음료라하여 배척을 받았다.그러나 이탈리아에 밀무역으로 들어온 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을 받고, 유럽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투르크 커피는 드립커피와 달리 커피가루와 물 설탕을 약한 불에서 같이 끓인 후 거품이 일면 커피잔에 담아 낸다.

투르크 커피는 커피가루가 잔 아래에 많이 남아있다. 이때 물도 한 잔 곁들여 낸다.

커피를 마신 후 남은 커피가루로 커피점을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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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커피 한 잔과 뵤렉

 

뵤렉은 밀가루 반죽을 밀어 속으로 치즈나 소고기를 넣은 후,  밀대로 넙적하게 다시 밀어서 기름에 튀겨낸다.

우린 치즈 뵤렉을 시켰다.

투르크 카흐베와 치즈 뵤렉은 5유로(7,500원)이다.

투르크 커피는 잔에 넘칠 정도로 주어서 호수가 보이는 테이블 까지 들고 오며 찔끔찔끔 흘려 모양새가 영 좋지 않았다.

커피맛은 진한편이었고 커피가루가 입안에 맴돈다. 치즈뵤렉은 고소하면서도 속에 든 치즈가 쫄깃하니 두부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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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프러스 해협을 건넜다.

1km의 다리를 건너면 유럽의 이스탄불과 아시아의 이스탄불을 오갈수 있다.

비가 갑자기 많이 와서 우산을 모두 꺼내들었다.

지금까지 날씨가 좋았었는데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히 터키의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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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식당 타마라

 

점심으론 라바쉬라고 하는 공갈빵과 닭고기 시시케밥, 샐러드, 후식이다.

난 닭을 못 먹어서 혜인이와 우리 테이블에 앉은 일행에게 나눠주고,라바쉬만 열심히 뜯어먹고 또 먹었다.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담백한 라바쉬, 지금 또 먹고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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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쉬 만드는 아저씨들.

밀가루를 넙적하게 밀어 화덕에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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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피아 성당

 

성소피아 성당은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창건을 하였고,532~53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증축되었다.

성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건물로 돔양식이 아주 화려하다.

오스만 터키가 이스탄불을 점령하였을 때 내부를 회칠하여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하였다.

현재 회칠을 벗겨내는 복구작업 중에 있다.

성소피아 성당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해 있는 특이한 건축물이다.

 

 

이슬람 양식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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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벽

 

어느날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편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중, 성 소피아 성당에 들어와 벽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아이고 머리야"

저 벽에 머리를 댄 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편두통이 싹 사라졌다.

그 후 사람들은 이 벽에다 소원을 빌게 되었다.

엄지를 한 곳에 두고 한바퀴를 돌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리석이 저렇게 홈이 파여질 정도다.

 

버가못의 한 착한 농부가 자신의 밭에서 발견한 대리석 도자기 두 개를 술탄에게 바쳤다.

이 대리석 도자기는 사원의 등불을 밝히는 기름을 넣어두는 도자기로 사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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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피아 성당의 내부는 조명이 약해 사진이 잘 안나와 2층 갤러리에 걸린 사진을 촬영하였다.

미술책에서 많이 본 그림들.

 

금으로 그려진 성화라서 보존을 위하여 카메라 플래시는 금지 되어있고 경찰이 지키고 서 있다.

금으로 그린 그림이라 카메라 플래시릍 터뜨리지 않아도 잘 나왔다.

성당내부의 등이 아래에 내려와 있는 것은 이슬람식이다. 기독교의 성당엔 벽에 등불을 밝혀 놓지만, 이슬람식 사원은 등불이 바닥 가까이 내려와 있다. 이것은 앉아서 코란을 읽을 때를 위한 것이다. 성당내부에는 이슬람식 코란문자도 커다랗게 걸린 것을 볼 수 있다.

 

성당 입구 선물코너에서 엽서를 샀다.

한 장씩 사는 것 보다 한 권으로 된 것이 더 싸서 한 권으로 된 엽서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영 아니다.

조명 때문인지 실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판매용으로 내놓은 엽서가 이게 뭔가 싶을 정도였다.

그 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질 못 하였다.

엽서 1권(10장)에 9유로(13,500원)이나 주었는데 너무 아깝다.

차라리 1장씩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었다면 하고 후회를 했지만 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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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20 22:56

    첫댓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에 첫 출발지 이스탄불에 도착하셨군요.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099일간 느림, 비움, 침묵의 여정을 보여주었던 곳.
    그리고 실크로드 여행을 갈망하는 뭇 나그네들의 홈 타운인 이스탄불에...

  • 작성자 10.07.21 14:50

    이스탄불은 지금까지 다녀온 곳과 다르게 활기가 넘쳤어요. 우선 사람부터 많았고요. 지형적으로도 무역이 왕성할만 하였어요.

  • 10.07.22 07:35

    까페와 뵤렉이 5유로, 엽서 1권에 9유로면 상당히 비싸군요. 이태리보다 더 비싼 것 같은데 아마 관광객 대상이어서 그런가봐요. 여행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곳을 실컷즐기지 못하고 떠날때 무척이나 아쉽죠..

  • 작성자 10.07.22 10:48

    바티칸이나 루부르 박물관에서 엽서 샀을 땐 권으로 된게 더 나았거든요. 포장되어있어 열어 보질 못 해서 그랬어요. 기념품 가게의 남자직원이 얼마나 잘 생겼던지? 마치 그리스 조각처럼 깍아놓은듯 했어요. ㅎㅎㅎ 자유여행을 간다면 마음에 드는 곳에선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겁이 많아 아직 패키지를 탈출을 못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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