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나는광고쟁이다
안녕 여시두라
콧멍방에 영화추천글 쓰는거 첨이다ㅋㅋㅋ
나는 원래 영화관련 교양수업도 들을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음 ㅋㅋㅋ
근데 자주 보진 못함 ㅠㅠ
더군다나
독립영화는 한번도 극장에서 본 적이 없음
우연히 구로cgv에 갔다가 뮤비꼴라쥬상영관이 있길래 보게되었엉
포스터만 보면 존나 지루할 것 같지?
아니야 ㅠㅠㅠ
드물게도, 수록 작품들이 모두 좋은 한국 옴니버스영화
-씨네21| 이동진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야 각 에피소드당 30분정도 됨
-네이버 영화 줄거리-
이제부터 내가 지켜줄게…
[순환선]
갑작스런 실직과 아내의 둘째 임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 남자,
시간 때우려고 올라 탄 순환선에서 분유 값 구걸녀를 만나다!
[별 모양의 얼룩]
유치원 캠프 화재사고로 딸을 잃은 지 1년 후, 내 딸이 살아있다!?
[E.D. 571]
2030년 버전, 싸이언틱 초과속 스캔들!
등록금 때문에 기증했던 난자… 12년 후, 골드미스 김부장을 어택하다!
[인 굿 컴퍼니]
임산부가 걸림돌?
출산문제로 부당해고 위기에 처한 여직원을 둘러싸고 이기적인 직장동료들의 눈치보기가 시작된다!
11월, 나를 가장 잘 아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7
이렇게 4가지 이야기야
솔직히 [순환선]은 좀...지루했어
중간에 생닭 입에 우겨넣는 장면이 있어서 좀 거북하기도 했고....
근데 나머지 세 작품이 너무 좋았어
[별모양의 얼룩]은 씨랜드화재사건알지? 유치원생들 많이 죽은 사건 ㅠ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거래.
애기가 유치원캠프가서 죽
되게 먹먹하드라
[E.D. 571]은 2029년 이야기야 ㅋㅋ
이때는 미성년자들이 사고를 많이 치니까 법적 미성년자 나이가 12살이 돼
주인공 선우선은 완전 능력 쩌는 커리어우먼인데
대학다닐 때 엄청난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돈을 받고 난자를 기증했어.(말만 기증이지 솔직히 판거)
기증번호가 ED571이야 .
생물학적 딸이 갑자기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야.
여기서 딸로 나오는 어린애가 진짜 올드보이때 강혜정판박이임.
매력쩔게 생겼어.
이층의 악당이란 영화에도 나왔었대
마지막에 선우선이 얘한테 해주는 충고가 진짜 가슴에 남더라.
마지막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은 [인 굿 컴퍼니]
이야기는 부당하게 해고당한 여직원이 회사를 고발하면서 시작 돼.
리얼다큐+ 인터뷰 장면이 번갈아 나와
작은 출판사의 사보기획부서(전원 6명)에서 일하던 여직원이 임신 9개월째 접어드니까
남자팀장이 권고사직을 하라고 해
작은 규모다 보니까 출산휴가내면 일손이 달린다고 ...
평소에도 임신때문에 야근을 못해서
탐탁지 않아하던 한과장(여자)도 당연히 그만둬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
피해주느니 그만두라면서...ㅡㅡ
자기도 애있는 엄마면서
그러니까 다른 여직원들(3명)이 반발하면서 파업을 해.
그래서 팀장, 한과장 VS 여직원3, 임신한 여직원
편이 갈라짐
팀장이랑 한과장 ㅡㅡ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현실에 무릎꿇게 돼
신입여직원은 자기같이 경력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은 잘리면 갈 데 없다 생각하고 ...
그렇게 하나 둘 배신하면서 결국 임신한 여직원은 그만둠.
근데 배신한다고 해서 막 빡쳐!!! 이게 아니라 그 과정을 굉장히 재밌고 재치있게 표현했어.
예를 들면 파업중인 신입여직원이랑 식당 앞에서 마주쳤는데
"많이 힘들지 ? 그래도 취직하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시지? 그래... 살아있을때 잘해드려...나도 후회되더라" 라고 말해
그러니까 신입여직원이 감동+안쓰러움(부모님 돌아가셨구나 ㅠㅠ)을 느끼고 임신한 여직원을 배신하게 되거든?
근데 바로 다음 장면이 팀장 인터뷰 장면인데
"내가요?? 내가 그랬대요? 하하 아니뭐, 있을 때 잘하라는 건 맞는 말이잖아요. 우리 부모님 살아계시는데?"
하거든 ㅋㅋㅋㅋㅋ
진심 얄미우면서도 천연덕스럽게 그러니까 웃겼음
어떻게 보면 진지하고 지루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유머로 승화시키다니 ...
+ 스포 주의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남자 팀장도 유치원 선생님을 하는 만삭의 부인이 있어.
근데 유치원에 출산휴가 내는 게 눈치 보여서
예정일 다가오는데도 유치원엘 출근해.
애기들 부모님이 안데리러 와서 퇴근도 못하고 진통이 살짝 오는데도 참고 일해....ㅠㅠ
그 시각 남자팀장은 야근을 하는데 여직원들 퇴근못하게 하는거야. 회사가 더 중요하지 !! 라면서!!
임산부 직원한테 막말한 한과장이 애가 아프다고 빨리 유치원가봐야한다고 하니까 남자팀장이 존나 빡쳐서 화내고 난리남.
팀장 부인인 유치원 선생은 양수가 터져버리고 위급한 상황에 처해 ㅜㅜ
나중에 병원에 가서는 남자팀장이 존나화낸다
부모들은 애들 안데리고 가고 뭐하냐고 ㅡㅡ 이새끼야 니가 안보내줬잖아ㅡㅡ왓더!!!
마지막에는 맞벌이하는 울엄마 생각나고 그러더라 ㅠㅠㅠㅠㅠㅠ 진짜 일하면서 애키우는 엄마들 엄청 대단해 보였음.
이거 보고 느낀게 진짜 육아복지 이런거 필요하겠다 싶었어.
너무 열악한 것 같아.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불편하지 않게. 그렇지만 확실히 깨닫게.
진짜 마지막 작품은 여시들이 꼭 봤음 좋겠다 !! 강추야
첫댓글 오 저 여자애 진짜 강혜정인줄 알았어ㄷㄷ 인 굿 컴퍼니 끌린당 좋은정보 고마워언니!!!
나도 이거 봤는데 많이들 모르더라 진짜 개강추b
헐진짜재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