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아침맞이하셨습니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문을 열고 컴을 켜니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던 꼬마인형
구수한 목소리의 가수 최진희가 환히 반겨주네요
청소하면서 내내 따라 부르다 보니
오늘 하루가 무지 즐거울것 같은 예감!!
어제는 종일 몸이 아팠어요
온몸이 물먹인 솜처럼 무겁고 머리아프고
좌우간 하루종일 잤지요
아침에 일어나니 잠을 잘 못잤는지 어깨쭉지가
무지 아프네요
그래도 이렇게 일어나서 일상생활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프고나니 다시 깨닫게 되네요
아침에 국자로 국을 뜨려는데 어깨를 들수 없을정도로
아파서 아앗 소리지르며
장애인들의 아픔을 생각해 보았네요
평생을 장애속에서 차별을 견디고 힐끗거림을 참고
불편을 감수하며 그 나름대로 작은 행복을 찾아
열심히 사는 그들!!
그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건 외로움이 아닐까 싶어요
정상인 우리들도 외로움의 깊이에 몸서리
칠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식구 많은 이방을 찾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마다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여러가지 일을 통해 이기고 극복해야겠지요
많은 일중에 가장 으뜸이 역시 기도와 묵상이겠지만
미련하고 얄팍한 저는 세상의 것을 많이 좇고 있나이다
먼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때
과연 하나님은 나를 쳐다봐 주시기나 하실까??
_ 꼬마인형 _
그날밤 황홀한 시간을 난 잊을 수가 없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맨 처음 당신을 알고 말았죠
말없이 흐르던 눈물을 난 감출 수가 없었네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을 하나 둘 세고 있었죠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