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맨날 나한테만 이런거 시켜!!"
"그럼?공부에미친 니 언니 시키리?"
"차라리 그래!"
"아니 이게, 말이면 단 줄 알어!!너 언니에 반만 공부해봐. 엄마가 이런거 까지 시키나."
"...씨.."
"뭐 씨? 빨리 않갖다오지!"
"갈꺼야!!"
수능 보는 사람도 아니면서, 검정고시 치르는 사람도 아니면서,
저렇게까지 공부하는 언니를 보면 참 미친 사람 같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도 공부 않하는 난데 잠도 않자며 평소에 저러는 언니..
이해도 않하고 이해하기도 싫다. 복잡해. 언니의 세계는..
"나 이거 입고간다!"
"......."
"야! 나 언니꺼 입고간다고."
"끄떡.."
"으휴 진짜. 공부에 미쳤지 너."
"너..제발 닥치고 나가아!!"
공부할때 방해 받는 걸 가지나물에 밥 10그릇 먹는것보다 싫다고 한다.
(가지나물=언니가혐오하는 음식)
건들여선 안된다. 나때문에 항상 흥분하기 때문에..오늘도 건들이면 언니보단 엄마한테 죽겠지.
왜 공부 잘 하고 있는 언니 건드냐고..
휴..그래서 문제다. 언닌 항상 공부하니까 밥먹을때 화장실갈때 빼곤 거의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그 외 구질구질 한 일은 컴퓨터에만 매달려있는 내 일이다.
지금도 질질 흘러넘치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차가운 계단에 발을 딧고있다.
"으, 아빠 이 생선 다 먹어버리라니까. 아짜증나 무겁고 냄세나고."
알 수 없는 셈통이 난 나는 뒤뚱뒤뚱 걸으며 최대한 음식물쓰레기를 멀리 한채
이 한겨울에 반바지에 반팔을(집에선 이렇게 입는다)입고 집앞 음식물쓰레기 버리는데로 갔다.
겨울날씨를 내가 너무 우습게 본건지 턱뼈부터 팔뚝,허벅지,종아리..온몸으로 닭살이
빠르게 올라오는걸 느꼈다.
"으아. 추워. 집에 들어가서 나도 공부하면 될꺼 아냐! 씨."
-툭
"아야..아...."
"....."
"아..아퍼.누구세요?죄송해요..괜찮으세요?"
"....조심하세요."
"네..."
난 잘못 한게 없는데..나보다 더 힘없이 보이는 남자와 부딧쳐 죄송하단말부터 나왔다.
난 무릎에서 피나는데..그 남자보다 더 많이 다쳤는데 내가 왜.?
아씨..판단력이 없단말이지.내가~휴..
"나 갔다왔어."
"너..혹시.."
"왜또.-"
"그차림으로 나갔다 온건 아니지?"
"왜?맞는데."
"너 나가."
"아 또 왜!!"
"너 감기 않걸렸어?"
"않걸렸어!!!!!진짜!!딸보다 감기가 더 우선인가봐.이아줌만!!"
"너 하나 감기걸려서 전체한테 다 옮길 작정이야?어?"
"않걸렸다닌깐!17년간 내가 감기하나걸린거봤어?일년 먼저난 양다름이나 걱정해!"
"이게 언니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닌깐 또이러네!"
"아몰라,나도공부할꺼야!!"
"어이구,우리 아름이,과일 깍아서 줄게. 공부하고있어?"
이럴때만 좋아한다. 공부한다고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할때.
하..막상 공부한다고 방에들어오긴했는데..언니는 쥐죽은듯 영단어만 위우고 있고
컴퓨터는 저 방에있고. 여긴..컴퓨터도 없고..티비도 없고..전화짤렸고..앨범도 없고..편지는..
편지..!! 편지는있다.!!
그래..어렸을때 편지 쓰는거 좋아했었어.
여기 어딘가에 있을텐데..책꽃이 위에 올려둔 큰 박스. 그곳에 꽉 차있는 내 편지들..
하...다시 읽어보면 그때 생각 절로 나겠지.내가 글쓰는건 싫어해도 글 읽는건 좋아한다구!
드디어 박스를 찾았고 오랫동안 보지 않은 탓에 박스 뚜껑엔 회색 먼지도 가득했다.
"후~...왠 먼지가 이렇게 많아."
"조용히해!!"
"아 씨..알았어!!!!"
쫌만 떠들어도 저러지. 아..편지봐야지. 우와..진짜 꽉차있네? 아닌 줄 알았는데
먼저, 사과 편지부터 읽어봐야지.
TO 아름.
아름아안녕! 나지호다
너랑나랑곧있으면100일야.
우린유치하게거창히챙기지말자.
100일이니까반지정도로만
막상쓰려고하니까 할말도없고쪽팔린다.
어차피내일볼얼굴인데..
아무튼내가너많이좋아하는거알지.?
아직사랑한다말하긴일르다!
그래도우리20대되면결혼하기다!
양아름진짜많이좋아해!
FROM 지호.
누구..지? 여기 양아름이라고 내 이름이 똑똑히 적혀져있는데..
지호?..누구지.?
"언니."
".....기적이..미라클인가?"
"언니..!"
"보아노래중에..."
"언니!!!"
"아,왜!!"
"지호가누군지알아?"
"..어?"
"지호. 성은 모르겠구 나한테 편지썼다고 프롬 지호라고 써져있는데 내가 무식하긴 한가
이것도기억이 않나네."
"걔가 누군데...난몰라."
"응."
누굴까.? 100일이나 되고. 남자글씨체처럼 비툴바툴해.
정말남자였을까?.언제썼는지 날짜조차없어.정말 누구지.
"엄마!!"
한참 연속극에 빠져있는 엄마. 언니보다 날 더 모른척 한다.
으휴..우리가족 못말린다니까 정말.
"엄마!!"
"하하하하.얘 아름아. 부엌가서 사과좀 깎가와라."
"엄마.할말있는데. 지호가 누군지알아?"
"뭐.?...뭔지호."
"몰라.성은모르구..혹시나 엄마가 알까해서."
"몰라."
"진짜몰라? 씨..엄마마저모르면 아빠가알라나?"
"양아름! 아빠 피곤한데..건들지말고 방에들어가서 공부나해."
"치.알겠어!!근데. 사과 깎가와.?"
"됐으니까 빨리 들어가."
"네 알았습니다!!"
치.모른다고 화낼 건 뭐람. 근데 뭐가 조금이상하다 아름아?
지혼지..뭔지 하는 사람얘기를 피하는 것같아. 엄마한테 또 이얘기 꺼내면 화낼거 뻔하고
언니한테 물어봐야지. 언닌 덜 무서우니까..
"언니야!!"
"너 좋게 말할때 말좀 그만걸어라."
"언니야. 진짜 딱 한개만 물어볼게!"
"엉"
"지호란 사람. 언닌 정말 몰라?"
"어"
"왜?"
"..뭐? 왜긴왜냐? 모르니까 모른다하지.너같으면 모르는 사람보고 안다하냐?"
"아니..근데왜성질이냐고!"
"짜증나니까."
"왜..-뭐가짜증나는데"
"너가짜증난다.왜!"
"언니!!"
"아씨끄러.떠들라면나가!"
"알았다 뭐."
아씨. 언니랑 말하면 발끝에서부터 뭐가 올라오는 것같아.
컴퓨터할꺼야!
컴퓨터방으로 은근히 들어가려하는데
"공부해라.양아름."
"..하하하하하.엄마 드라마!"
"공부하라 했다."
"네."
휴.엄만 나만 신경쓰나 드라마나 볼것이지.
모르겠다.그냥 잠이나 자야지! 하는 생각으로 내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으 추워. 옥장판 틀어놀껄.
내 기분대로 옥장판온도를 8로 맞춰놓고 뜨끈뜨끈한데서 아주 빠른시간에 잠들 수 있었다.
잠잔지 2시간째
..온몸이 땀으로 젖었고 가슴선을 따라 안으로 흘러내리는 땀 한방울로 인한 간지러움을
참지못하고 정신없이 일어났다.
땀이 범벅된 체로 다시 잠을 자긴 뭐하고. 온도가 8이나 된 옥장판을 2로 낮추고
화장실로 가기위해 내 방문을 열어재꼈는데...
"그니까..그걸버렸어야 했어. 내가미쳤지..내가미쳤지..내가미쳤다고 그걸 아름이방에나뒀어."
.....뭘..말하는거지?
내 얘기가 나옴으로써 닫쳐진 안방문에 귀를 대고 소곤소곤말하는걸
들으려하지만 잘 들리지않는다.더 귀를 바짝대고 듣고 있는데..
"여보,아름이가 기억이라도 되돌아와봐요. 문사장일도 기억해낼꺼 아니냐구요."
"조용히좀말해, 이사람아!!!아름이라도들려봐.정말기억 돌아오면 어쩌려고 그래?"
"휴..알았어요.진정하세요.그런데 정말 걱정되서 그래요.혹시..정말 혹시나.."
"당신이나 진정하구려.절대 그런일은 없어. 그런일이일어나서도 않되고!."
내 기억이 돌아와?
문사장일?
..어지러워..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니까 답답해. 대체뭐지.왜 난 모르는거지?
-털썩
주저앉아버린 다리. 그대로 풀리는 몸. 바닥에 머리가 부딧혀 크게 울리는 마찰음.
"여보,여보,밖에서 무슨소리 않들려요?"
"소리는 무슨.."
"여보! 나가봐요..무슨소리가 들렸다닌까요."
"허허.참.."
아빠가 나오는 소리. 거실바닥에서 풀리는 눈을 막을 수 없었다.
"아니,아름아!!"
"왜그래요? 아름이가 왜요?"
"이리나와봐!어서!!"
"대체 무슨일인...허.왜...왜이래요아름이?..아름아!..아름아!!"
"빨리119불러..빨리!"
...
..
-응급실
희미하게 보이는 세명의 사람형체.
좀더 시간이 지나 몽롱했던 정신이 바짝 들고 울고있는 언니와 심각하게 날 바라보고있는
아빠, 그리고 무표정인 엄마가 보였다.
"정신이드냐?"
"...어.나쓰러졌어?"
"..그래.이기집애야!내가얼마나놀랬는지알긴알어?"
아빠가 한말에 내가 대답했고 내 물음에 언니가 대답했다.
"다름아.아름이 아프잖아.소리지르지마."
"응.."
엄마도 많이 걱정하셨나봐..큰눈에서 곧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려고
저렇게 참으시잖아..휴.
그런데..아까 안방에서 한 얘기는 무슨 얘기였던 걸까..
"엄..."
"아름아.엄마랑아빠 어디 들릴때가 있어서 그러는데..언니랑 여기있어?
언니가 공부만 해도 너 많이 걱정했으니까 필요한거 있으면 언니 시키고.."
"응. 근데 어디?"
"..갔다가 올게."
"응..."
"다름아.아름이 좀 간호해라."
"네..다녀오세요."
"그래.."
정말 날 아주 많이 걱정하기라도 한걸까?..난 건강히 깨어난것 같은데 표정은 그대로 굳어있고..
아빠도 마찬가지이고..언니는 다행이라는 듯이 병원에 와서도 공부에만 매달렸다.
"언니.."
"응?아퍼?"
"아니..나심심해."
"난또 뭐라고..이거외울래?"
하며 영단어를 내게 펼친다.
"싫어! 내가미쳤다고 공부하냐?"
"싫음 관둬라~"
평소처럼 화내진 않은걸 보니..언니도 많이 놀랬다보다.
"근데..언니."
"응"
"나 쓰러진것까지 기억나는데..그 다음부터 기억이 않나."
"쓰러졌는데 어떻게 기억을 해.바로 119부르고 너 병원에 온거야."
"아...."
"언니 쫌만 공부하자?응?"
"응...아참!언니.."
"아진짜!..아니다..어말해."
"미안한테..문사장이누군지알아?."
".....아니"
"그럼..나기억잊어버린적있어?"
"...아니..더더욱아니야."
"그렇지?..휴..난또~괜히 의심갔네."
"..의심이라니..?"
"아니..나 옥장판 틀어놓고 자는 바람에 너무 더워서 화장실가려구 일어났는데
안방에서 엄마 아빠가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아빠는..그걸 거기에 놔두면 않됐어야됐어..이런식으로 말하고..
엄마는 아름이..아름이 이러면서 기억돌아오면 어쩌냐고........했는데...
정말아니야?..아름이면 나 맞잖아."
"엄마아빠가...말하는 아름인 너 아닐꺼야."
"아..그런가?..나정말 기억잃어버린적 없지?"
"..."
"...언니..언니..없지?"
"..아름아..."
"왜그래!..왜그래언니...정말 나 기억 잊어버린 적 있는거야?"
"..잠깐만 아름아."
"하...뭐야...진짜였어?.."
"얘기좀 하자."
"무슨얘기?...."
"...너가..이제 알아야 할 얘기.."
....
"사고난거 기억나?"
"..사고? 무슨사고?"
"휴..그럼..문사장기억나?"
"......문사장 모른다고했잖아.언니.."
"...그럼..지호기억나?"
".....그냥 말해줘..한개도기억않나니까."
".....하....돌겠다.말해야되나.."
"말해야되나라니...이미 나 알아버렸잖아.빨리...빨리좀 말해줘..궁금해 미쳐버릴것같애."
"그럼...내얘기 듣고 울지마 아름아..."
"않울어..않울어..나않울테니까 빨리말해..빨리.."
"2년전에..."
"2년전에..
우리집은 재벌은 아니지만 비교적 잘 사는 편이였어...
아빠는 대기기업의 사장이였고, 엄마는 평범히 가사일을 하셨어..
나랑 너 서로 경쟁자로 택할만큼 머리가 좋아 공부부터 못하는게 없었다?"
"...잠깐."
"이해않되지?...다설명할게.우선들어봐."
"......"
"근데..아빠 회사랑 계약한 다른 회사들이 이상한 헛소문을 듣고 아빠측의
회사와 계약을 취소한거고 우린 하루사이, 아니 몇일사이에 빈털털이가 된 큰집에 살게되었어.
곧 집도 철거될거라 했고 집마저 없어져 지금의 이집으로 오게된거야.."
"...그거말고..문사장이나.지호란사람..내기억.."
"알겠어..알겠어..."
언니도 나만큼 답답한지..아니면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될지 모르겠는지.
머리를 잡고 고민한다.
"음..그러니까. 아름아. 놀라지마."
"...놀랄얘기면 놀래야지."
"그래도..당황해하지마."
"침착하게 생각은 해볼게."
"장난아니야...정말 잘들어."
"응.."
"지호가 누구냐면..."
"어...."
"죽은..니 애인.."
"뭐..?"
"...하..그니까.."
"내..애인? 죽어?.."
"...흑..아름아..."
"언니..!!!! 말해봐!!..내애인이 죽어?"
머릿속에..돌이 하나 쿵하고 떨어진 것 같아.
무슨일이지..무슨말이지.
"무슨말이냐고!!!!!언니..내가 이렇게 빌게..제발 알아듣기 쉽게좀 말해봐.."
"너 애인은 문지호였어!"
"...걔가..누군데."
"...문사장아들."
"문사장은 누군데!!!!"
"..우리아빠랑 계약 맺었다가 헛소문 듣고 계약 취소해버린 새끼중 하나!! 그사람이 제일 중요한
계약 해놓고 취소해버린 개새끼!!"
"....내기억은."
"아빠랑..문사장이랑 원래 친분많으셨어. 우리가족하고 문사장네가족하고 서로 다 알았고,
너랑 문사장 아들하고 같은 학교였어. 너네 둘이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떨어질 줄을 모르더라. 킥..아빠가 그렇게 만나지 말라고 했었는데..넌 깡도쎄지.
근데 너보다 더 지랄한 새낀 문지호 그놈이야. 문사장은 너랑 문지호랑 못만나게 할려고 학교도
옮기고, 지랄이란 지랄은 다떨고..그래도 너희둘 만날정도로 서로 믿었던 것같아.나도잘 모르지
만 말이다.."
"....어...어..이해가..내 기억은?"
"너기억은.....하..너가 잠시 훼까닥 돈건지 아닌지 문지호랑 도망을 간다네. 오토바이 하나에
목숨걸면서...."
몇년전...
"오빠믿냐!!!!"
"니가왜오빠냐?"
"그래봐라~속력더낸다!!!!"
"알았어.오빠 천천히가자!!"
"쫌만 더가서..우리아빠가 우리 못찾을때까지만..."
"어...지호야~사랑해!"
"사랑한단말 쉽게하지마!! 우린 아직 어려!!"
"어이구.그러세요~어린놈이 오토바이는 어떻게사세요?"
"너내려!!!"
"알았어~"
"너많이좋아해.나도."
"알어새끼야~"
"이럴때는 응 하고 수줍게 웃어야되는야 이 남자야~"
"나여자거든? 근데 여자처럼 그런짓하는 건 싫어!"
"쳇~그래라.나도니남자같은 모습에 반했잖냐"
"죽을래?"
"아니살래.~살아서너랑애기낳고 평생 그렇게 살란다."
"어우~뭐냐~"
지호랑 나는 오토바이 헬멧도 쓰지않은 채 막 달렸고 이제 지호만 믿으며 살고싶었다.
빵빵..-
이게..왠 영화같은 일.. 우리앞에 커다란 화물차.
두눈이 몽롱해져 악한번 못지른채 지호 등에 얼굴을 묻어버렸고 그 화물차와 부딧친
마찰음은 굉장히 컷다.
그일로..난 잃은게 많았다. 내기억과 그때의 현실과.....남자친구..문지호까지.
"...그래서..문지호라는 내 남자친구는 죽고. 나는 그 사고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아직 덜끝났어."
"..하..지금도 힘든데..덜끝났다니.."
언니는 마른침을 삼키며 말을 이었는데..
"..그화물차...문사장이 시킨거였어..."
"뭐..?"
"그화물차 기사한테..돈주고..너희도망 못가게 사고내라고..시킨거였다구."
"........"
"문사장도 몰랐겠지.자기아들이 죽고..너는 기억상실증에 걸릴지.."
"......난..아직도 기억 않나는데..?"
"...기억하지마.."
"..문사장이 누구고..문지호가 누구고..내가 사고당한것모두..이모든게 소설같아.않믿겨...."
"믿지마..믿지마..몇년전에일어난 일..나도기억하기 싫고 아직도 않믿기니까..근데.."
"....."
"근데...지호는 기억해."
"......"
"너..지호 많이 좋아했어.너 남자가 느끼한말 하는거 되게 싫어했는데 지호가 사랑한다고 아주
가끔씩 말해주면 진짜 좋아했어. 너가 그런말 더 잘할정도로 그새끼 많이 좋아했어.."
"...이젠..기억이 않난다구..나도 답답해서..그냥 기억해내고싶은데...기억이않난다구.."
"...지호 슬퍼해."
"...그사람은 내 기억에 없어..내기억속에 남은게 없어.."
"..지호는 기억할텐데. 사과편지지에 써준거...너그거보고 진짜 날라갈듯이 좋아하더니.."
"....."
".....기억하기 싫으면 하지마.너가 더 힘들어지잖아.피곤하지..자라."
"......"
"무슨대답이라도 해..엄마아빠한텐 비밀로해. 내가 말했단거.너보니까..내가죄짓는거 같아서
말한거니까..알겠지.?"
"......"
스르륵...
누웠는데..두눈과 옆머리카락 사이로 흘러 머리카락을 적시는 눈물.
생각.....
않난다..
문지호.
"울지마..울지마..너한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해...그런데 울지마.."
"....기억."
"...그만해..미안해."
".........않나.."
"않나는게 정상이야...엄마 아빠 지금 문사장 만나러 간거같아.너기억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하..말해서뭐해.? 않돌아올것 같은데...절대기억 못할것 같은데.."
"....힘들겠다 너두."
"......"
"기억하지마..이건 언니 부탁이아니라..강요하는거야.기억하지마."
"...왜?.."
"왜냐면....기억하면돌아오는건..아픔뿐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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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단편소설
[단편]
[마녀굿] 내 기억이 돌아오면..[수정/결말까지썼어요.]
마녀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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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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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ㅁ<왜 다안써요>ㅁ<너무 재미있는데-_-;;;저 원해요!!!혹시, 메일로 보내주실수 있으시면, mybluesky-_-여기루 보내주세요>ㅁ<헤헤헤
왜 안쓰세요.ㅠ_ㅜ 정말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결말 지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ㅠ_ㅜ
아..두분다 고맙습니다 ^ ^..단편이 길어질까 고민해서 따로따로 쓰려고 했는데 그냥 이어 쓰네요^ ^.재밌게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결말 써죠요- -+ 아무튼 재밋었어요>0<
행복하냐님 결말까지썼습니다^ ^;기억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몰라서..그냥 기억하지 못하는 걸로 결말을 내리니까..결말같이 않나요?ㅠ_ㅠ
오 마지막대사 굿
^^. 멋지게 잘 보고가요.. 요즘들어 실력있는 작가분들이 많이 나오시네요.ㅜㅜ;;... (소설 내놓기가 그러할 정도로..)
흑흑.. 뭐야 ㅜㅜㅜ... 마지막 결말 써주지............기억 하는걸로 ㅜㅜ
오우 ㅜㅜ ... 재밋다 잘 보다 가♡ 으흐 아까도 본건데 또 봐두 재밌땅♡ 으흐흐 ^^
다들고맙습니다 ㅜ_ㅜ;;;;;;;;; 한뼘더님 결말입니다 ㅠ.ㅠ 미리언니고마워♡
결말 맞네요 뭐 마지막대사 봐요!
마녀굿님...님이 쓴 소설 만 골라서 읽구 있써염.. 너무 슬프고 너무 잼써서욥... 더 젬난글 마늬 쓰시네욥...그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