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6년동안 문법과 읽기위주로 공부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인 일상회화를 제외한 대화에 있어 대부분 1형식에서 5형식까지의 기본 영어의 문형을 떠올리며 해야할 말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회화에 대해 배운것은 듣기평가가 전부이며 말하기에 대해서는 거의 연습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겠죠. 자 그럼 이점을 염두해 두시고 세가지 경우에 대해 설명드리면요.....
우선 연수 처음가서의 막막함을 생각하자면 문법이라도 확실하게 해서 힘겹게나마 하나하나 짜맞추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럴경우 대답을 위한 준비시간이 다소 소요된다고 해도 아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벙어리가 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문법이 완벽할 경우 어느정도의 회화학습을 하시고 나게 되면 보다 유창한 회화에 기틀이 되는 것 역시 문법이거든요. 공식석상이든 사석이든 어느곳이든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문법을 준비해갈경우에 대한 설명이었구여.
다음은 회화를 준비해 갈 경우입니다. 회화를 준비해 가신다면 우선은 회화위주의 학원을 등록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회화위주의 학원에서 몇개월의 시간을 보내시게 되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정도 생길 시기입니다. 이때 방과후에 문법과 읽기를 공부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학원이나 튜터를 통해 얻게되는 회화실력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공부하게 되는 아카데믹영어를 회화에 곁들이는 것은 문제가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바로 떠나는 경우..... -_-.....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그 자체겠죠. 조각에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큰 통나무를 조각하는 것과 중간정도 조각되었으되 중간중간 홈이 페이거나 부셔진 나무를 조각하는것........ 아무래도 초보입장에서는 통나무에 밑그림을 그려 하나하나 조각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파는 기술만 익히면 되기 때문이죠. 부셔진 부분을 메우거나 일부조각되어진 곳과 억지로 균형을 맞추어 가며 조각을 이어나가게 되는 경우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죠.
막막한 답변이 되었겠죠. 세 경우 모두 어느것 하나 나쁜 말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 경험과 주위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지켜본 결과...... 세 경우 모두 목표한 만큼의 영어를 이루는데에있어 시간적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비용의 문제가 다소 차이나긴 하겠지만 말이죠. 즉 한국에서 할 공부를 캐나다에서 하느냐.... 한국에서 준비하느냐가 되겠지요.
다만 님께서 직접 모으신 돈으로 가시는 연수이며 또한 그로 인해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한국에서 어느정도 공부를 해서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님은 영어의 초보' 라는 사실에 비춰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추천을 드리자면.....
굳이 종합반까지는 끊으실 필요없으시구여....
가까운 서점에 가셔서... Grammar in use라는 문법책 중 님의 수준에 맞는 레벨을 사셔서 이를 독파하시구여.
단과로서 회화학원을 다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1 회화도 좋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굳이 그럴 필요없이 몇몇사람들 앞에서 실력껏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키울겸 그룹회화 수업을 수강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렇게 기초와 자신감을 마련해서 떠나시는 연수라면 님께서 다잡으실 각오와 합쳐져서 좋은 결실을 맺혀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p.s P2P 공유사이트에 가셔서 쉬운 회화들로 이루어진 영화(슈렉, 메트릭스, I am sam)를 다운받으시고...물론 자막이 없는 것이어야 겠지요. 그리고 대본을 다운받으세여. 그리고 들릴때까지 반복해서 보시고 dictating을 해보신뒤 대본을 통해 확인해보세여. 그렇게 반복을 하게되면 영화 한편의 회화를 다 외우시게 되구여.. 그렇게 몇편만 익혀서 가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카페나 p2p 등의 매체를 통해 자료는 쉽게 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내드릴 수도 있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