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뉴스에
제주도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특별한 종인 미꾸리, 거미류 2종도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서식'은 한자로 깃들일 서(棲) 자와 쉴 식(息) 자를 써서
낮에 움직이던 동물이 저녁에 잠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음 국어사전에서 '서식'을 찾으면
"동물이 어떤 일정한 환경에 깃들여 삶"이라고 나옵니다.
'이곳은 서식 환경이 좋아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곳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고기의 서식은 불가능한 상태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식을 좀 넓게 풀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고 했습니다.
'서식 환경, 서식 조사, 수생 식물 서식,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처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제가 '미꾸리'에서 받은 소회 중에는 어린 시절 여름날 소나기가 쏟아질 때
하늘에서 물고기들이 비에 섞여 마치 우박처럼 쏟아지는 걸 겪었기 때문입니다.
초가집 처마 밑에 꿈틀 거리는 미꾸리들-
용오름을 타고 하늘로 솟구친 물고기들이니 바다 건너 제주도 까지 닿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
동물이건 식물이건 제가 서식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는 하룻길이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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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