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庫)와 묘(墓)의 차이 분석
| 구분 | 고(庫) | 묘(墓) |
| 글자 | 진술축미 | 진술축미 |
| 출신배경 | 삼합 | 12운성 |
| 사용처 | 오행 | 양간과 음간 |
| 정의 | 창고의 개념 | 무덤의 개념 |
| 대의 | 창고는 필요할때 꺼내쓸 수 있다 | 무덤은 재생 부활이 불가능하다 |
고(庫)와 묘(墓)는 출생배경이 달라요. 고(庫)는 삼합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용어이고 묘(墓)는 12운성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출신 배경이 다르니 그 쓰임새와 용도는 전혀 다른 겁니다. 다만 고(庫)도 진술축미이고 묘(墓)도 진술축미로 같다 보니까 그냥 이해하기 쉽게 이 둘을 합쳐서 모두 묘고지론(墓庫之論)이라 명칭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이 들의 사용처는 분명히 다른 것이므로 명확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두드러진 특징이 고(庫)는 오행(五行)의 입고(入庫)처로 표기하고 묘(墓)는 음간, 양간으로 구분하죠. 과거 고법(古法)에서는 왕상휴수사처럼 오행 위주의 명리학을 하였기 때문에 음간과 양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점학을 중요시 하였기 때문이므로 납음 등의 오행점으로 점을 치던 삼명학에서는 따로 음간과 양간을 분간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나중에는 삼명학을 거치면서 오행학자와 음양학자들 간의 큰 논쟁이 있어 왔음을 삼명통회에 보면 잘 서술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창기 오행학자 위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 오행의 입고처가 되는데 이것은 양간을 위주로 하는 것이므로 오행과 양간 표기가 동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명리학자들간에도 이견들이 분분하였고 즉 오양간의 장생건록은 존재해도 오음의 장생건록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서락오입니다. 그러나 12운성법이 활성화 되면서 음간의 묘지이론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양간의 건록장생과 음간의 건록 장생이 다르므로 이로 인해 음생양사가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오직 오행으로 양간만이 존재하고 음간은 양간을따라간다고 주장하면 동생동사를 믿는 것이라 하도와 낙서의 기본원리인 음생양사를 부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역학이 음생양사에서부터 시발이 되는 것인데 이것을 부정하여 동생동사를 주장하게 되면 순행만 존재하고 역행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므로 이를 믿게 되면 만물이 썩지도 못하고 탄생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 되어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생양사이론이 맞는 구체적인 증거로는 사주팔자를 뽑는 방식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곧 음간인 남자의 경우에는 대운이 역행한다고 하여 역순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동생동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라면 사주학에서 음간의 역행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음간(陰干)으로도 나타나면 이건 묘(墓)를 말하는 내용이고 양간(陽干)으로 또는 오행으로 표기가 되면 이건 고(庫)를 말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예를 들면 12운성표를 보면 묘지(墓地)라고 기재하였지 고지(庫地)라고 표기한 문서들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생왕절묘(生旺絶墓)로 진행하는 것이지 생왕절고(生旺絶庫)라고 표기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또한 출신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지의 묘고(墓庫) 쓰임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2운성의 묘지(墓地)로 논하면 갑(甲)의 묘지는 미토(未土)이고 을(乙)의 묘지는 술토(戌土)가 됩니다. 그러나 고지(庫地)로 논하게 되면 갑목(甲木)의 고지는 미토(未土)이고 을목의 고지도 역시 미토(未土)가 됩니다. 이것은 갑을(甲乙)목(木)을 오행(五行)의 입고(入庫)로 보았기 때문이죠. 즉 오행(五行)목(木)은 미토(未土)에만 입고(入庫)되는 것이므로 미토(未土)를 목고(木庫)라 명칭한 겁니다. 고로 개고(開庫)라는 용어는 존재해도 개묘(開墓)라는 용어 자체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개고(開庫)는 창고에서 다시 꺼내 쓰는 것을 말하고 개묘(開墓)라 함은 파묘(破墓)이니 묘를 파헤쳐 죽은 사람을 이장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 개고(開庫)는 있어도 개묘라는 용어는 명리학에는 없다는 겁니다. 또한 묘지(墓地)로 보면 갑목(甲木)의 기(氣)는 묘지 위를 흐르는 쇠락한 기운이고 고지(庫地)로 보면 갑목(甲木)의 기는 고지 안에 갇히는 겁니다. 고지의 입장에서는 갑목(甲木)이 그 다음 겨울해를 넘기기 위해 종자(種子)의 형태로 보존하는 겁니다. 땅속에 묻어 두어야 신유(申酉)월에 금극목을 무사히 벗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묘지에서는 갑목(甲木)이 묻히는 것이 아니라 그 계절을 지나가는 것이니 기운이 쇠락해 약해지는 것이죠. 신유(申酉)월을 만나면 절지라 숨을데가 없는 까닭에 바로 즉사하는 겁니다. 고지(庫地)에서라면 이미 입고된 상태라 안전하게 숨어 있으니 그 다음해를 기약하며 조용히 살아 남는 겁니다. 그러니 다음 계절에 다시 꺼내 종자 보존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이 고(庫)와 묘(墓)의 다른 점입니다. 그러므로 삼명통회에서 고(庫)를 설명하는 내용이 있는데 “진(辰)중에 을무계(乙戊癸)가 있고 수토(水土)의 창고로 삼는다. 술(戌)중에 신무정(辛戊丁)이 있고 화(火)의 창고로 삼는다. 축(丑)중에 계신기(癸辛己)가 있고 금(金)의 창고로 삼는다. 미(未)중에 정기을(丁己乙)이 있고 목(木)의 창고로 삼는다.”라고 말했던 겁니다.
또한, 시살귀고(時煞歸庫)에서 설명하기를 “을목(乙木)일간이 신축시(辛丑時)를 만나면 칠살이 축토의 고(庫)지에 좌(坐)하면 별도로 입격(入格)이 되고 또한 고(庫)속에 편관이 있으면 고살(庫殺)이라 칭하는데 형충파해하면 가장 기이하다” 고 설명을 하였습니다(以殺坐庫, 故另立名。庫內偏官名庫殺, 刑衝破害最為奇)
정리해보면
진(辰)- 수(水)의 창고로 삼는다.
술(戌)- 화(火)의 창고로 삼는다.
축(丑)- 금(金)의 창고로 삼는다.
미(未)- 목(木)의 창고로 삼는다.
이것은 고(庫)에서는 오행(五行)을 기준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즉 고에서는 음간과 양간을 따로 구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음간과 양간을 뚜렷히 구분한 것은 오직 12운성을 말할때이며 이것은 고(庫)라고 말하지 않고 묘(墓)라고 표기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