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대 전철역이다 김포공항 가는 길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등산복 차림에 베낭을 메고-
마사이 신발을 신고 간다. 왼발 뒷꿈치에 굳은살이 박혀서 걷기가 불편하다
조금 염려가 되지만 산에 오르는 일은 없을것이라 생각이 들어 등산화 대신 마사이 신발을 선택하였다.
등산화 하나 베낭에 넣어서 가져간다. 생각하였는데 잊어버리고 -
최대한 짐을 퇴소화 시켰다 일기장도 수첩으로 바꾸고 볼펜도 2개 넣다
출장 전날 미리 메모한 내용 하나 하나 첵크하며 배낭에 챙겼는데- 속 내의및 양말은 아내가 챙기고 -
준비물 -딕카.핸드폰.충전기. 현금 30만원. 카드. 교통카드 2개. 새면도구 (치약 치솔 비누 수건1장) 양말 2개. 등산복 상의. 일기장. 볼펜2개. 소노트. 신발 1개
반질연고 안티프라민 몸살약 장갑 은단.돌아올때 선물 살것
출발전날 목장식구중 한창열권사님 여행비 보조 100,000원 아내에게 주셨다
아들 한테 생할비 70만원 받아 살아가시는 분이 --목이 매인다
새벽녘 퇴근한후 집근처 다와서 나라 상회 앞에서
노숙자인지 깡패인지 - 나를 부른다 섬찟하다. 모른척 지나는데 아저씨 아저씨 하고 다시 부른다
걸음을 빨리 하여 지나치는데- 뭐 좀 물어봅시다
나 바빠요 하고 계속 걸으니 따라온다
여차하면 도망가려고 걸음을 더욱 빨리하니 뒤에서 갑자기 야 - 개새끼야 - 씹섀끼야 - 걸음아 나 살려라 달려서 겨우 집앞에 도착하고-안심이 된다
나이가 60이 넘어도 주먹 앞에는 두려움이 앞선다. 공연히 그 친구가 부르는 대로 응했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동대문 역사관 전철역 도착하다 나는 2호선을 타고 영등포 구청에서 환승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 가려고 하였다
어젯밤 핸드폰으로 지하철 노선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아내는 여기서 직접 김포공항 가는 노선이 있다고 한다.
선혜가 알려주엇다고 한다
아내의 말대로 공항가는 5호선이 있구나!
다행히 빈자석이 있어서 앉아서 편하게 갈수 있엇다
아내는 건너편에 앉고 -서로 마주 보며 앉아서 가다 자리가 나서 함계 앉아서 가다
여행이란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소요시간 추산하니 약 1시간 40분 -50분 걸릴듯 하여 집에서 오전 11시에 출발 하였는데 -12시 조금 넘어 도착하였다
집을 나설때 대문열쇠 신발장안 맨 아래 신발 속에 넣고 가느냐 마느냐 ? 실랑이 하다
선혜가 등교시 열쇠를 갖고 갔다고 하는 아내말을 좀처럼 수긍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만약 열쇠 안가지고 갖다면 어찌되는가? 조금 불안하였지만 아내말에 동의하고 말았다
새벽녘 퇴근시 그 미친놈 때문에 그런가? 마음이 불안하다
그리고 출발시 아내는 여권도 챙기려 한다
국내 여행인데- 하니 그래도 바다를 건너는데? 순진한 아내 비행기 타고 여행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 구나!
회사 다닐때 약 15년전 여름휴가로 2박3일간 홍콩 다녀온 일이 유일하다 이번이 두번째-
아내인들 왜 흥분이 안 되겠는가? 차후 이런 기회가 올 런지 -
모든것은 순간순간 지나가고 변한다. 동대문 운동장이 사라지고--
지하철도 이렇듯 바뀌고 -
동대문 운동장역이 동대문 역사관으로 바뀌고 지하철로 김포공항 가는 노선이 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다
허기는 김포공항이 국내선으로 변경이 되고 공항 버스도 사라져 버렸다
아내가 다음부터 우리 둘만 여행 다니자고 한다 철없는 아내 -
세상이 얼마나 힘든데- 경비하면서 오늘 아내 회갑기념일 자식 덕분에 가는 제주도 여행 마음이 착잡하다
출발 전 처형이 마음에 걸렸지만 - 경비도 문제지만 노인들 모시고 다니는 일이 힘들다
우리도 준 노인이 되어서 길눈이 어둡다 눈뜬 장님이 되어 어리 버리 하는데-
그리고 토요일 교회 청소 당번인데- 모든거 뒤로하고 -
소중한 시간 알차게 보내리라 ! 문자가 온다 열어보니 신창욱 부목사님이다
신경철 집사 부친 별세 장례식 안내다. 순간 머리가 아파온다 장로 - 그만 두고 싶은데-
감당도 못하면서 여기까지 온것이 무슨 이유인가? 일단은 다 잊기로 하자 그래 나는 나여야 한다. 내 인생이 교회일로 너무나 혹사 당하면 안된다
1박2일 코스로 부산으로 갈까? 교회 청소 하는일 들 -선혜 혼자 두고 가는일등-
여러가지 생각이 오간다 . 일생에 두번다시 없는일 아내의 회갑 --
기회비용을 생각하여 결정한 일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나 혼자 삼팔선 지키는거 아니다 다른 장로 다 도망쳐 버렸다 나도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다
막상 마음속에 낙서를 지우고 나니 편안하다 그래- 아무것도 염려 하지말자 하나님이 나의 형편을 다 아신다
할수 있는 범위내서 하고 못하는 것은 못 한다 주님만 바라보리라!
아내도 다람쥐 같은 일상을 벗어나니 즐거운 듯 표정이 밝아 보인다.
참 못난 놈 -- 내가 남편인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윤상순권사가 전화가 와서 한참 통화를 한다 내용인즉 며느리가 임신하여 술 빵을 먹고 싶다고 하며만드는 법을 묻는거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무며 김포공항 가는 길 시간이 꽤나 걸린다
아내가 방송대 시험 볼 때 컨닝 하다가 들키니까 오줌을 쌀것 같다는 이야기 시험지를 가지고 가려 하여 달라고 하던 일
컨닝 페이퍼만 가지고 갔는데 - 그 이후 전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답을 적지 못하였던 이야기 등 다시는 공부하기 싫다는 이야기
웃으며 들었지만 마음이 아펐다. 무슨일이든 다 때가 있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지치지 않는다 내가 일기를 쓰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다 안 쓰면 괴롭다. 아내는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성가대가 없어져서 무척 아쉽지만 -
궁하면 통하듯이 2년전 인터넷에서 딸아이가 찿아준 가곡교실 사이트 찿아서 공능동 월요일 마다 일주일에 한번 나가서 스트레스 풀곤한다 그동안 가곡 등-- 실력이 많이 행상 되었다
여름방학 때 딸아이가 교통사고로 두달 간 입원 가곡교실 수영장 불참 하였다가 다시 다닌다
그래 -산다는 일이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것이다
지난주 목련화를 불렀는데 -선생님이 잘 불렀다고 칭찬해 주었나보다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능한 칭찬을 많이 해주자
전철안에 멋진 총각이 들어선다 아내가 하는말이 저런 총각을 보면 딸아이 신랑감이 생각난다고 한다
나도 동감이다 저이들 잘 살면 되는데-- 모든 부모가 하는 생각이고 보편적인 희망 사항이다
당신 은단 가지고 다니세요 갑자기 민망스럽게 얼굴을 돌린다
내 입에서 입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모양이다 아내니까 지적한다. 누가 말하겠는가? 새벽녘 출발시 은단을 찿다가 못찿아 그냥 나왔다.
아내가 하는말이 친구중에 영옥이란 분이 있는데 아이도 둘이나 낳고 살다가 남편이 자주 키스를 요구 하였다고 한다 입냄새가 지독하여 결국 이혼 하였다고 한다
내 입에서 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우엇일까?
매일 세 번 이나 닥는데 - 늘 은단을 가지고 다닌다
그동안 타인에게 얼마나 불쾌감을 주었을까?
하나님이 나를 교만하지 못하게 하심이 아닐까? 이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입 냄새가 난다 그러나 나처럼 본인은 모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이 들면 누구나 오는 증상이다 조심하면 된다
당신이 노래 부르는 것이 좋듯이 나도 글쓰는 일이 참 좋고 행복하다
여의도 나루 . 여의도 를 지나고 있다 지하철이 한강 아래로 뚤렷다고 하니 아내는
한강이 무너지면 어쩌냐고 걱정을 한다
나보고 안경을 쓰고 다니라 한다. 그런데 안경쓰기가 싫다 결국 눈이 더 나빠져서 안보일정도가 되면 쓰겠지 - 지금은 거추장 스럽다.
아내가 사탕 1개를 준다 입냄새가 가시겠지 -
사탕이 입속에 들어가자 마자 혀가 운동을 한다 침이 고인다 달콤한 것이 사탕이 주는 맛이다 휴지도 안가기고 왔구나! 완전할 수가 없다
당신 눈밑이 왜 늘어지나! 아내가 나를 보고 묻는다.
은근히 화가 나고 심술이 돋는다. 어젯밤 가요무대 나와서 노래부르던 최희준 눈도 안 보인다. 몸도 뚱뚱해지고 - 세월 이기는 장사 없지-
조카며느리가 시어미인 당신언니에게 불평하듯이 -
당신도 비슷한게 있어- 시어미 노릇 하려고 해?
며느리는 서운함이 많다 핏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김포공항 도착하였다
공항내 화장실 다녀오다 손을 씻으려고 수도 꼭지를 틀으니 물이 안 나온다 이상하다
옆에 청년에게 문의하니 수도 꼭지 앞에다 손을 대면 저절로 물이 나온다고 한다 나참 - 촌놈이 되었구나! 신기하다
점심식사 하려고 여기저기 식당을 기웃기웃 모두가 비싸구나!
용우동 집이 있다 우동이 뭐 이리 비싸냐! 한그릇에 5,500원 성금 내라 한다. 비빔밥 이 6,000원인데 그걸 시킬 걸 후회가 된다
덴부라 3조각 면발 몇가락 김치 다광 국물은 아주 시원하구나! 셀프는 물 김치 닥광이다
점심을 먹고 쉬는중 - 준비해간 간식 육포를 먹는다 아주 맛난다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간식 먹으니 엄청 맛이 있고 행복하구나!
집에서 가지고 온 커피믹스 6개와 알 커피 (소병에 넣었다) 한잔 타먹고 싶어서 정수기 앞에 가보니 온수는 안 나온다 미화원 아주머니가 하는말이 온수는 안나옵니다.
300원 자판기 커피 값 아끼려는 내 마음. 근검절약이 몸에 배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다. 64년 인생에서 얻어진 관습이다
오후 1시30분 여행사에서 보내온 문자대로 대한항공 1층 3번 게이트 에 가서 신분증 보이고 항공권 수령하다 출발은 오후 2시30분이다
오후 2시 15분 입장이 가능하다
며느리에게 전화하다 이제 출발한다고 - 다녀온다고 하다 손녀 나라에게 이유식을 먹이기 시작하였구나! 잘 안 먹는다고 한다 아들이 지원한 여행 경비 자기 한달 생활비 보다 더 많다고 하던 말이 걸린다 돈이 무엇인지-
생명도 없는 것이 사람을 구속 하는구나-
드디어 탑승하다 다행히 창가다 아내를 거기 앉게 하고 -
아내는 불편해한다 좌석이 너무 좁다 안전띠 묵는데 불편하다
서서히 에어본 ( 뜬다) 하늘 높이 떠오른다 하늘 높이 떠서 창문으로 보이는 산과 들 조그마하게 보이는 아파트 길 자동차 -잠시후 구름만 보인다 고도 8,500미터
비행기 아래로 흰 뭉게 구름만 보이고 -- 비행기 위 하늘엔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다 태양이 빛난다 일기가 참 좋구나!
앨티튜드 (고도) 웨더 (기상) 스피드 아는 문구가 나온다
공군복무시 레이다 싸이트에서 관제업무 하던일이 떠오른다
벌써 40여년전 일이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날아가는 비행기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는지도 모른다
10여년 만에 다시 타보는 비행기 앞으로 얼마나 더 타보겠는가?
공항도착 오후3시40분 출구에 롯데관광 피겟을 들고 선 여자 가이드
50세 정도 되어 보인다 할머니 동행자 11명(무학교회 권사님들) 그리고 3대 가족 6명 부부팀 몇 명 모두 23명이 일행이다 함께 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에 들렀다
패키지여행 이란 비용이 저렴한 대신 시간의 제약을 받고 함게 행동하는 여행이라 철저히 시간을 잘 지켜야한다 오후4시20분에서 50분까지
30분간 공원뜰만 구경하고 -우리의 숙소는 아로마 호텔이다 각각 숙소가 다르구나! 저녁식사는 자유식이다
내일 아침 오전7시40분 까지 도로변에 나와서 대기하라고 한다
오후5시30분 아로마 호텔 611호에 여장을 풀다
짐을 풀어놓고 -우선 사워를 하였다 피곤이 싹 풀린다 칫솔치약은 없다
앞으로 2박을 여기서 머문다 2인용 침대가 있구나!
티부이 냉장고 안에는 물병이 들어있구나!
호텔을 나와서 근처 식당을 기웃거리며 무엇을 먹을까? 패키지에 6끼니 메뉴가 들어있어 중복되는 것을 피하려고 여기 저기 찿아 다니다가
결국은 쌈직하고 맛있어 보이는 집을 찿아들었다
서울의 일반식당에서도 아주 후진 집처럼 보인다 이것저것 보다가 꽃게탕 (小) 20,000원 공기밥 2개 2,000원 맥주 한병3,000원
거금을 사용하였다 25,000원 아내와 제주도 와서 처음 하는 저녁식사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는 내 모습이 울밑에서 봉선화 같구나!
그러나 소시민의 생활방식이 아닌가? 아주 맛나게 먹었다
그냥 호델에 들어가기가 싫다 노래방 가자하니 아내가 그래요한다
노래방가서 물으니 한시간에 15,000원이라고 한다. 30분만 하겟다하니 안된단다. 사실 한 시간 부르기가 힘들다 헐수없이 한시간 신청-
금방 한 시간이 지나간다. 선구자 기다리는 마음 , 조약돌 바닷가에서 아침이슬 목련화 허공 제비 사랑의미로
주로 가곡을 부른다. 아내도 노래교실에서 주로 가곡을 불러왔고-
나도 역시 가곡을 선호 그런데 그 많던 노래가 어디 갔는지 -제목이 생각 안난다. 노래 번호 찿느라 시간이 다 지나간다. 그런대로 한시간 부르고 나니 목이 잠긴다 . 스트레스는 다 나가 버렸다
목청것 부르고 나니 소화가 다 되었다. 5분 더 추가 준다
호텔로 돌아와 사워하고 아내는 피곤한지 금방 잠든다
나는 TV를 본다 마침 SK와 대만의 우승팀과 야구 시합중이다
7회전 2대1로 이기고 있다. 9회말 대만공격 원아웃 후 훠볼 2명이 나간다
원아웃에 베이스는 훠스트 세컨 -
그것도 훠볼로 계속 이어진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한다
이거 지면 어쩌나!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다 다음 타자에게 2루타 맞고 역전패 한다 아쉽다 운동시합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반드시 우리나라 가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엇인가?
여독 탓인지 - 긴장한 탓인지--화장실 들락날락 간신히 잠이 들었다
자다보니 아내가 침대에서 잠이 안온다고 하며 일어나 앉아있다.
그래서 바닥에서 자도록 하다 이번에는 바닥이 너무 뜨겁다고 못잔다
집 나오면 고생이다. 내일 못 일어나면 어쩌나~ 알람시계 맞추는거도 잘 모른다 핸드폰 바꾼지 얼마 안되어 잘 모른다 알람시계 오전 6시30분에 맞추려고 여러번 시도 한후에 드디어 성공하다
하면 되는구나! 사실 핸드폰 사용하는것도 참 어렵다 기계치 인데다 핸드폰 교체한지 얼마 안되어 문자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내일 새벽에는 알람을 맞추었으니 실수 하지는 않으리라!
경비하면서 매일 새벽 일어나는일은 숙달이 되었다
아내가 잠을 이루지 못하여 어깨 등 허리 주물러 주니 잠이 든다
새벽녘 알람소리에 깨다 오전 6시30분이다
선헤에게 전화하니 안받는다 신호를 15번이나 보내도 안받는다 깊이 잠들었구나! 7시에 다시 걸자 세면과 면도후 외출 준비하고 배낭을 짊어진다 하루 더 묵을 곳이기에 옷가지는 두고 간다
선헤에게 전화하니 받는다 목소리가 아주 밝다 안심이 된다 파이팅하고 기도하여주고 1층 식당으로 가니 중국사람들이 무척 많구나!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그런대로 먹을 만 하다.
2010.11.12.(금) 오후 5시 이어서 작성한다
오전7시 40분에 버스가 온다고 한다 15분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다시 룸에 올라가 이닥고 --어디 나서려면 꼭 배가 아프다 아내는 집에서 떠난후 한번도 화장실 대변 안갔다. 나는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른다.
잠시 잽사게 화장실 가서 기합을 받고 나오니 살 것 같구나!
오전 7시40분 정확히 약속한 장소에 가서 기다리니 이미 버스가 와있다
그런데 다른 호텔에 머무신 80대 노부부 아직 안 오셨구나!
기사가 모시고 온다 시간이 10분 지체된다.
버스타고 외둘레에 갔다 전설에 의하면 고기잡으러 가신 할아버지가
함흥차사 기다리던 할머니가 선채로 죽어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밀물에 흘러온 할아버지 시신이 할머니 발아래 와서 돌이 되었다는 -부부 돌하루방이 외골계란 전설이다
돌맹이가 마치 할머니는 서있고 할아버지는 누워있는 형상이었다
돌 하루방 돌 할망을 외돌게라 한다고 --
외돌게를 구경한후 돌배낭길을 걸었다. 제7코스로 바닷가 경치가 일품이었다.
10여분 걷고 -그다음 코스는 관광 농원이었다 제주도 관광객은 누구나 의무적으로 들러야하는 코스다 제주농업후계자로부터 장황한 프리젠테이션을 들었다
제주시는 서울의 3배지만 인구는 56만명 거주한다고 한다
인구가 100만은 되어야 자급자족이 된다고 한다 제주도는 공장도 없고 강도 없어서 광광수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항공료 호텔비 등 대기업이 다 가지고 가서 제주시에 별 소득이 없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특별자치구로 도지사가 작은 대통령이라한다
육지와 달리 도지사가 기토 단체장을 임명한다고 한다
과거 감귤을 많이 재배하여 특산물로 특화했으나 지금은 남해안에서 많이 키우고 일본에 매년 로얄티 100억원 내기 때문에 지금은 서서히 감귤을 상황버섯 재배로 이동하고 잇다고 한다 감귤을 베어버리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상황버섯 장점을 광고하는데 완전 장사속이다 약장사 같다 만병통치약 운운 무릎아프고 허리아프고 당뇨에도 좋고 한병에 80,000원 2개월치 6병 먹으면 완치운운-- 빨리 끝났으면 좋으련만-- 한 30여분 설명을 하고나서 판매를 권유한다 11공주들은 한분이 사니 모두 산다 돈도 많구나! 노인들은 그저 건강에 좋다고 하면 맥을 못쓴다 집에 돌아가면 자식들 한테 혼날텐데 -
작년에 관광객이 600만명이 다녀갔어도 실지 관광수입은 비행기 호텔요금등 -대기업의 소득으로 제주도의 자급도는 50%도 안된다고 한다 이거 완전 광고 선전이구나! 그렇다고 뭐라 할수도 없고-끝나기만을 기다린다.
또 버스를 타고 선택 옵션 흩어진다 우리는 요트투어에 임하다
구명 조끼를 입고 -멀미약을 준다 미리 먹었다 날씨가 좋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한다 요트가 들어 오기전 사진 몇장을 찍었다 사진 찍기를 아주 싫어하는 아내 -나이가 들면 당연히 뚱뚱해지는데 -뭐 어때?
겨우 설득하여 몇장찍었다
원거리도 가깝헤 하는 줌- 어찌하는지 몰라서 사진이 멀게만 보인다
갑자기 딕카 구입하여 열고 닫는 방법만 겨우 알아가지고 와서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모른다. 승선자 명단을 작성하다 인적 사항을 적고 이메일까지 적으라한다
흰색 요트 드디어 승선을 시작한다 약 20여명 승선하다 해군처럼 흰 재복을 입고 어깨엔 노란띠를 두른 젊은 항해요원들이 서너명 타고 있다
주의사항을 들었다 그리고 요트 실내에 만찬장이 준비되어 있다 탁자와 의자 그리고 그위에 생선회 몇 가지와 초고추장 삼페인 포도주 소주 등등-
함게 승선한 분들 서로 잔을 부딪히며 위하여- 기분이 아주 좋다
술을 보니 하얀병이다 한라산이라는 제주 소주구나!
나도 두어잔 마시고 나니 아딸딸 해진다.
20여분 달리다가 멈추고 -이제 낚시를 하라고 한다 신이 나서 갑판에
올라서 바다 낚시를 시작하다 여기저기서 고기가 올라오고 -- 감탄사가 연발 터진다 그런데 나는 소식이 없다 옆사람도 잡아올린다 처음 보는 고기다 놀래미라고 한다 드디어 나도 한수 걸렸다 감이 좋다 어느정도 손맛이 느껴진다 줄을 감기 시작하니 약간 팽팽하게 신호가 오고- 서서히 잡아 당기며 줄을 감기 시작하다 드디어 한 마리 잡혀 올라온다
약 10여쎈티 그래도 기분이 아주 좋다
반대편에서 거물급 물고기가 잡혔다 와~ 놀라는 함성소리가 들리고-
나도 큰놈이 걸리기를 희망하며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옆에 분은 벌서 3마리나 낚았는데-내가 실력이 없나! 그래도 망둥어 낚시 몇 번이나 출조한 경험이 있는데-이거 움직이지를 않으니 - 이상하다 싶어서 낚시를 들어올리니 낚시밥이 그대로 있구나!
멀리 던져야지 - 하고 뒷사람을 보면서 조심 스럽게 낚시대를 뒤로 하여 어느정도 멀리 던졋다 갑자기 선원이 달려와서 항의를 한다 드리 던지면 어쩌냐고 -맞은편에서 낚시 하는분 위험하다고 한다 다시 낚시를 거두어 들이고 다시 바다속에 가만히 제자리에 낚시를 내린다 얼마나 민망한지-
잠시후 한 마리 걸린다 아주 묵직하다 이놈- 제대로 걸렸나 보다 움직이지를 않는다 어느새 직원이 달려와 도와준다 그런데 바위에 걸렸나보다 빈낙시가 올라오고 -이렇게 깊은곳에도 바위가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럼 물고기가 먹거리가 있어야 살지요 한다
다시 던지고 - 잠시후 한 마리 잡았다 신이 난다 그런데 조그마한 놈이다 이게 무슨 고기입니까? 놀래미라고 한다
아내에게 사진을 찍으라 하고- 직원이 물고기 물려있는 상태로 한번 찍고 - 두어전 다시 찍어준다 너무나 조그마해서 방생하였다
재미있는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잠시후 이만 돌아갑시다 낚시 걷으십시오 아쉽다 한시간이 시간 가는줄 모르게 금방 지나가 버렷다
각자 잡은 물고기 직원이 회를 뜬다 함게 안주삼아 한잔 기울인다
아주 기분이 상쾌하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간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잔잔한 파도 하얀 물살을 가르며 달린다 최상의 날씨다 하늘엔 뭉게구름만 여기저기 쪽배처럼 떠 다닌다
신나게 달리는 요트에 앉아있으니 여기가 천국처렴 느껴진다
아내도 기분이 아주 좋은 모양이다 생전처음 경험하는 요트 뭐 위험하지도 아니하고 -- 스릴 만점이다 여행이 참 좋네-
바다 낚시는 20여년전 회사 다닐 때 부서직원들 함게 배를 빌려서 인천 앞바다 나가서 한적이 있는데-골뚜기 한 마리 잡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몇 년전 가족과 함게 지심도 1박 2일 놀러가서 바닷가에서 학공치 잡아본 경험이 있다 그당시 가느다랗고 주둥이가 아주 길고뾰족한 고기 아주 작은데-- 처음보는물고기 그게 학꽁치라 한다
두어시간 낚시질 꽤많이 잡았다 맛도 있었고 --
성신여대 경비하면서 두어달전부터 동료와 함께 월곳 포구로 망둥어낚시 하러 다녀보니 아주 재미가 있었다 많이 잡히기도하고 어느날은 한 마리도 못잡고 -물때와 사리등- 음력날자에 맞추어 달랐다.
요트에서 내리니 벌써 사진이 나와서 한 장에 10,000원이라고 한다 사도 되고 안사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요트에서 찍은 사진은 메일로 보내준다고 하다 A4 크기의 사진 아주 잘나왔다. 10,000원주고 구입하다
가이드가 요트체험 마치고 나면 선착창에서 기다리던지 아니면 시간이 많이 남으니 일출봉 주차장으로 슬슬 걸어서 올라오던지 - 시간은 충분하다고 하며 멀리 보이기도 하고 - 금방 도착할 듯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향하여 아내와 함게 걷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길이 아주 멀었다. 올래길을 따라 걸었다
이름모를 꽃들과 식물들 절벽아래로 보이는 바닷가의 절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다
말들이 풀을 뜯는 장면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 말과 바닷가 배경으로 아내를 모델로 삼고 딕카를 눌러대며 가고가고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우리 부부가 함게 서있는 장면을 찍어달라 부탁하고 -
핸드폰이 울린다 운전기사다 어디쯤인가요 묻는다 아-우리를 기다리는구나!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도 목적지는 안보인다
민박하는 분들이 자고 가라고 붙든다. 물어 물어 찿아가 겨우 만났다
이미 일출봉을 다녀온 11명의 공주님들 할머니 무학교회 권사님들 얌전히 버스에 타고 게신다. 우리 때문에 늦었구나! 버스를 타고 다시 달린다 처음 요트를 승선하엿던 장소로 가서 잠시 기다리니 우도에 갔던분들이 가이드와 함게 오고- 승차하여 다시 달린다. 약 20여분 달려서 식당에 도착 점심을 먹었다 전복죽이라 하는데 맛이 별로다
그다음 방문지가 카멜리아 힐 (동백언덕) 이라한다. 동백올래길이라한다
동백은 겨울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봄과 가을에도 핀다고 한다.
춘백 동백 추백으로 나누어 피고 - 붉은색만 아니라 흰색도 있었다
마치 목화송이처럼 아름답다.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 동백 올래길 10여분 걸어보고-
다시 배를 타고 바다를 달린다 마지막 섬 마라도로 갔다
유람선으로 30분 거리 아내가 배멀미를 시작한다 걱정이 된다 토하면 어찌하지? 다행히 토하진 않고 - 드디어 도착하다 섬이 무척 크구나!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섬의 크기는 100,000평이고 주민은 70명이 거주하고 학교는 분교로 학생이 2명 선생님도 2명 - 자장면 집도 몇군데 되고 횟집도 무척 많구나!
마라도 걸어서 약 40분 소요 연세드신 분들은 마차를 이용하라고 한다
1톤 추럭을 개조하여 만든 마차로 좌석을 6개 -8개 만들고 - 지붕이 있고 옆은 오픈되어 있어서 관광한다고 한다 약 15분 걸린다고 한다
1인당 3,000원이라고 한다 많은 마차가 보인다 나이 드신 분들은 타고 가고 -우리는 걸었다 바닷가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횟집이 참 많이 있었다 여기저기 아까운 풍경 그대로 지나칠수가 없어서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아내가 거절하여 아무데나 자연모습을 막 찍었다 그 조그마한 섬에 성당 교회 절 다 있었다 이상하구나! 한참
걷다 보니 시간이 임박해온다 당황이 된다 갈대숲을 지나 저멀리 선착창이 두 개 보이는데- 어딘지 알수가 없다 시간이 늦으면 큰일난다
출항시간을 놓치면 어쩌나! 그래서 달리기사작하다 헉헉 거리며 한참을
가다가 물어보고 긴장이 된다 아내는 버스가 어디 있죠? 여긴 섬이야 배타고 나가야해?
우리는 서로 긴장하고 당황해하며 -가이드가 일러준 선박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아내가 배이름을 기억한다 지나는 분에게 송악호 어디서 탑승합니까? 배 이름을 대니 저쪽이라고 한다 어휴~ 살았구나!
아직 15분이 남았구나! 부지런히 걸어가니 동행자만나고 -가이드와 11공주 이미 선착장 와 있구나!
긴장한 마음이 풀리니 마치 얼었던 삼겹살 불판에 올려서 익어가는 기분이 든다 시간약속 아주 중요하다 객지에 나가면 신경 써야한다
그리고 혼자 여행은 어렵구나 생각이 든다 아내와 함게 하니 다행이다 언제 다시 올까?
마라도 탐방을 마치고 유람선을 타고 다시 바다를 달린다
다시 부둣가 내려서 버스를 타고 더마파크로 갔다 전날 가이드가 일률적으로 더마파크와 가이드 운전사 팁 얼마 -이야기 하면서 1인당37,000원 내라고 하여 예산에 없던74,000원 냈다
집에서 출발할 때 비상금 300,000원 지참하기를 잘하였다
더마파크 재미없으리라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약 1,500명 스탠드가 꽉 차고 - 삼선운동장 정도 되나? 말들이 50마리
기수들이 타고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리고 -운동장 양편에 성문처럼 만들어져 있고 그성문으로 말을 탄 사람들이 날아갈 듯이 달리며 입장하고 -그 성문옆으로그림을 그려서 끝없는 벌판 초원으로 연결이 된다 그림이지만 한참 보다 보면 진짜 초원으로 착각하게 된다
아내는 정말로 모르고 진짜 초원으로 착각하고 본다 나도 그랫다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말을타고 달리며 연기하는데-말울음소리 채찍소리
말을 타고 달리는 기수들 -기수들의 옷차림 활을 쏘고-말을 타고 달리며 칼 싸움을 하고--말위에서 말옆으로 떨어질 듯 누웠다 일어나고 -묘기 부리고-칼 싸움하다가 말에서 낙하하면 말도 함께 쓰러졌다 일어나고-
말도 훈련을 아주 잘받았구나! 기수중에는 어린아이도 여자들도 있었다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 넉을 잃고 바라보았다
몽고인중 말을 잘타는 50명 선정하여 테마여행에 고정출연으로 넣었다 한다 그 묘기가 얼마나 대단하던지--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아내는 머리 아프던 것이 다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대부분 어린 청년들이었다 고국에서 먼 타향 돈벌러 온 것이다 마음이 아펐다 벌서 새벽 3시 오늘은 이만 정리하자 그때 일이 세삼스레 떠오른다 내일 출근을 위해 이만 잠을 자야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9년전 사모님 회갑 기념 제주도 여행 기행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꾸밈없는 순수함이 독자를 사로 잡는군요~~
내외분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검명있게 진솔한글 잘읽고 갑니다
사모님과 함께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두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나날되시길 소망합니다.
저도 공군출신입니다. 그라운드, 흔히 H.F. 매너스로 불리웠습니다.
특기가 정보통신에다 30여년 복무의 대부분을 부대창설이나 신규부서 차출로 전속을 다녀서
30단 레이더싸이트에도 근무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159기 병입니다
17특기 사이트에 근무했읍니다
김신조덕분에 40개월 근무했읍니다
지나고 보니 군시절 근심 걱정없던
총각시절이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징검다리 건더듯 조심 조심
걸어갑니다
배움터 지킴이 마지막 근무지라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