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남교육설명회가 화순 하니움에서 금요일 오후에 있다.
목요일 퇴근을 광주로 한다.
혼자 집에서 놀다 11시 광주극장의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보러 간다.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2533
영화는 중년 남녀의 썸타는 이야기인데 이제 나이가 든 키아누 리브스와 위노나 라이더
둘이서만 대화하는 것으로 진행되어 조금은 따분하다.
말장난으로만 이어지다가 결혼식에서 산사자?에 쫒겨 도망치다 굴러떨어져
뒤엉켜 야외에서 섹스하는 장면이 있을 뿐 영화는 매우 단조롭다.
이성을 불신하던 이들이 결국은 외로움에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그리하여 세상은 남녀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조금은 작위적이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영화는 그런 정도까지만 말한다. 누구말처럼 딱 거기까지만 희극일지 모르겠다.
조금 지루하게 영화를 보고 나오니 12시 반이다.
점심을 먹고 화순을 가면 저금 이른 시각이어서 차를 아시아문화전당 지하 주차장에 넣는다.
지상으로 걸어나와 풍남옥에서 7천원짜리 콩나물국밥을 먹는다.
판타지아 조선 민화컬렉션을 찾아가는데 입장료가 5천원이다.
시간도 어중간하고 돈도 아깝지만 돌아나오기 어중간해 표를 산다.
13시에 도슨트 해설이있다한다.
계단을 올라가 전시관으로 들어가니 관람객은 하나도 없고 무전기를 든 경비원과
안내원 등이 서 있다. 검정 정장을 한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곁에서 설명해도 괜찮으냐고 한다.
난 화순을 가야하지만 늦을 걸 각오하고 그러자고 한다.
구운몽과 삼국지의 고사도부터 불러본다.
시각을 무시한 민화의 표현기법부터 특징까지 옆에서 말해주니 고맙다.
개인 설명을 들으니 조금은 부담도 되지만 내가 더러 한자를 읽어주니 그 여성도 조심스러워 한다.
난 건방지다. 모른 채 조용히 들어주어야 하는 건지 맞장구 쳐 줘야 하는 건지?
제주 민화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자도는 효제충신예의염치의 글자에 그에 상응하는
잉어나 새우 꽃 등이 그려진다고 한다.
책거리와 책가도도 섬세하다. 화조도 산수도 호작도 운룡도까지 같이 보고 나오니
1시 반이 훨씬 지났다. 시내를 거치는 사이 과속해 화순하니움으로 가니 2시 12분이 지나
모두 교육감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뒷문으로 살짝 들어가 조금 서 있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