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워낙 지병이 있으셔서 좀 약하셨지만..
요즘 유행하는 감기가 폐렴까지 이어지기 쉬울 정도로 지독하다는 군요...
기침감기에 걸렸는 데 다니는 병원에서 감기가 잘 낫지 않으니 약을 독하게 처방했던지
아니면 스트레스와 과로가 생기게 되어 몸이 더 약해져서 약을 독하게 받아들였던지
결과적으로 신장염이 생기고 저혈압이 되고 고열에
폐에 물이차고 패혈증증세까지 가게 되었고 그 외에 다른 병들도 생겼습니다.
이 일이 있기전 결혼준비로 답답한 마음에 남친을 좀 들들 볶았는 데..남친도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어요..ㅠ.ㅠ
원래 삼일정도후에 지병관련 정기적인 진료가 있어서 그 때까지 참자 하며 참으시다가 결국 중환자응급실로 가게 되셨는 데..
말다툼이 없었다면 이렇게 심하게되기 전에 병원에 일찍 갈 수 있었겠지요...그리고 제가 그리 들들 볶지 않았다면..
그리고 예비시어머니한테 돈빌리신 분이 돈을 제대로 갚으셨다면...
그리고..저희 엄마도 그집 사정 알면 그냥 우리가 좀 더 하기로 했다면...
그리고..그동안 열심히 쓰지만 말고 좀 모을 것을...
그리고..남친도 좀 성급히 날리지 말고 모았다면...
그리고..
.......
......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서 후회를 하려니 끝이 없네요...
나이 들어서 결혼하려니 정말 쉽게 하진 않네요..하고 싶은 건 정말 많은 데..부모님들한테 기댈 수 밖에 없으니 정말 창피합니다.
예비시어머니는 병원에 계시는 데..
저는 재정난에 처한 결혼진행을 걱정합니다..
반반씩 부담한다는 스드메패키지와 예식장을 다 계약했는 데 파기하고 좀 싼 곳으로 할 까 싶기도 하고..
신혼여행도 그냥 저렴한데로 하고..
미리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아픈 거 꾸욱 참고 해결하려고 다니셨던 예비시엄마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또 답답합니다. >.< 에휴....
첫댓글 속상하시겠어요.. 어려우시겠지만..그래도 힘내서 화이팅하세요 ^^
이궁~ 그런 일이 있으셨구나~ 그런데요, 신부님~ 자책하시고, 후회하시지는 마세요~ 빨리 쾌차하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래드리면 되죠^^ 꼭 그렇게 되실꺼에요~ 결혼 준비도, 신부님 마음 편하신대로,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저도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