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도 '일반인'도 아닙니다. '장애인'도 '정상인'이고 '장애인'도 '일반인'입니다. '장애인(障碍人)'의 반대말은 바로 '비장애인(非障碍人)'입니다.
먼저 '장애인'도 '정상인'이라는 것은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인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 제 짧디 짧은 소견을 추가 합니다.
현 세상에서는 눈이 둘인 우리를 '정상인'이라고 할 것입니다. 여기에 눈이 셋인 사람이 있다면 흔히 그 사람을 '비정상인'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눈이 셋인 사람들만이 모여서 사는 세상이 있어 눈이 둘인 우리가 찾아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처럼 '장애인'의 관점에서 보면 '장애인'은 지극히 '정상인'이고 오히려 '비장애인'이 '비정상인'이 되는 것입니다.
'장애인'의 반대말 즉, 여집합으로서 '일반인'이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심지어 조금 전 방송 내용에서 '장애인' 이동권 연대의 '박경석'대표 당사자도 '장애인'이면서도 '장애인'의 반대 용어로 '일반인'을 거론한 것을 듣고서는 심이 좋지 않았습니다.
행동함에 앞서서 생각함이고 그 다음은 올바른 용어의 사용입니다. 그런데도...'일반인'의 여집합으로서 '장애인'은 정말 정말 정말로 아닙니다. 분명히 '일반인'의 부분집합으로서 '장애인'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역으로 '일반인'의 여집합 즉, 반대말을 적어 볼까 합니다.
'일반인(一般人)'의 반대 용어는 과연 무엇일까요? '장애인'이라고 잘못알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나 '장애인'이라고 답하는 사람들 보다 '특별한 사람' 내지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훨씬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장애인'은 단지 의학적 구분이지 사회적 개념이나 차별적 개념이 아닙니다.
'장애인'과 '정상인' 또는 '장애인'과 '일반인' 이처럼 기준이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한다는 것 그 자체가 모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인(障碍人)'의 반대 개념으로는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할까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장애인'이라는 것은 단지 의학적인 구분이므로 가장 적절한 용어를 찾는다면 바로 '비장애인(肥障碍人)'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시 적는데 이 구분은 단지 의학적 구분이지 사회적인 낙인이나 열등적인 구분은 절대 절대 절대로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애인(障碍人)'과 '비장애인(非障碍人)'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또 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상호간 언제나 대등한 관계입니다. 또한 이 구분은 단지 의학적인 차이일 뿐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첫 단추는 생각함이고 생각함을 지나서는 적절한 용어 사용인 것입니다.
또 '중도장애인(中道障碍人)'이란?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접할때는 '비장애인'이었으나 삶의 과정에서 '장애인'이 된 경우를 이렇게 지칭 합니다.
'장애인(障碍人)'이지 '장애자(障碍者)'가 아닙니다. 이 '장애자(障碍者)'자의 '자(者)'자는 지금은 많이 유화되어서 '장애인(障碍人)'의 '인(人)자'와 같은 뜻인 '사람자'자로 표기되고 있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놈자'자 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리 알고 이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장애인'을 비하하는 뜻으로 잘못된 용어인 이 '장애자'란 용어에서 '장'자만을 탈락 시키고 '애자'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이 '애자'란 표현을 다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선수 관련 금메달 사건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선수를 이렇게도 불렀었으니까...
이런 사항들을 알기에 현 정부에서는 법정용어를 '장애자'가 아닌 '장애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달포전까지만 해도 '전화요금고지서'에는 '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이 아닌 '장애자'로 표기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그림이 좋게 그려지지 않으니 '장애인'으로 수정해 달라는 민원을 지난 '장애인의 날' 즉, 4월 20일 무렵에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올렸고 지난 달에 수정된 것을 '전화요금 고지서'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이 '장애자'란 용어가 잘못된 용어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법정용어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를 계기로 알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린 뜻은 '장애인' 당사가가 먼저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야만 '비장애인'들에게도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 달라고 항수 있지 않을까하는 뜻으로 올린 글입니다.
- 이호성, 우리시대 게시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