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이색 행사
다채롭게 마련
어린이날을 앞두고 동심의 세계를 활짝 꽃 피울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공휴일인 어린이날 당일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학교에서 한마당 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행사를 오후 6시 이후로 늦춰 개최하는 학교도 있다.
또 천편일률적인 운동회 행사에서 탈피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각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펼치는 어린이날 축제행사도 마련된다.
울산과학관은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과학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과학관 실내⋅외에서 ‘2011 어린이날 과학싹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울산과학관 실외에는 오전 10시부터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부스에서 과학체험 한마당 행사가 마련되며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과학관 별빛천체투영관에서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별난 세상 엿보기’ 프로그램이 두차례 운영된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과학관 야외 광장에 오는 어린이들은 나로호의 성공을 기원하는 물⋅에어로켓 시범발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1시30분부터는 1층 빅뱅홀에서 ‘우주강국의 꿈 실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과학관 천체투영관 앞 부채꼴 공연장에서 과학 ○X 퀴즈가, 오후 4시부터는 초등과학마술교과연구회가 운영하는 사이언스매직콘서트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 남구 장생포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교내 운동장에서 전교생 56명과 교직원 32명,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장생포 동심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갖는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운동회인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통에 싣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통~통~통 굴러라!’ 게임과 조그마한 컵에 물을 담아 큰 물통에 채우는 게임인 ‘북청 물장수’, 지름 1.5M의 짐볼을 머리에서 머리로 옮기는 ‘지구가 이사해요’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장생포초의 운동회에는 학생이 과제 종이에 기록돼 있는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찾아 함께 달리는 ‘어디에 계시나요?’게임과 풍선을 큰 비닐에 넣어 비닐을 세우는 ‘우뚝이 기둥풍선’, 전교생이 신발을 원안에 넣고 멀리 보내는 ‘신발아 날아라’ 등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생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도 다채롭게 마련돼 지역사회의 큰 잔치가 될 전망이다.
이 처럼 장생포초등학교가 법정공휴일인 어린이날에 지역주민,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운동회 행사를 마련한 것은 자녀의 손을 잡고 나들이 가기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해 아예 학교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또 울산시 울주군 청량초등학교는 어린이날 하루 전인 5월 4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청량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행사가 낮 시간대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저녁 6시부터 시작된다는 점.
청량초는 주변에 문화예술공간이 없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많은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저녁시간대로 행사시간을 늦췄다.
특히 지난 해 현대화 운동장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했던 ‘청량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많은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석해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 이날 행사도 지역축제로 한마당 큰잔치가 될 전망이다.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동심 한마당 축제도 마련된다.
울산시 남구 월평초등학교는 5월 4일 지금까지 실시해 오던 운동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세계 여러 나라의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형식의 ‘월평 동심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월평초의 이날 행사는 고궁의 명절행사로 전해오다가 전통놀이가 된 ‘투호놀이’, 이집트인들의 전통놀이인 ‘볼링’, 영국병사들의 전쟁 휴식놀이인 ‘다트놀이’, 우리나라 삼국시대 놀이인 ‘제기차기’, 인디언들의 춤놀이인 ‘림보’, 하와이 전통 무용놀이인 ‘훌라후프’, 평형감각을 기르는 ‘닭싸움’, 우리의 고유 전통 여성놀이인 ‘강강술래’ 등 모두 8가지의 놀이마당으로 전개된다.
행사는 각 놀이마당 코너마다 2~3명의 학부모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며 학부모 줄다리기, 청백계주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남구 신정동 신정초등학교도 5월 4일 오전 9시부터 교내 운동장에서 ‘다문화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세계민속놀이 페스티벌인 동심한마당 운동회를 개최한다.
신정초는 다양한 나라의 놀이를 체험함으로써 학생?학부모?교사와 다문화 가정간에 유대감을 조성하고 함께 즐기며 관심을 가져 다문화가정의 정서안정을 키우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동심한마당은 프랑스의 구슬치기 빼땅크, 호주의 캥거루 달리기, 브라질 림보놀이, 일본의 다루마?캔다마 등 각국의 민속놀이 9종류를 놀이형식의 경기로 운영한다.
한편 울산남부도서관은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몰리는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2011년 어린이날 큰잔치 도서관 부스’를 운영한다.
남부도서관은 이날 울산대공원을 찾는 울산지역 유아와 어린이,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부스에서 북스타트 운동을 전개하고 팝업북 전시,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