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가서 처음에 서면역에서 사이씨와 아펙반대공연을 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2호선타고 지하철객차안에서 비좁게 서서 기타를 치며 노래했습니다
'아펙찬'까지 입밖에 나와서 사이씨가 긴장도 했지만
사이씨의 웃는 곰을 제가 베이스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던 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아펙반대는 실제했지만 그것은 허울이었으며
해운대까지 못가고 광안리 바닷가 모래밭에서 마지막 노래를 부르며
아펙반대공연을 마쳤습니다.
그 다음 저녁시간 방파제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이 멍뚱한 대교가 어떻게 바다의
모습을 파괴하는지를 안주삼아 회를 많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회를 먹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부산대(부대라고 합니다)앞에 택시타고 가서 공연을 했습니다
셀린느,망각화,무엇보다도 예전에 같이 공연하기도 했었던 고양이씨가 이끌고 있는
서스펜스(좌약이름하고 헷갈림)의 공연도 같이 했습니다.
서스펜스같이 하고 있는 고양이씨 참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노래를 정말 많이 건조하게 하였고 무리를 해서 그런지 그런지하게 내려왔습니다
저는 소작농을 부르던 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저는 지금 잘 올라왔고 어제의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쌀개방반대 농민들께서 투쟁하고 계십니다
곧 홍콩에서 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도봉도서관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부산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생각하면......
첫댓글 후. 저도 춘천과 서울에서 방금 돌아왔습니다. 춘천은 뭐가 그리 춥던지... 즐거웠으나 문득 아마츄어증폭기가 그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