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는 모차르트 최초의 징슈필 오페라로, 12세 소년 모차르트가 작곡한 첫 번째 오페라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골마을에 양을 치는 아름답고 귀여운 아가씨 바스티엔느(Bastienne)는 사랑하는 연인 바스티엥(Bastien)이 도시로 결혼예물을 사러가서 돌아오지 않자 그를 기다리며 그리움을 노래한다. 바스티엥은 도시의 화려함과 분주함, 여인들의 유혹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바스티엔느를 생각해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돌아온다. 도시여인들의 유혹에 빠진 바스티엥의 소문을 들은 바스티엔느는 마법사 콜라스(Colas)에게 걱정거리를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한다. 콜라스는 “바람난 사내를 잠재우는 장법은 똑같이 바람난척하는 거야”라고 충고한다. 돌아온 바스티엥에게 바스티엔느는 매정할 정도로 쌀쌀맞게 대하고, 콜라스는 바스티엔에게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이야기해주자 바스티엥은 크게 낙심한다. 바스티엥이 콜라스에게 도움을 청하자 무언가 주문을 외우는 콜라스. 이후 만난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는 싸우다 서로의 사랑과 진심을 깨닫게 되고, 화해를 하게 된다. 세 사람이 즐겁게 노래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작년에 이어 예술총감독, 해설에는 이건용 단장, 연출 이경재, 지휘 양진모, 피아노와 현악앙상블로 구성된 오페라 마티네 앙상블이 함께하며, 양치기 소녀 바스티엔느(Bastienne)역에는 소프라노 홍지연이, 그녀의 연인인 바스티엥(Bastien)역에는 테너 김병오, 그리고 엉터리 마법사인 콜라스(Colas)역에는 바리톤 김종표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