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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전
故 일우 조양호회장 추모사진전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장 미셸 오토니엘이 최근 10년 동안 그가 창작한 조각, 설치작품 70여 작품을 만난다.
‘정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정원 내 꽃들과 그의 작품 간에 대화를 시도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에 있어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된 ‘정원’을 중심으로 관람객들과 교감을 시도하고
신비로운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들게한다.
조금은 이질적이고 낯선 듯하나 작품들과 마주하면 바로 작품에 매료되어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이다.
참고로 이 전시는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 정원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구슬이 세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하나하나가 모여, 더 큰 하나가 되는 작품을 만난다. 아니 그냥 보물을 본다. 조금은 떨림으로.
▲컬러와 흑백의 비교. 흑백에 더욱 눈이 머뭄은 왤까.
▲작품 앞에 서면 당신도 1급 모델~
▲ 바닥과 천정 그리고 좌우 통로의 사람들과 작품이 어울어져 또 하나의 작품을 본다.
▲ 사진촬영이 가능한 작품전이다. 너도나도 찰칵찰칵 '보물'을 담는다.
▲ 당신도 그 누군가에게는 보물이다. 움직이는, 감성이 있는 보물이다.
▲ 실루엣이 주는 은은한 무언의 메시지를 읽는다.
▲ 셀카로 담는 두 분의 모습을 찰칵~ 로따의 찰칵 소리는 못 들었을 걸. 아마도.
▲ 벽돌이 빛을 발한다. 벽돌이 빛이 살아 있다. 그리고 다가서며 말을 건다. 잠시 귀를 연다.
▲ 가지런하지 않아서, 은은한 발광체가 좋다. 호흡을 멈추고 벽돌하우스(?)의 온기를 느끼셨는지?
▲ 정사각체의 집합체에서 사람이 간다. 생각이 달린다.
▲ 오후 1시반이 넘은 시각. 식당 출입구의 긴 행렬. 9명이 줄을 섰다.
오히려 단체라 빠르게 2층으로 안내.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콩국수단일 메뉴다.
▲ 10개의 빈 그릇. 아니 2개는 빼고. 아까운 내용물을 남긴 사람은 누구?
이실직고 한다. 국물이 많이 남은 그릇은 로따가 먹은 것. 또 하나는 역시 남자다.
사즐님과 로따는 위대(胃大)하지 못한가 보다. ㅠㅠ
8그릇의 주인공의 정답은 이미 나왔다. 줌마들은 역쉬 위대(胃大) 그리고偉大!!!
10년 넘는 도보후기 중 사진 후기 중 빈 그릇 찍어 올리기는 처음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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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그가 사진으로 남긴 길과 그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한계 없고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따뜻한 애착 및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사진전을 기획한 구본창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
고인은 중학생 때 부친(창업주:조중훈)이 선물한 카메라가 사진광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별세할 때까지 수만장의 사진을 남겼다고 한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자신의 사진 작품을 카렌다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그가 그룹의 경영자로 재직시 '앵글 경영론'은 유명했다.
사진이 던지는 질문과 답을 생각케 한다.
그의 작품 속으로 들러가 보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대한다. 그만이 잡을 수 있는 피사체라고 할가.
사진 작품은 눈치 볼 필요없이 찍으면 된다. 촬영금지 표시 없는 작품전도 오랜만이다.
▲ 그만의 앵글로 잡은 명품 작품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수천 마디 말로도 표현할수 없는 마력에 취한다.
▲ 작품을 뒤로 하고 잠시 인증 샷~ 앞으로, 뒤로.
여기서 잠깐~ 사람 하나가 더 늘었다.
바로 이 사람이다. 우리의 손착해님이 깜짝 등장했다.
"어잉~ 니가 왜 여기서 나와?"이다. 우연이다. 시간이 있어 찾았다고 한다.
▲ 터본 엔진. 비행기 동력의 근본이다.
힘세고 오래가고 믿을 수 있는 마음의 엔진 하나씩 분양 받으시지요.
▲ 사진을 사진으로담았는데도 그 질감과 느낌이 그대로이다. 대작이다.
▲ 한 편의 시를 읽 듯 작품 속에 빠져든다. 목가적인 풍광에 심호흡을 가다듬는다.
▲ 그만이 담애 낼 수 있는 사진이다. 고공 몇 백m, 아니 몇 천 미터 상공에서 낚은 걸까. 정말 대작이다.
아마도 작가는 찍고 나서 한참을 숨을 멈추었을 지도 모른다.
▲ 그와 같이 그림자 처럼 같이 한 카메라와 안경 모자를 본다.
날카로우면서도 감성 가득한 그의 숨결도 읽고 싶다. 그의 표정을 보며.
▲ 여권에 찍힌 스탬프를 보면서 그의 행로를 상상한다.
▲ 아쉬움에 몇몇 곳은 다시 돌아 본다.
▲"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반가움에 손착해님을 몇 컷에 담았다.
▲ "사진에 담기 순간들은 과거와 미래, 세대와 세대를 이어 줍니다."
그리고 작가가 남긴 이 말도 기억하련다.
"한 장의 사진은 수천 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댓글 오전에 참석 못하여 아쉬운 마음에 집안일 끝내고 방문했는데 그시간 그곳에서 우리길님들을 만날 줄이야!!반가움도 감동이었네요 덕분에 확실한 인증도 남기고 감사하고 멋진 후기 읽는재미도 그때의 감동을 새로 업해 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설마하니... 깜짝 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이야기도 별로 나누지 못했지요. 잘 돌아 보고 가셨는지요?
역시 로따님의 글은 마력이 있는 가봐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어잉~ 닉 원위치한건가요? 제 전번은 아직도 아도로 되어있답니다.
걍 나름의 풍월을 읊었을 뿐... 아직도 부족함이 많답니다.
설명의 글과 함께 올리신 사진을 보면서 역시 출신이 다르심을 느낍니다.
이번 역사문화 탐방은 최고였습니다 너무 알찬 하루를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우벅 배꼽인사^^
길상경님과의 역사문화탐방길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님 처음?
사진이나 미술을 통해 얻어지는게 많지요. 나름 힐링도 되구요.
눈호강을 제대로 했습니다.
'덕분에' ~~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덕수궁의 고풍스런 분위기에 투 플러스의 별난 걷기였지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시간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