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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관람하였습니다. 우선, 연극 자체를 자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매우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제가 포괄적으로 매 장면간의 연관성은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매 장면마다 제게 와닿는 무언가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주제가 있다면 아마 "사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첫번째 느낀 것은 연극이란 삶과 매우 밀접해 있고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생동감있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한 중년 아저씨가 고뇌에 찬 모습으로 자신의 와이프 이름을 부를때, 저렇게 한 사람을 그리워 하며 슬픈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고뇌에 찬 모습을 보며 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도 생각나게 되었구요.
첫번째 장면에서 성질이 급한 한 30대 남자와 여자가 있었습니다. 특히 여자가 화내는 모습은 참 인간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여자가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 트집잡고 예기할때, 나도 저렇게 화낼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삶 속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것들로 인해 구속받고 화내는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오히려 한 사람의 약함을 드러냄을 느끼게 됬습니다.
실직을 당한 아저씨, 연하의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첫 장면에서의 30대 남자와 여자, 어부와 그 부인,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제가 여기서 가지게 된 질문은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사람은 연약하고 마음속에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무엇이 우리 마음 가운데에 채워져야 할지 생각하게 된 연극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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