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이라는 단어 자체가 협곡을 가리키는 대명사
이름만으로 '아!' 하게 되는 유명 관광지가 유타에 있다. 바로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그랜드캐년은 아리조나주로 알기 쉬우나 그랜드캐년 북부(North Rim)는 유타에, 남부(South Rim)는 아리조나에 있다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Zion Canyon)과 브라이스캐년(Brice Canyon) 미국 서부의 3대 캐년이 모두 유타에 위치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형형색색을 간직한 곳을 뽑으라면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일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은 브라이스 캐년은 분홍빛을 띤
절벽들이 한데 어울러져 원형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일몰과 일출의 광경은 가히 절경이 아닐 수 없고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빨강, 분홍, 구리 빚과 크림 색 등 약 60가지의 다양한 색조를 지닌 브라이스
캐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채가 시시각각 뿜어내는
광경은 평생 잊지 못 할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형태의 암석들의 모습과 바위산의 첨탑,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성전과 성곽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3대 캐년은 저마다 인상이 매우 다르다. 그랜드캐년은 북부로는 삼림지대도 있지만 남부지역은 웅장한
황무지의 인상이 강하고 색깔로 치자면 갈색과 황토색에 가깝다.
자이언캐년은 일견 일반적인 산악지형을 떠올리게 하지만 협곡
지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빛이 많이 돌고 버진강을 따라 동식물이 번식한다. 때문에 색깔로 치면 짙은 바위색과 짙은 녹색의 비율이 높다.
다른 두 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을 떠올리게 하는데 브라이스
캐년은 색상 자체도 아주 밝은 느낌이면서 베이지와 크림색에 가깝다.
다른 두 캐년의 생김새가 큼직큼직하면서 심플하다면 브라이스캐년은
마치 섬세한 조각품 같고 아름다운 선에 눈길을 빼앗긴다.
[신들의 정원 '브라이스캐년']
브라이스 캐년의 바위 기둥들은 그야말로 놀랍다. 수 천, 수 만의 바위 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무리 지어 서 있으면서도 하나하나 제 각각의 표정을 가지고 있다.
브라이스캐년은 기묘한 모양의 기둥들이 무수하게 서 있는 형태로 갖가지 화려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 정원 같은 인상이다.
분위기 자체가 매우 화사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며 그 사이사이를 거닐면 미로 속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초기 이 지역 정착민들은 브라이스캐년을 가리켜 소를 잃어버리기
일쑤인 골치덩어리 지역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브라이스캐년은 늦게 발견된 편이고 관광지로 개발된 것도 채 100년이 안 됐다. 국립공원으로의 지정도 1928년이고 지금의 관광코스가 정비된게 1942년의 일이다.
[유타의 지리, 문화]
미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서부에 위치하며 인접한 주로는 서쪽에 네바다주, 북쪽에
아이다호와 와이오밍이, 동쪽에 콜로라도가, 남쪽에 아리조나가 있다.
흔히 미국 서부 개척역사 하면 금광을 먼저 떠올리지만 또 다른
배경으로 몰몬교(Mormon)의 이동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동부에서 주도권을 쥔 청교도들은 몰몬교를 배척했고, 당시 지도자
였던 브리검 영(Brigham Yang)이 1847년 몰몬교도들을 이끌고 서부지역으로 건너와 새로운 근거지로 삼았다.
유타뿐 아니라 네바다 등도 이때 몰몬교도들이 대거 이주한 곳이다.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유타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는
몰몬교의 총본산으로 대예배당, 솔트레이크사원, 사원광장 등이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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