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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연일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아주 구체적이다. 강도도 제법 세다. 그가 23일 던진 발언만 봐도 '보통 수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장악에 대한 음모를 버리고 김재철 사장을 즉각 해임하고, 검찰은 MBC 김재철 사장과 정모 씨를 출국금지해서 배임 및 공금유용에 대한 구속수사를 하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BBK처럼 검찰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자신이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명확한 진술과 육성을 갖고 있다."
반면 그의 자신감 넘치는 행보와는 달리 오히려 박지원 원내대표가 역풍을 맞을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학력위조 논란',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 '불법 대북송금', '박연차 로비 사건', '현대비자금 150억 수수설' 등 쏟아져 나오는 의혹을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온갖 비리 의혹과 관련해 매번 '단골'로 등장했던 그의 전력이 너무나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회피하거나 거짓말을 한 전과도 있다. 이는 그에게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환자복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서며 '선처'를 구하는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는 국민들은 그가 언제 또 '휠체어 꼼수'를 써먹을지 궁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6개월 전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58)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각종 언론은 박지원-김영완 두 인물의 은밀한 관계를 자세히 보도했다.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그런 박지원 원내대표가 누군가의 부정-비리를 언급할 자격이 있을까 싶다.
다음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어두웠던 과거'를 다룬 내용들이다.
■ 저축은행 비리 의혹 제기한 박지원도···
#1. 2000.09.19 [한빛銀 불법대출] 박지원 장관 둘러싼 3가지 의혹 <동아일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대출외압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은 크게 3가지.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부행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장관과 올해 3∼5월 세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부행장이대출과는 무관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장관은 또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에게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장관이 지난해 2월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아크월드에 대한 15억원 대출보증을 해주라고 강요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
박장관은 또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가 이씨를 내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대출보증 청탁을 거절한 뒤 지난해 4월 22일 사직동팀의 수사가 시작됐고 같은 달 29일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당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인 최수병(崔洙秉·현 한국전력 사장)씨가 사표를 내라고 강요했다는 것.
이씨는 “박장관과 가까운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 형제의 입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이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고 사직동팀 수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 2001.01.15 [한빛銀 불법대출 청문회] "박지원-이운영 증인출석" <머니투데이>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장관직을 물러난 박지원 전 장관과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이 15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오전 중에 대질 신문을 벌였다.
15일 오전, 이운영 증인은 '박 전장관으로부터 보증 외압과 관련한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박지원 증인은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박지원 전 장관이 한빛은행 이수길 부행장과 세 차례 전화통화를 하면서, 대출 압력을 넣는지를 추궁했고 박장관은 "가벼운 청탁성 전화는 한 적이 있지만 대출 압력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었다"고 답변했다.
■ 조선대, 단국대, 광주교대, 대체 정체가 뭐야?
#3. 2001.01.15 박지원 前장관 학력위조 논란 <매일경제>
박지원 전 장관이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15일 “박 전 장관이 단국대 편입학 할때 이전 학력을 ‘조선대학교 상학과’로 속여 허위성적증명서를 제출, 불법으로 편입학했다. 사실은 지난 63년 3월 광주교육대를 입학해 65년 2월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15일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은밀히 단국대에 학적변경요청을 했다”며 박 전 장관이 단국대에 제출한 학적정리 청원 서류를 제시했다. 학적정리 청원서에는 “본인인 광주교육대학 졸업증명서를 제출하고 귀 대학의 편입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학적부를 조회한 결과 오류를 발견해 광주교대의 졸업증명서를 다시 제출하니 학적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나는 분명히 광주교육대를 졸업하고 광주교육대 성적증명서 제출하고 입학허가를 받았다. 학적문제를 최근 제3자를 통해 조선대를 다닌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잘못돼 있어 정정신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동창회 고문을 하기 위해 졸업 후 교문을 수억을 들여 해줬다. (편입학 당시 학력이 조선대로 돼 있는 것은) 내가 알바가 아니며 정정신청을 해 대학으로부터 학적정정이 됐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1966년 3월 22일자 기사
“경찰은 위조증명서인줄 알고도 발행학교에 조회하지 않고 입학시킨 단국대학 교무과 2명을 위조 공사문서 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단국대학에서 부정 편입학 사실이 있었음을 밝히고 그 위조증명서는 조선대와 경기실업초급대학이었다고 했다.
#4. 2012.05.18 "박지원 학력조작 밝혀라 충격" <프런티어타임즈>
박지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학력을 먼저 보자. 박지원은 진도 고성국교를 졸업하고, 진도중(10회), 목포 문태고(1961년 9회)를 졸업하여, 그 뒤 2년 뒤 1963년 3월 광주교대에 입학한다. 그리고 1964년 단국대에 편입학하여 1965년 4월 군입대하여 1967년 9월23일 제대한 뒤,1968년 복학하여 1969년 2월에 졸업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불가사의 1 : 박지원 의원은 65년 단국대에 편입하면서 편입자격을 갖추기 위해 자신이 실제 다닌 광주교육대가 아닌 조선대를 나온 것으로 허위성적증명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2001년 ‘한빛은행 청문회’당시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의 주장에 박지원 의원은 "나는 분명히 광주교육대를 졸업하고, 광주교육대 성적증명서 제출하고 입학허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조선대 상학과 출신으로 성적증명서까지 제출하며 편입학을 하게 된 것인가. 공식 프로필에 적힌 1964년 단국대 입학은 부정입학일 가능성이 높다. 광주 교육대를 졸업하는 시기가 1965년 2월 이라면 프로필 상의 1964년 단국대 입학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 교육대 졸업은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의 자서전을 보면, ‘광주교대 (3회) 재학 시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어, 6.3사태 데모주동자로 제적되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박지원의 자서전이 사실이라면 박지원은 광주교대를 졸업하지 않았다.
만약 박지원이 끝까지 광주교대를 졸업했다고 주장한다면, 박지원의 자서전은 진실을 밝힌 자서전이 아니라 거짓말로 된 창작소설일 가능성이 크다.
더 웃긴 것은 단국대다. 만약 박지원으로부터 학적정정신청을 받았다면, 단국대는 30년이 넘은 뒤의 광주교대 졸업증명사가 진실인가를 따지는 소정의 규정절차를 밟았어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고 박지원 의원의 요구대로 학적변경을 해주었다면 이것은 담당자의 월권이며 엄연한 불법이다.
불가사의 2 : 자서전을 믿는다면 분명 박지원은 광주교대를 졸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국대 편입학 자격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국대 출신이라는 점은 원천적으로 무효가 된다. 의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64년에 편입학한 박지원은 65년 4월에 군대에 가서 67년 9월에 제대하고, 68년 복학하여 1년 다니고 69년 2월 졸업한다. 단국대에 편입한 지 불과 2년 만에 졸업하는 셈이다.
다시 말하지만, 64년은 광주교대에 다니고 있어야 할 때다. 그런 박지원이 어떻게 64년에 단국대를 다니고 군복무 기간을 뺀 나머지 1968년 한 해를 다닌 후 불과 2년 만에 졸업했을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리고 박지원은 후일 조선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그의 프로필엔 지금도 조선대 명예박사학위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 화룡점정, 대북송금 사건의 비밀
#5. 2003.01.30 [2235억 北에 갔다]金대통령 대북송금 첫 인정 <동아일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현대의 2235억원 대북 송금에 대해 ‘남북경제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일’로 정리하고, 남북화해라는 민족적 과제와 관련된 일인 만큼 국민들의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종의 통치행위였다는 설명이다.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며 비서관들을 통해 “청와대와는 무관한, 현대의 일이다”고 설명해오던 태도를 바꿔 관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6. 2003.02.04 박지원 "對北사업 독점 대가" <한국일보>
청와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4일 “현대는 개성공단 등 7개 사업을북측으로부터 30년간 보장 받는 계약을 했다”고 말해 2억 달러 대북 비밀지원이 이 계약의 대가임을 주장했다.
박 실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은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힌 부분은 통치권자로서의 결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야당이 자신을 국회 위증으로 고발키로 한 데 대해 “정부는 북한에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위증하지 않았으며 (북한에 1달러도주지 않았다고 말한) 발언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7. 2003.06.25 [대북송금]정부, 1억달러 별도지원 <한겨레>
2000년 4월8일 남북정상회담 합의과정에서 정부가 대북지원금 명목으로 북한에1억달러를 주기로 약정했으며, 이를 현대그룹이 대신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송두환 대북송금 특별검사는 25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2000년 4월8일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최종 합의하면서 현대는 포괄적 경제협력사업권을 얻는대가로 4억달러(현금 3억5천만달러, 현물지원 5천만달러)를 정상회담 전까지지급하기로 약속했고, 이와 별도로 정부는 1억달러의 현금지원을 하기로약속했다”고 밝혔다.
■ 박지원, 결국 쇠고랑
#8. 2003.12.12 박지원씨 징역12년 선고…“北송금-150억 수수 유죄” <동아일보>
대북 불법송금 사건을 주도하고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김상균·金庠均 부장판사)는 12일 박 전 장관에 대한 1심 재판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12년에 추징금 147억5천2백만원을 선고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그룹에 대한 불법 대출 및 대북송금을 주도하고, 카지노사업 허가 등 청탁 명목으로 현대로부터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당시 추징금 28억6천만원과 몰수금 121억4천만원을 함께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추징과 몰수를 나누지 않고 박 전 장관이 현대측에서 받은 뇌물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징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9. 2004.02.23 '휠체어 피고인' 박지원…링거 꽂은채 항소심 출석 <동아일보>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힘겨운 항소심 첫 공판을 치렀다.
최근 녹내장 수술을 받은 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 있는 박 전 장관은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李宙興 부장판사)의 심리로 23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두 눈을 거즈로 가리고 링거주사기를 팔에 꽂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반백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환자복 위에는 두꺼운 잠바를 입었으며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였다. 1심 재판을 받는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았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10. 2004.06.11 박지원 12년·148억 추징 선고 <한국일보>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 부장판사)는 11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4년6월을 선고받은 박지원(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12년에 추징금 148억5,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돈을 전달했다는 정몽헌, 이익치, 김영완씨의 진술이 세부적인차이는 있지만 중요 부분은 서로 일치하는 만큼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 김영완씨의 해외도피,관련자 진술 뿐인 증거 등으로 의혹을 증폭시켰던 350억원 규모의 현대비자금 사건에 대한 사실심은 모두 검찰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1, 2006.05.26 박지원씨 법정구속 <세계일보>
현대그룹으로부터 150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외국환관리법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재환 부장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현대그룹으로부터 150억원을 받은 혐의는 증거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어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다”며 “실형을 선고하므로 보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가 150억원을 받았다는 증거로 검찰이 낸 김영완(미국 도피 중)씨의 영사신문 진술서에 대해 “주일 영사를 통해 받은 김씨 진술은 형사소송법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익치씨 진술도 150억원 양도성예금증서를 박씨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할 정도의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박씨가 SK그룹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대북송금 과정에서의 직권 남용,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대북송금 사실은 숨긴 채 정상회담 사실만 발표하고 현대에 남북교류협력 자금을 조달하도록 한 점과 산업은행에 부당 대출을 시켜 4억5000만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며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입장으로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데도 대기업에서 돈을 받은 행위는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6월 구속된 뒤 11개월여 동안 복역한 상태라 3년 형을 다 채우려면 앞으로 2년 이상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 이번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안끼는 데가 없다?"
#12. 2010.11.16 이인규 “박연차, 박지원·우윤근에 돈 줬다 진술” <문화일보>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윤근(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이 전 부장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연차씨의 진술이 나온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금액이 적어 (조사가) 뒤로 미뤄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금품 수수 여부를)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부장은 박 원내대표와 우 위원장이 금품을 받은 시기와 금액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 전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고, 국회 법사위는 지난달 이 전 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지원, 우윤근 의원은 모두 법사위 소속이다.
이 전 부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은 “이미 내사 종결된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재수사에 나설 방침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 당사자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공보수석을 지냈을 때 박연차 당시 회장을 알았던 건 사실이지만 후원금을 받은 것도 없고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에는 줄곧 감옥에 있었는데 감옥 갔다 와서 돈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이 전 부장 등을 고소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우 위원장도 “(박연차 전 회장과는) 일면식도 없고 박 전 회장과 알고 지낼 이유도, 그럴 계기도 없다”며 “이 전 중수부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3. 2011.02.23 "비리·거짓말 박지원 원내대표는 구제불능인가" <한나라당 논평>
독설과 거짓밖에 없었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 부주석이 했다는 훼방꾼 발언, 영부인에 대한 거짓 폭로, 안상수 대표 차남 로스쿨 입학 거짓의혹 제기 등으로 여러 차례 망신을 당해온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박지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최고 실세이자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역임하면서 온갖 거짓말과 비리에 연루돼 결국 징역형까지 선고 받은 바 있다.
#(한나라당)야당의원 도청의혹 제기 - 2000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도청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박지원 문화부 장관은 ‘자기들이 하면 남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2005년 국정원 간부 자택에서 국회의원 등 1800여명의 대화내용을 담은 도청테이프가 발견되면서 거짓말로 드러났다.
#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 일명 ‘박지원게이트’ - 2000년 8월경,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사건에 연루돼 장관직에서 자진 사퇴하지만, 혐의는 부인했다. 물론 검찰은 단순대출사기극으로 서둘러 종결시켰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 장관 연루의혹에)강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 남북정상회담 성사금 ‘1억달러’ 송금 - 2000년 당시, 대북특사 자격으로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을 벌였던 박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성사금을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그는 “단돈 1달러도 보낸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2003년 6월 특검팀의 수사결과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1억달러가 회담성사를 위해 정부가 제안한 ‘성사금’으로 밝혀졌다.
# 중앙일보 언론탄압 의혹 - 언론보도에 따르면 1999년 3월, 박지원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은 중앙일보 사장실에 찾아가 회사 간부 인사개입, 기사수정 요구 등을 하며 ‘이제 우리가 집권했는데 두고보자’고 협박했다고 한다. 물론 박 원내대표는 거짓이라고 극구 부인했으나 사실 해명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그가, 언론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 온갖 비리와 사건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박 원내대표는 결국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추징금 1억원을 선고 받았다. 비리백화점이자 거짓말불감증에 걸린 박 원내대표가 현 정권과 여당 의원들을 향해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기를 바란다.
■ 풀리지 않은 수수께기, 검찰은 현재진행형
#14. 2011.12.03 '스위스 3000만弗' 의혹 풀릴지 관심… <한국일보>
2003년 2월 대북송금 특검 수사를 앞두고 미국으로 도피했던 무기중개상 김영완(58)씨가 8년9개월 만에 전격 귀국함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는 200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지원을 대가로 이 회사의 비자금 200억원을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김씨는 귀국 당일인 지난달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재소환을 통보하면 언제든 다시 입국하겠다고 변호인이 보증해 출국정지는 하지 않았다"며 "현대그룹 전ㆍ현직 관계자 등 참고인들을 조사한 뒤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15. 2012.01.31 중수부, 대북송금 김영완 재조사 <조선일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00년 대북송금·현대비자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무기중개상 김영완(59)씨를 28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2000년 현대그룹이 정권 핵심 인사들에게 비자금을 제공했다는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시 현대상선이 스위스 은행계좌로 송금한 미화 3000만달러의 행방 등에 관해 보강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사건 관련 참고인들을 수차례 조사했기 때문에 김씨를 다시 불러 사실 관계 여부를 따질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잇단 비판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자신의 지난 과오를 잊은지 오래일까. 국민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 한마디 한적이 없는 박지원 원내대표다. 자신의 정치력을 높이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기세다.
그의 입에선 연일 '네거티브'만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더 이상 선동에 의해 좌지우지될 국민들이 아니다. 누구보다 똑똑한 유권자이며 냉철한 시각으로 정치권을 모질게 비판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박 원내대표에게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