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 감상 후기...
문화예술의 힘은 감동(感動)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위대한 영향을 주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예술의 감동(感動),
그 내면에 깊은 의미들을 담아왔습니다.
이성, 평등, 교양, 종교, 지성, 낭만.
그리고 계몽...
===
“예술은 계몽적 이성에 의한 도덕 구현의 도구”
- 프루동(Pierre-Joseph Proudhon)
예술은 우리 인류의 물리적 도덕적 완성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자연과 우리 자신을 이상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라는... 예술 계몽(藝術啓蒙)을 생각합니다.
굿모닝 독도 ...
예술의 전당 스페셜 데이 콘서트II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콘서트 드라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독도를 말합니다.
독도는 말합니다.
국가 존립의 근거인 영토의 수호를 이야기하며,
우리의 국가관과 애국의 길을 묻습니다.
지당한 권리와 주권을 이야기하는데, 갈등을 부추긴다고 막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문화예술의 아이템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선택되었던 과거를 기억합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다시는 공연되지 못하는 것들을 기억합니다.
지조와 절개와 명예를 지키며, 외형적 부(富)와 그리 친하지 않았던 작품들이 오히려
우리 곁에서 더 큰 감동과 풍성한 양식으로 남아 추앙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본질적으로 ‘문화의 힘’은 ‘정치의 힘’보다도
더 근원적(根源的)이라는 것을 기억하려합니다.
굿모닝 독도 ...
독도를 주제로 색다른 음악을 제안하셨다는 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
흔쾌히 완성한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과 여러분들...
극작가 국민성의 희곡 「독도는 우리땅이다!」를 토대로
오페라 연출가 장수동이 재구성한 대본과 작곡가 신동일, 탁계석 시인, 장수동 시인,
임준희 작곡가, 신동일 작곡가, 최정란 시인이 참여해...
독도의 노래, 독도는 나의 섬, 독도야 안녕, 우리는 하나, 독도 뱃놀이, 독도 환타지,
바람의 노래, 독도 내사랑, 독도 바람의 섬, 저푸른 파도처럼, 독도 아리랑 등
독도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곡들이 무대에 올랐네요.
2020년 2월 23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독도는 물론 전범기인 욱일기, 동해(East Sea)의 표기 또한 갈등의 연속입니다.
이는 단순한 주장이 아닌 도발(挑發)이라는 사실.
역사왜곡에 대해 우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현실입니다. - 장수동 ^^
일제침략의 역사까지 부정하며, 이에 동조하는 자들이 국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이를 반역(反逆)으로 다스려야함에도 법(法)은 뭐하는지 궁금해 질 때가 많습니다.
스토리는 한국총각 ‘시우’와 일본인 애인 ‘유코’의 사랑에 대한
유관순 열사의 후손으로 일제침략의 역사를 견뎌내 온 ‘용복’ 할아버지의 반대...
그리고, “독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 합류해 독도의 일출을 맞이하는데...
“유코”에게 “견뎌 낼 수 있겠느냐?”라는 말로 사랑의 승락을 극적으로 이끌어 내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독도의 갈등도 견뎌 낼께 아니라,
꼭 이겨내야 하는 것인데 말이지요.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를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음악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의 바램을 되새겨 봅니다.
앙상블 스테이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나라, 음악코치 김보미, 바리톤 장철, 테너 유태근,
테너 왕승원,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소프라노 윤성회, 대금 명인 한충은, 해금 노은아, 모
듬북 대가 고석진, 음악그룹 T&T(박종혁, 최찬양, 김준수),
노이 오페라 코러스(오윤희, 오효진, 이소인), 안무 김평호, 무용 이우성, 무용 김아연 등
국악과 양악의 협연 형태로 공연했습니다.
초대해 주신 장수동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공연 후에는 예술의 전당 찻집에서
지난 8년간 한국예총의 발전에 헌신하신 황의철 전 사무총장과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이승정 회장과 티타임을 갖었습니다.
덕분에 훌륭한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모닝 독도”가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로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첫댓글 탁계석 선생님께서도 '독도의 노레' 시를 쓰셔서 시인으로서 참여하셨네요.
2020년 2월 25일, 오늘 생신을 맞이 하셨는데, 감축드리옵니다♡
장수동 감독님 께서도 전체 구성 연출은 물론
시인으로서 6편의 시 작품으로 참여하셨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경배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