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장만두전골이냐 김치만두전골이냐 갈등되는 종로구 삼청동 맛집 다락정
중국집에서 들어서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하면 짜장면을 먹을건지 짬뽕을 먹을건지 결정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그리고 막상 주문을 해놓고도 마음속으로 번복을 여러번 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맞는 일행과 함께 하면 짜장면하고 짬뽕을 각각 주문해서 나누어먹기도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짬짜면이 나오기도 했다.
경복궁을 오른쪽 골목길을 따라 삼청동길을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삼청동 먹자골목의 끝부분인 삼청공원입구 교차로 삼거리 즈음에 자리잡은 다락정의 토장만두전골과 김치만두전골도 그런 메뉴중 하나이다.
내가 이집에서 처음 만두전골을 먹었던것은 불교텔레비젼 카메라맨으로 근무하던 시절인 1997년경이었고 그후 1999년 경복궁 왼쪽 후문앞인 통의동에 자리잡은 코오롱빌딩에 입주했던 대통령직속 새천년준비위원회 홍보팀장으로 근무할 때는 여러번 드나들었는데 그때마다 토장만두전골과 김치만두전골은 나에게 갈등을 일으키게 만드는 메뉴였다.
1990년 초반부터 지금 그 자리에서 문을 열어 만두전골을 만들어온 다락정의 만두는 평양식만두를 기초로 해서 된장이 기본베이스로 들어가는 토장만두전골과 김치가 들어가는 김치만두전골이 주력메뉴로 만들어 오고 있다.
토장만두전골에는 된장과 미더덕, 바지락 유부, 호박, 파,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들이 들어가 시원한 바지락 된장찌개의 맛이 만두와 어울어져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김치만두전골에는 김치, 파, 만두, 호박전, 동그랑땡 비슷한 튀김, 돼지고기가 들어가 시원한 김치찌개의 맛이 느껴지는 만두전골이다.
삼청공원 교차로 부근의 다락정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순조의 장인 영안부원군 김조순의 제택인 옥호전이 있었던 유서깊은 곳이었다. 전해오는 옥호정도에 그려진 일관석, 각자바위가 현재 북악 동쪽 산중턱에 남아 있다고 한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도 맛집
[ 다락정 ] 토장만두전골, 김치만두전골
서울 종로구 삼청동 127-3번지 / 02-725-1697
첫댓글 그 갈등을 우째 푸셨는지가 답이 없는데요
조만간 저도 가서 고민좀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