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료원-한국서부발전-서울대학교병원
- 발 빠른 진료로 10대 여아 종양발견 -
서산·태안지역 공공의료 역량강화 협력모델 개발사업은 서부발전이 지역사회 미충족 의료영역 보완 및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하여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서산의료원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서산에 거주하는 10대 여아 박 모양에게 처음 이상증상이 발생한 건 지난달 17일이었다. 태권도 학원을 다녀온 뒤 두통, 구역감 등을 동반한 증상이 발생함에 따라 약을 복용했고 이후 증상이 호전되는 듯 했다. 하지만 6일 후인 23일 아침, 두통을 동반한 구토가 다시 시작됐고 오전 9시경 서산의료원 신경과를 급히 찾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파견교수 이응준 과장은 진료 중 박 양이 시야장애 의심소견, 어지럼증을 함께 호소하자, 2차성 두통이 의심되어 긴급 혈액 및 MRI 검사를 요청, 12시 경 촬영을 진행했다. 검사결과, 좌측 측두엽의 출혈을 포함한 종양을 확인, 환자 보호자(어머니)에게 전원의 필요성을 설명한 후, 연계 진료계획이 수립되어있는 서울대학교병원로 긴급 전원을 요청했다. 이후 오후 4시경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실에 도착한 박 양은 입원에 필요한 검사 등을 시행한 후 소아 신경외과(김경현 교수)에 입원했다. 지난 달 28일 박 양은 종양 제거술을 시행하였고, 수술 경과가 좋고 특별한 후유증상이 없어 입원치료 후 지난 5일 퇴원했다. 더욱이 지난 18일 검사 결과가 좋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없이 향후 추적관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병원 관계자는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서산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파견교수 이응준 과장의 발 빠른 상황판단과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연계진료계획을 통한 빠른 전원으로 어린 여아는 건강을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서부발전,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관계를 잘 유지해 지역 주민들이 유사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산의료원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교수 3명이 최종치료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