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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응천 "이재명에겐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답 없으면 내일 탈당"
입력 2024. 1. 9. 09:42
- 연말 시한 통합비대위 요청에 이재명 답 안 해
- 일반병실 옮기고 대화 가능한데…'묵살정치'
- 오늘까지 답 없으면 탈당 밖에 방법 없어
- 원칙과 상식 4명은 행동통일, 소통관 같이 선다
- 이낙연 신당과 함께? 열려있다…빅텐트 필요
- 낙준연대? A형 피에 B형 피를 수혈하는 셈
- '아~ 이상민 선배'…국힘 尹사당화는 괜찮나?
- 김경율 "김건희 리스크 제기"? 한동훈 안 바뀌어
- 한동훈? 젊고 술 안 마시는 2024년형 윤석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복잡하고 어지러운 정치권 이슈 빠르게 해결해 드립니다. 판관 조청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응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복잡하고 어지러운 이슈를 단칼에 해결해 주셔야 되는데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정치권 이슈가 아니라 본인의 이슈부터 해결을 잘하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앞서 가칭 개혁신당의 두 공동위원장 인터뷰하는 것 보셨는데 뭔가 저들처럼 나도 한번 나가서 뭔가 새로운 당을 차려서 뭔가 해 보고 싶은 욕망이 좀 있으십니까?
▶조응천 : 당초 연말까지 시한 정해서 통합비대위 하자고 요청을 했었죠. 그런데 저희뿐만 아니고 세 분 총리도 그랬고요. 연말까지 안 했고 함박눈이 내리던 날 이낙연 전 대표하고 만나서 결렬이 됐고 그래서 원래 당초 저희가 1월 3일날 최후통첩이라는 걸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를 요구하고 통합비대위를 받아줄 경우에는 당이 요구한 대로 우리는 백지위임하겠다. 불출마, 험지 출마 뭐라도 더한 거라도. 그런 내용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1월 2일날 불의의 피습을 당하는 바람에 최후통첩을 못하고 어쨌든 대표가 저렇게 병상에 누워 있는데 통첩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일반병실로 옮겼고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다. 그런 정도로 들리는데 아마 내일 소통관을 예약을...
▷김태현 : 내일 탈당설은 있을 거다라는 예상 보도도 있어요.
▶조응천 : 예상을 했을 겁니다. 저희는 과연 민주당이 이렇게 바뀌고 또 저희가 정말 간절하게 요구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어요. 소위 말하면 묵살정치죠.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김태현 : 오늘 하루요?
▶조응천 : 그렇죠.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좀 답변을 해 주시라. 그러지 않으면 저희는 내일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냐. 저는 더 이상 당이 저희들을, 특히 조응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로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고 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김태현 : 의원님, 의원님도 지금 나름대로 계산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그냥 객관적으로 외부에서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의원님을 비롯한 원칙과 상식 의원 네 사람의 요구에 오늘 원하는 대답을 내줄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이거든요. 이제까지도 안 해 왔는데 지금 병상에 있는데 굳이 하겠는가. 그렇다고 하면 내일 결단하셔야 되는데 내일 탈당하십니까? 오지 않았다는 것을 가정으로.
▶조응천 :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럼 탈당이다?
▶조응천 : 네.
▷김태현 : 그럼 탈당하고 나서도 탈당 후 불출마도 있고 제3지대 신당도 있고 하다못해 국민의힘도 있고 제3지대, 연합. 보통 여러 가지 얘기 나오는데 지금 보니까 제3지대 연합플랫폼 구상방식을 밝힐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었어요. 이건 뭔가요? 이원욱 의원도 아마 비슷한 얘기를.
▶조응천 : 저희가 안 그래도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렇게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죠. 이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제3지대 신당이.
▶조응천 : 그렇다고 해서 여당의 대표를 지냈던 분과 야당의 대표를 지냈던 분이 사표 방지 심리 돌파라는 그 정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그냥 손을 잡는다면 서로 완전히 A형 피와 B형 피를 그대로 수혈해 버리네.
▷김태현 : 기계적인 낙준연대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조응천 : 맞나, 저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국회가, 정치가 지난 4년 동안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 저성장 문제 또 글로벌 밸류체인이 지금 바뀌고 있고 또 신냉전이 들이닥치고 있고 또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이런 당면한 국가적 과제에 있습니다. 이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 같이 머리 싸매고 앉아서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서로의 생각은 어떤가. 이런 걸 맛보기라도 서로 하면서 아, 저기는 이런 정도로 생각하는구나. 또는 여기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러면 이거 대충 맞출 수가 있겠네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들어보시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한번 거쳐야 붙어도 붙고 말아도 말지 그냥 물리적·기계적 연대는 감동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저희들끼리 좀 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원칙과 상식 4명의 의원들이 의견이 지금 일치되어 있습니까?
▶조응천 : 네.
▷김태현 : 그래요?
▶조응천 : 어쨌든 의견일치라는 것은 뭐냐 하면 행동 통일입니다.
▷김태현 : 행동 통일. 그러면 예를 들어 내일 탈당한다 그럼 그것까지는 좋은데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도 4명이 다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까? 조금씩 다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조응천 : 내일 소통관 쓰는 것에 대해서는 다 동의를 한 거고요.
▷김태현 : 탈당하면 공동 탈당인 거죠, 4명 다?
▶조응천 : 어쨌든 소통관에 같이 서는 거니까.
▷김태현 : 그럼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조금씩 생각이 다릅니까, 의원님들이? 왜냐하면 다들 선수도 있고 지역도 조금 다르고 지역 상황도 다를 것 아니에요.
▶조응천 : 그런 건 일찌감치 내려놨어요.
▷김태현 : 그럼 본인의 당선 이런 건 이제 문제가 안 된다는 말씀이시구나.
▶조응천 : 그런 건 굉장히 부차적인 문제라고 처음부터 저희들은 생각했었고 다만 왜 이렇게 뜸을 들이나라고 했던 것은 우선 저희가 신당 창당이나 이런 게 목표가 아니었고 대한민국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러면 바뀌려면 양당 중의 하나가 제대로 바뀌어야 된다. 그래서 민주당을 바꾸자. 이게 우선 목표였잖아요. 그러면 그게 안 되면 어떻게 하냐고 했을 때 제가 저희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했습니다. 저 혼자 했습니까? 아니잖아요. 우리 당원들.
▷김태현 : 도움이 많았죠.
▶조응천 : 또 우리 시도 의원들, 우리 지지자들 많은 분들 하셨잖아요. 지금 저 혼자 이렇게 배지 달고 앉아 있지만 이 배지가 저 혼자의 성취물은 아니잖아요. 그분들의 동의는 몰라도 최소한 양해 혹은 묵인까지는 구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겠죠, 당연히.
▶조응천 : 어쨌거나 그 과정이 지난하고 고통스럽고 그리고 나름의 그래서 그러는구나. 이게 머리로 되지 않고 가슴으로 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사실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응천 의원 개인적으로는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조응천 : 저희는 아직도 민주당이 바뀌기를 간절히 간절히 원하고 있고 사실은 요즘 거의 매일 저녁 우리 민주당 의원들한테 불려 나가서 멱살도 잡히고.
▷김태현 : 그래요?
▶조응천 : 좋은 의미의.
▷김태현 : 나가지 말라고, 여기서 같이해 보자고.
▶조응천 : 어떻게든 해 보자 하는데 참 고맙죠. 눈물 나게 고맙죠.
▷김태현 : 혹시 내일 원칙과 상식 의원 4명이 다 탈당을 하면 그 이후의 공천과정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같이 나갈 의원들이 좀 있다고 보세요?
▶조응천 : 모르겠습니다. 저희 자신의 총선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경선에까지 별로 신경을 쓸 여유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원욱 의원도 그렇고 제가 인터뷰할 때 물어보면 내가 한 번 더 배지 다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이원욱 의원도 조응천 의원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 기저에는 나가서 총선 치르면 어떤 형태로 하든지 당선이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체감적으로 느끼고 계시는 거예요?
▶조응천 : 그게 아니고요. 20대도 해 봤고 21대도 해 봤는데 국회의원 노릇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20대는 우리가 야당이었고 21대는 저희가 여당이었는데 여당은 그저 대통령 경호, 옹호, 프로텍트 이것만 합니다.
▷김태현 : 대한민국의 여당.
▶조응천 : 야당은 어떻게든 발목만 잡습니다. 그걸 당론으로 묶어서 떼로 해요.
▷김태현 : 항상 봐오던 장면이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응천 : 그럼 국민은 어디 있냐 이거죠. 특히 우리 당은 맨날 누구 지킵니다. 지금은 이재명 지키겠다고 해요. 민생을 지키고 국익을 지키라고 뽑아줬는데 왜 이재명을 지킵니까? 지금도 대놓고 이재명 지키겠다고 캐치프레이즈로 내거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참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이 점점 더 왜소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당론으로 자꾸 이렇게 움켜쥐니까 개개 의원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지도부가 어떻게 결정하느냐, 호루라기 불고 이리 따라와 하면 쭉 따라가는 그런 구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게 참 뭐라나. 자괴감이 들고. 그래서 이런 국회의원은 이제는 하기 싫다. 그래도 법에 따라서 양심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않는 그런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원욱 의원 얘기 나온 김에 하나 질문을 드리면 감찰에 들어갔다, 지금. 그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이건 어떻게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조응천 : 그게 당론법이어서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당론으로 정해지면 쭉 끌고 가는데요. 왜 당론에 따르지 않았냐 해서 이것 징계할 수 있는 거냐. 조사를 하기 전 단계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국회법에는.
▷김태현 : 자유투표죠.
▶조응천 :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 소속 정당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표결한다고 돼 있습니다. 법 위반입니다, 사실은.
▷김태현 : 그걸 감찰하는 것 자체가요.
▶조응천 : 아니요.
▷김태현 : 당론을 따르게 강제하는 것 자체가 법 위반...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곧 탈당 선언하고 신당을 만들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같이할 원칙과 상식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조응천 : 모든 게 열려 있고요.
▷김태현 : 현실적으로는.
▶조응천 : 모든 게 열려 있고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3번, 4번, 5번, 6번으로 한다면 아마 별 시너지가 없을 겁니다.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야지 국민들께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 드릴 수 있겠죠.
▷김태현 :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낙연 전 대표하고 같이하는데 지금 우리가 원칙과 상식이 합류할 수도 있다. 그분들이 주도해도 좋다. 소위 말하면 주도권을 넘기겠다는 의사로 보이거든요. 이 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응천 : 이석현 부의장께서 어느 정도 위임을 받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분의 워딩 하나하나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어쨌든 똑같은 말씀을 드리는데 저희는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이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제 세력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는 거죠. 거기서 누가 주도하고 아니고는 중요한 건 아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가치에만 동의한다면.
▶조응천 : 다 열려 있죠.
▷김태현 :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다 열려 있다?
▶조응천 : 다 열려 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가장 꿈꾸는 건 그들이 다 모이는 빅텐트를 기대하시는 건 맞는 거죠?
▶조응천 : 그렇죠.
▷김태현 : 그래야 파이도 커지고 뭔가 총선에서 어떤 성과도 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조응천 :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기표를 하실 때 나는 도저히 1번, 2번 못 찍겠는데 3번 밑으로 내 마음이 가는 쪽으로 줘봐야 이건 당선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내 표는 사표야. 그러느니 1번, 2번 중에 제일 나쁜 놈이 누구야. 그럼 덜 나쁜 놈을 찍자. 이때까지 투표 형태가 그래왔잖아요. 그러니까 차선도 아니고 차악을 강요당한 것이거든요.
▷김태현 : 사표가 안 되는 찍을 수 있는 3번을 만들자.
▶조응천 : 그렇죠. 그러니까 찬밥 먹을래, 쉰밥 먹을래가 아니고 그래도 먹을 만한 밥을 드리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직후에 SNS에 글 쓰셨어요, 의원님이. 제목은 이상민 선배, 정치의 금도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추운 날씨만큼이나 시리게 다가오는 밤이다. 이런 표현하셨는데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거든요.
▶조응천 : 이상민 선배가 탈당하시기 전까지 정말 그 누구보다도 당내 문제에 대해서 가차 없이 비판을 하셨습니다. 제 생각과 거의 일치했고요. 그 대부분은 당내 민주주의, 당의 사당화 문제였습니다. 팬덤 문제 이런 것들이었죠. 그런데 어제 국힘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러면 국힘은 저게 공당이냐.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 지금. 혹은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급소가 있는 당인데. 그러면 민주당의 사당화는 문제가 되고 국힘의 사당화는 착한 사당화냐. 그러면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계실 때 하셨던 말씀은 다 뭐냐. 그게 한꺼번에 날아가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일을 하신 거다, 저는 생각이 되고 너무 안타까웠던 거죠. 그래서 같은 얘기,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는 그런 소회를 말씀드렸던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당 다 공천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불거질 수는 있는데 어제오늘 보도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항상 나오는 비명 의원들 지역구에 친명 자객공천 얘기들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어제 대표적으로 나왔던 예가 정봉주 전 의원이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로 가겠다. 일성을 물어보니까 민주당스럽지 않은 의원을 심판하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민주당스럽지 않은 의원이라는 것.
▶조응천 : 그게 늘상 봐오던 강경 의원들. 항상 이재명 지키고 진영논리로 쫙 나뉘어서 상대방을 증오하고 저주하고 그리고 몰려가고 집단행동하고 탄핵하자고 하고 그런 거죠. 국민들 질리게 봐오셨습니다. 그것 싫다는 거잖아요. 좀 제발 우리 민생,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상황 극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머리 좀 맞대고 고민을 해라라고 요구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소위 말해서 친명, 찐명을 자처하면서 이렇게 비명 현역 지역에 가신 분들은 다 이런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니까 21대보다 더 짠 22대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우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고요. 이재명 지키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민주당이 이재명을 지켜야 되고 국회의 반이 특정인을 지켜야 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이건 다른 의원의 개인 신상에 대한 예상이기는 한데 자객의 대상이 된 박용진 의원이나 또는 강병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나중에 원칙과 상식이나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조응천 : 그분들은 생각이 조금 다른 게 어떻게든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아직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고요. 또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여기서 충분히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지금 방금도 말씀을 하셨지만 21대보다 더 짠 분들이 더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도 마시기 힘든 도대체 저 같은 메기는 살 수 없는 짠물이 됐는데 더 짜게 돼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라고 그 인식의 차이가 좀 있는 거고요. 저희 지역에도 또 한 분 와계시고 딱딱딱 집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단결하자고 하거든요. 마치 학교 옥상에 불러내서 매일 쥐어 패고 금품 갈취하고 삥 뜯고 그리고 우리 친구잖아. 사이좋게 지내야지. 그게 단결하자로 저는 지금 들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좀 질문을 드리죠.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고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들 얘기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에서. 그런데 어제 김경율 비대위원이 저랑 인터뷰할 때 여권 인사로서는 최초로 김건희 리스크 해소해야 된다.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여권 국민의힘 내에서 뭔가 좀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비대위원이 어쨌든 공식적으로 얘기를 꺼냈으니, 지도부에서.
▶조응천 : 글쎄요. 김경율 의원이 어쨌든 거침없이 조국을 비난하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하셨던 걸로 유명하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 이슈가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는 문제다라는 걸 모르는 여권 인사는 없을 겁니다. 아마 지금 비대위원으로 들어와 있지만 아마 총선 같은 데 나는 나갈 일이 없다. 그런 이해관계에서 나는 굉장히 자유롭다고 생각하시고 역린을 건드리신 건가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비대위원 한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결국은 비대위원장이 거기에 반응하고 그쪽으로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도이치특검법이라고 합니다. 아예 김건희 이름 석 자를 올리지 않죠.
▷김태현 : 특검법안 명칭 자체를요.
▶조응천 : 그리고 악법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건 당연히 비토해야 된다 그러고.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 여기에 대해서 그런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데 한 분이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바뀔 것 같지는 않고 그리고 여권의 급소는 수직적 당정관계인데 그것 급소 안 건드리잖아요. 결국은 한동훈 위원장 오셔서 처음에 이미지로 지금 점수 좀 먹고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래 봐야 젊은 윤석열이고 술 안 마시는 윤석열이고 책 많이 보는 윤석열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럼 소위 말하는 윤석열 아바타 프레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
▶조응천 : 윤석열의 모델 체인지죠. 2024년형 윤석열.
▷김태현 : 그러면 야당에서 봤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다른데,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데, 뭔가 할 말 하는데라는 것을 느끼시게 되려면 뭘 해야 되는 겁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응천 : 역린을 건드리고 급소를 찔러야죠.
▷김태현 : 그렇게요?
▶조응천 : 김건희 또 수직적 당정관계 그다음에 공천이 하나 있습니다. 아마 검사 공천 또 대통령실 공천, 지인 공천 압력이 들어올 텐데 그걸 여하히 막아내느냐. 세 가지 포인트를 보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공천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현실적으로?
▶조응천 : 이번에 공관위원장 들어오신 분 보면 평소에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때부터 우호적이었던 그런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대답으로 갈음하도록 하죠. 청취자 여러분, 총선이 임박했기 때문에 판관 조청천 이 코너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고정출연으로서는. 물론 현안 인터뷰 때 모시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고정코너는 오늘이 마무리이기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 좀 해 주시죠.
▶조응천 : 사실 지난 연말로 고정이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게 남아 있다고 해서 내일 소통관을 예약을 한 입장에서 사실 나오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또 기자들도 오는 전화를 하나도 안 받았고요. 그런데 이렇게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 방송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서 기자분들께 일단 좀 미안하고 또 우리 김태현 앵커께서 날로 아마 인터뷰이를 굉장히 무장해제를 잘 시키는 것 같아요. 편하게 편하게 하면서.
▷김태현 : 감사합니다.
▶조응천 : 다 털어먹는 그런 기술이 점점 더 늘어나서 앞으로 굉장히 청취율이 높아지는 그런 프로그램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판관으로는 오늘 끝이지만 현안 있을 때 어디 소속이시든 인터뷰에서 만나 뵈실 수 있을 겁니다.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응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