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가데스부터 헤스본까지
[1-6절] 우리가 회정하여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산을 두루 행하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고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산을 두루 행한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너는 또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의 지경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깊이 스스로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으며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벌로 38년간 세일산 주위를 두루 행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북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세일산을 에서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지역을 지날 때 그들과 다투지 말고 조심해야 하였다.
[7-12절]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행함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40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셨다 하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일산에 거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진행할 때에[우리가 엘랏과 에시온 게벨로부터 오는 광야의 길을 통해 세일산에 거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통과하였고 또 돌이켜 모압의 광야 길로 통과하였더라] (KJV, NASB, NIV).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 (옛적에 엠 사람이 거기 거하여 강하고 많고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므로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칭하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칭하였으며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하였더니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대신하여 그 땅에 거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일반이었느니라).
하나님의 징벌로 시작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좋은 것을 주셔서 그들과 함께하셨고 먹을 것을 주셨고 의복과 건강을 지켜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또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다.
[13-15절]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 동안이라. 이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 중에서 다 멸절되었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 중에서 멸하신 고로 필경은 다 멸절되었느니라.
세렛 시내는, 동쪽에서 사해 최남단으로 곧장 이어지는,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와디 골짜기이다. 그들이 세렛 시내를 건널 때까지 모든 군인들은 여호와의 맹세대로 진 중에서 결국 다 죽었다.
[16-25절] 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진멸된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게 말라.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었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하였었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었으며 그 백성은 강하고 많고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하였으니 마치 세일에 거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일반이라.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으며 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 거하였었느니라.) 너희는 일어나 진행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 땅을 네 손에 붙였은즉 비로소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얻으라.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으로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인하여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아르논 골짜기도 모압과 시혼의 땅의 경계가 되는 골짜기 즉 비가 오면 강이 되는 와디이다.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이 통치하는 땅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 맨 처음으로 정복할 땅을 지시하셨다. 그는 그 땅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을 통해 그 땅을 얻어야 하였다.
[26-37절]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대로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나로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나로 마시게 하라. 나는 도보로 지날 뿐인즉 세일에 거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나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의 통과하기를 허락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붙이시려고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그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으니라.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비로소 시혼과 그 땅을 네게 붙이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얻어서 기업을 삼으라 하시더니 시혼이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붙이시매 우리가 그와 그 아들들과 그 모든 백성을 쳤고 그때에 우리가 그 모든 성읍을 취하고 그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오직 그 육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붙이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에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취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무릇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의 가기를 금하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헤스본 왕 시혼을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시려고 그 심령을 완고케 하셨고 시혼은 그들이 자기 땅을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온 후 처음으로 시혼의 모든 땅을 정복했고 그들의 소유로 삼았다(30, 31, 33, 36절).
신명기 2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엄위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죄에 대해 진노하셨고 심판하셨다.
광야 40년은 하나님의 징벌의 역사이었다. 그 동안 애굽에서 나왔던 20세 이상의 군인들은 다 죽었다. 본장은 그들이 다 멸절하였다고 여러 번 말한다(14, 15, 16절).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에 대한 징벌이었다. 모든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아래 있다.
둘째로,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징벌 중에서도 자기 백성을 아끼셨다.
광야 40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징벌의 시간이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징벌 중에서도 자기 백성을 아끼셨고 그들에게 은혜와 모든 좋은 것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고 지키셨고 먹을 것을 주셨고 마실 것을 주셨으며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고 발이 부릍지 않게 하셨다(신 8:4). 7절,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40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이 세상은 광야와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택한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구원하신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구원받은 신약성도들은 이 세상 사는 동안 때때로 연약함과 실수 때문에 징계를 당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버리지 않으시고 지키시고 공급하시고 끝까지 구원하신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바를 이루기 사작하셨다.
40년이 끝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땅 정복의 승리를 주기 시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헤스본 왕 시혼과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셔서 그들로 그 땅을 정복하고 소유로 삼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신약교회에 세상을 복음화시키는 것, 즉 그가 만세 전에 택하시고 우리 손에 붙여주시는 자들을 구원하는 일을 계획하셨다. 그들은 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을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전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영혼 구원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는 가정을 복음화시켜야 하고 지역을 복음화시켜야 하고 세계를 복음화시켜야 한다. 교회는 전도자들을 파송하고 기도하고 후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