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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날개로 비상하라
계시록 12: 13-17
○ 용의 핍박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계12:3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출19:4, 신32:11, 계12:6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1:2, 계6:9, 계19:10
지난 한 주간 내내 고 김수환 추기경의 별세(선종)와 추모의 물결, 그리고 장례식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습니다.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온 국민들의 추모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40만 명이 자발적으로 추모의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시대의 마지막 정신적, 신앙적 지주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스스로를 ‘바보’라고 칭하며 섬김과 사랑의 삶을 실천하셨던 분입니다.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여 두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생명의 빛을 보게 했습니다. 군부독재의 살벌한 상황 속에서 인권과 정의의 편에서 앞장섰던 큰 어른입니다. 그분은 항상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고 외쳤습니다.
저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추모의 열기를 보면서 부끄러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 분의 삶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모든 언론과 방송에서 연일 대서특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 개신교에는 저런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지 못할까 라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천주교의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반면 상대적으로 개신교 교회는 더 위축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서 있는 위치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교회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숫적인 성장은 이미 멈추었고, 교회에 대한 이미지 역시 실추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가진다면 어떤 종교를 선택할 것인가의 질문에 대하여 첫 번째가 천주교이고, 두 번째가 불교이고, 세 번째가 기독교입니다.
이런 현상은 단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교도의 나라 영국에서는 교회건물이 무슬림에 팔려서 회교사원으로 바뀐 건물이 700개나 된답니다. 무슬림의 경전인 코란을 가르치는 학교가 300개나 되고, 의회에서 무슬림의 전통인 일부다처제가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럽 기독교 국가들이 기독교적 가치를 버리고 세속화되고 있고, 점점 무슬림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의 영향력은 점점 쇠퇴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자유주의, 세속주의 물결에 교회들이 쇠퇴하면서 세계교회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까? How? 방법론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교회의 성장이란 무엇인가? 라는 본질에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가슴속에 품고 그토록 세우기를 원하셨던 그 교회가 도대체 어떤 교회일까?
주님이 피 흘려 세우길 원했던 그 아름다운 교회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이런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 바로 ‘건강한 교회 운동’입니다. 더 이상 성장지상주의와 물량주의, 세속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자연적 교회 성장’ 이란 주제를 가지고 건강한 셀 교회 운동을 주창한 랄프 네이버 박사는 건강한 교회의 특징을 8가지로 말합니다.
1)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지속적인 양육과 훈련을 통한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교회입니다.
2) 은사중심적인 사역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를 계발하여 은사에 맞는 배치와 사역을 하는 교회입니다.
3) 열정적인 영성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에 이끌려가는 뜨거운 영성을 소유한 교회입니다.
4) 기능중심적인 구조입니다.
교회의 조직이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사역중심의 기능적 구조를 만들어 가는 교회입니다.
5) 영감 있는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입니다.
6) 전인적인 소그룹입니다.
기존의 구역과 같은 구조에서 벗어 하나님의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전인적인 소그룹이 있는 교회입니다.
7) 필요 중심적 전도입니다.
교회의 필요에 따른 전도가 아닌 불신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전도가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8) 사랑의 관계입니다.
서로가 사랑하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때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성지교회는 이 8가지 질적 특성 가운데 얼마나 실행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아직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그러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속담처럼 차근차근 만들어가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성지가족 전체가 목회자와 함께 기도하며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감독만 좋아서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배우만 뛰어나서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촬영기사나 조명기사만 좋아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손을 마주잡고 협력할 때 좋은 영화가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교회는 누구 한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서로가 손에 손을 잡고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고 함께 달려갈 때 건강한 교회,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 때 이런 멋진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국가가 연주될 때 올림픽 주경기장 서쪽으로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새인 흰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 오른 후 경기장 잔디 아래로 낙하하여 오륜기가 있는 횃대 위에 사뿐히 내려앉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조류학자들과 조련사들이 동원되어 밤비라는 이름의 독수리를 선정하여 특별히 고안된 훈련을 시켰습니다. 드디어 연습 비행을 하는 날이 왔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밤비는 멋진 곡선을 그리며 비행하는가 싶더니 그만 중심을 잃고 운동장 한복판으로 급강하하여 땅을 찍고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밤비가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개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건강한 교회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교회나 교인들이 비상하지 못하는 이유를 같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째, 오늘의 교회가 자신을 위해서만 존재하려는 나머지 비만해 졌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두 날개의 균형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지교회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건강한 교회, 우리가 지향하는 사도행전의 비전을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점검해 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마지막 때에 교회가 핍박받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용은 교회를 핍박하는 사탄의 세력이고, 여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사탄의 세력은 교회를 맹렬하게 공격하고 핍박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회 내부의 문제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교묘한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만 보아도 얼마나 영적인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매스컴들이 집중적으로 교회의 문제만을 보도합니다. 일부 목회자의 문제를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집중 공격합니다. 여기에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운 이후로 교회는 계속해서 핍박과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탄은 시시한 것은 공격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놔두어도 자기들의 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대적의 문을 쳐부수는 능력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립니다.
프로야구나 농구를 보면 매년 MVP(Most Valuable Player)를 뽑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에 다시 MVP에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동계훈련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MVP에 대해서 연구를 합니다.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가를 철저히 파악합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면 집중해서 견제합니다. 투수는 약점만을 파고들고, 좋은 볼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MVP가 다음 해에는 대부분 슬럼프에 빠집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MVP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많은 이단들이 있고, 세상을 미혹하는 사이비종교들이 있습니다. 사탄은 그런 것들은 공격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탄의 문을 무너뜨립니다. 사탄의 세력을 멸합니다. 그래서 사탄은 어찌하든지 교회를 대적하고, 공격합니다. 환난과 핍박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달려듭니다. 그러나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계속 교회는 공격을 받았지만 교회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공격한 세력들이 무너지고,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머리가 되시고,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사탄을 상징하는 뱀이 홍수를 일으켜 교회를 휩쓸어 가려고 합니다.
그때 주님은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땅을 통해 삼키게 하십니다. 홍수같이 밀려오는 사탄의 공격에서 교회를 도와주십니다.
그렇다고 사탄의 세력이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17절에 보시면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사탄은 지금도 여자의 남은 자손, 곧 교회에 속한 성도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고자 하는 자들을 대적하려고 서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영적 전쟁의 모습이 느껴지십니까?
적당히 교회에 다니면 이런 사탄의 공격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주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면 많은 핍박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탄의 세력들이 교묘하게 공격을 합니다. 특별히 영적 리더의 위치에 서 있을수록 공격을 더 많이 받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고자 몸부림치고자 있다는 증거입니다. 결코 사탄의 세력 앞에서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모든 대적의 세력은 꺾어주십니다.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게 만드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도는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마지막 때에 사탄의 세력을 멸하며, 영광스런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 땅에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그 핵심이 바로 14절에 나와 있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 읽습니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기에 바로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의 비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예비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두 날개로 받아주셔서 광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사탄의 낯을 피하여 한 때, 두 때, 반 때로 나누어 양육을 하십니다.
즉 소그룹으로 양육을 시키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의 어떤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계속해서 날아오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하여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의 비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공동체는 이 두 날개를 가지고 날아올랐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사도행전 2:42-47절에 보면 초대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집에서 모여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이것은
첫 번째 날개인 대그룹으로 모이는 주일예배를 의미합니다.
'제2의 종교개혁'이란 책을 쓴 빌 벡헴은 성전에서 모이는 대그룹의 예배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경험하는 자리라고 말합니다. 오늘 주일 예배를 통해서는 개인적인 관계나 내면의 삶을 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각자가 마음에 준비된 대로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찬송과 기도와 말씀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정화시키며, 세상에서 지친 영혼을 위로받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치유되고 회복되는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일 날 드려지는 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능력이 이 자리에 임하신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예배의 자리에 앉아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 나에게 다가오셔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통로는 다양합니다. 찬양과 기도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다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봉사를 하다가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야 겠다는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예배는 구경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 몸을 쳐서 주님께 복종시키며, 내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고자 하는 희생과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우리 안에 있는 염려와 근심이 떠납니다.
무거운 삶의 멍에는 꺾여 집니다. 질병에서 놓여 자유케 됩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신앙생활의 출발선입니다. 주일 예배에 여러분의 모든 인생의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일주일의 첫 날인 주일날 주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나머지 6일을 세상 속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일 예배의 승리가 바로 일주일의 승리요 인생의 승리입니다. 예배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배를 전심으로 사모하십시오.
예배를 통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다가오시는 주님의 숨결을 느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안에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이 은혜가 이 자리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 날개는 소그룹입니다.
초대교회는 가정에서 모여서, 서로 떡을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소그룹은 내 이름을 알아주고 불러주는 곳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남녀 선교회나 동아리와 같은 취미, 훈련을 받는 제자대학이나 양육반, 그리고 매주 구역에서 모이는 구역모임을 말합니다. 소그룹 모임은 하나님의 내재성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우리를 불러주시고, 만져주시고, 싸매주시는 사랑의 주님의 손길을 나누고,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대그룹 예배의 자리보다는 개인적으로 소그룹을 통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자리가 더 감격적인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 성도는 가장 기본적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모이는 구역예배 소그룹에 동참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구역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구역모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모습입니다. 소그룹 모임을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그 속에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나누고, 함께 경험하십시오. 그 속에서 치유가 일어나고 회복이 일어납니다. 전도와 양육이 됩니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날마다 부흥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이유요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원리는 동일합니다. 대그룹 날개로서의 주일예배와 소그룹 날개로서의 구역모임이나 훈련이나 양육모임이 활성화될 때 건강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질병은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귀 속에 평형감각이 있습니다. 위치 감각기관으로 전정기관이 있고, 회전 감각기관으로 새반고리관이 있습니다. 전정 기관 중에도 소낭은 수평감각을 통낭은 수직 감각을 감지합니다. 이것들 중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몸의 균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제자리에 서지 못합니다.
초대교회이후 사탄은 교회와 성도들을 공격할 작전을 세웁니다. 바로 한 날개를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교회가 날아오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게 만듭니다. 그것은 바로 AD 313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면서부터입니다. 그들이 핍박을 받을 때는 소그룹으로 모여서 감격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핍박이 사라지고, 지하에 숨었던 자들이 큰 예배당에 모입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성직자를 중심으로 계급화되고, 교리 중심으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함께 소그룹으로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교제하던 감격적인 은혜의 자리를 잃어버립니다.
이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은 지금도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주일날 한 번 교회 가서 찬송 부르고, 말씀 듣고, 기도하고, 헌금 드리면 되지. 무슨 주중에 또 모여서 구역예배를 드리고, 양육과 훈련을 받느냐고 말합니다. 괜히 소그룹 모임에 가서 상처나 받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광적으로 예수 믿지 말고 적당하게 상황에 따라서 믿으라고 합니다.”
사탄은 소그룹 날개를 빼앗아 갔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자리를 없애버렸습니다. 한 날개를 가지고 날아 보십시오. 주일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눈물이 핑 돌 때가 있습니다. 새롭게 결단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주일 지나고 나면 제자리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쪽 날개를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날개를 가지고 날개 짓을 해도 날아오를 수 없습니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맴돌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주일 예배 뿐만 아니라 소그룹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적어도 구역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구역은 작은 교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눕니다. 아픔과 슬픔을 나눕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함으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납니다. 구역에서 VIP를 작정하고 모일 때마다 기도합니다. 그러면 날마다 구역이 부흥하고 영적 재생산이 일어납니다.
이 시대에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비결은 분명합니다.
교회가 두 날개로 나는 독수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지가족들이 두 날개로 천성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의 영광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순교적인 각오를 가지고 주일 예배에 성공하십시오. 그리고 소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소그룹에 힘써서 참여하십시오. 한쪽 날개 신앙은 발전이 없습니다. 앞으로 날아가지 못합니다. 향상이 없습니다. 신령한 세계를 알지 못합니다. 세상을 정복하지 못합니다. 그런 교회는 주님이 세우기를 원했던 그 본래의 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교회가 될 때 우리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주님이 가슴에 품으셨던 교회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정복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제부터라도 결단해야 합니다.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솔개는 새 가운데 70년을 사는 장수하는 새입니다. 솔개가 70년의 수명을 살기 위해서는 40년이 될 때 결단을 해야 한답니다. 나이가 들면 부리가 길어져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깃털은 점점 무거워져서 멀리 날수도 없습니다. 발톱 역시 길어져서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이 때 솔개는 사느냐 죽느냐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는 산꼭대기에 둥지를 틉니다. 그리고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합니다. 먼저 길게 자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서 깨뜨려야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나온 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뽑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을 덮고 있는 무거운 깃털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이런 고통의 시간과 대가를 지불하고 나면 비로소 솔개는 힘차게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30년의 수명을 연장 받습니다.
미물인 솔개도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고통스런 시기를 보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가슴에 품으셨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솔개와 같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어떤 대가라도 지불하겠다는 뼈를 깎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젖어있는 타성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새롭게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로 천상을 향해 비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새롭게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쳐야합니다. 솔개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서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사도행전적인 바로 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다시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타성에 젖어 우리 주님께서 세우기를 원했던 그토록 영광스런 신부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한 날개를 마비시키려는 사탄의 작전에 우리는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일날 예배 한번 드리면 그것이 성공하는 신앙생활인 줄 알았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셨던 소그룹을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경험하는 은혜의 자리를 잃어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두 날개로 비상하는 교회를 꿈꾸며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주님이 이미 허락하신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사탄의 견고한 진을 파하고, 이 지역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족을 구원하고,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의 날이 이를 때가지 힘차게 두 날개로 날아올라야 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힘차게 전진하며 천성을 향해 날아오르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