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월11일 오후B조 2조에서 첫 번째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은 개별면접 방식으로 2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은 남자 한분과 여자 두분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남자면접관님은 제가 들어갈때도 들어가서 인사를 드릴때도 저를 보지 않으셨고 질문을 할 때만 저를 보셔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중간에 계시던 여자 면접관께서 저의 수험번호와 이름을 말해 주시며 맞냐고 확인을 하셨고 그 후 잠시 마스크를 내려보라 하셔서 잠시 동안 마스크를 내렸었습니다.
Q1.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를 1분정도 해 보세요
A : 2분정도 준비해간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를 말했습니다.
Q2. 공무원으로서 지녀야할 공직가치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 공무원으로서 지녀야 할 여러자세가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지원한 사회복지직렬은 사회적 소외계층들에 대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먼저 행동하는 적극성을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3. 제출해주신 자기소개서에 경북도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저출산 문제를 적었는데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A : 공공산후조리원과 같은 공공부문의 사회적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3.① 경북은 도농통합지역이고 농촌지역에는 산부인과도 없는 곳이 많다. 대처방안은?
→A① 지역별로 119구급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민간과 협력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경북은 도농통합지역이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지역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봅니다. 농촌지역의 경우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스마트팜과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남자 면접관께서 질문해 주셨는데 제가 한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것 같고 답변이 끝나면 3~4초간 저를 째려보시듯이 처다 보면서 아무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면접관분들도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정적이 흘렀는데, 엄청 긴장이 됐습니다. 남자 면접관님의 경우 저에게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마다 저런 행동을 하셔서 면접상황이 좋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덧붙이셔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Q4.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어떻게 대처?
A : 일단 상사의 지시를 따르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상사분의 지시에 부당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부당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상사분께 대화를 요청하여 설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최근 공무원들의 다주택보유와 비싼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이러한 모습에 대한 생각을 말해 보세요
A : 공무원은 공인이기 때문에 다주택을 보유하거나 비싼차를 타고 다니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뿐더러 이에 대한 비난여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공무원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청회와 같은 형태의 대화창구를 만들어 국민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① 다주택보유도 그렇습니까
→A :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물어보시는 내용들에 대해서 어떤 의도로 물어보시는 걸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의도를 알 수없어 생각하는대로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뭔가 게속 잘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Q6. 임용이 되시면 처음에는 읍면동 지역으로 가실확률이 높은데 9급 사회복지 공무원는 급여도 적고 일이 많이 힘듭니다. 대학원까지 나오셨는데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대학원은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기 때문에 갔었습니다. 제가 자기소개 할 때 말씀드렸듯이 공부를 하면서 봉사활동도 6년간 같이 했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잘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직렬에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자괴감은 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7. 최근 정인이 사건과 같은 아동학대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원인과 대책을 말해 보세요
A :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이전시대와는 다르게 가족구조가 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족구조가 변화되었고 이로 인해 가족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서로간의 이해부족이 아동학대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각 지자체별로 아동학대 콜센터등과 같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8. 업무에 대해서 상사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지시하여 혼자 해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A : 우선은 혼자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해보다가 막히는 부분이나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겼을 경우 선배분들이나 동료 및 동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업무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9.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 저는 공감능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고집이 아주 쎈편입니다. 하지만 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을 하게 되면서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저의 단점이었던 고집을 강점인 공감능력으로 극복을 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Q10. 법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는데 민원인이 계속 찾아와 수급자로 선정해 달라고 할 경우 어떻게 대처?
A : 우선 제가 처리한 업무에서 실수한 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실수한 점이 없다면 민원인분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음을 재차 말씀 드리고 상사분 또는 동료들에게 해결방안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것과 동시에 예외조항과 같은 부분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Q11.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귀하가 정책관이라면 선별적으로 지급하겠습니까 아니면 보편적 방식으로 지급하겠습니까?
A : 재정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자체별로도 재정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선별적인 방법과 보편적인 방법을 상황에 맞게 조화를 이루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1.① 아니, 선별지급이냐 보편지급이냐 중에 말해 주세요
→A : 선별지급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였던 것 같아 두 방식의 적절한 조화를 말씀드렸는데 양자택일을 말씀하셔서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Q12.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을 국민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이를 자율화 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의무화 하는 것이 맞는가? 외국국가들은 의무화하는 곳도 있다.
A : 예방접종은 국민들의 자율적인 의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입니다. 국민의 자유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의무화 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경우 강제적으로 의무화 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국회에서 법안으로 통과되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의무화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의 자율에 맡겨애 한다고 생각합니다.
Q13. 정규직에서 일 해보신적 없으시죠?
A : 공기업이나 공사에서 짧게 인턴생활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Q13.① 아니요, 정규직으로요
→A① : 네
(이 질문은 왜물어 보셨는지 정말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회성이 결여되어 보였을까요? 아니면 사회경험이 너무 없게 보였을까요?....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좋은 의미로 물어 보신 건 아닌 것 같네요)
Q14. 경북의 고령인구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은?
A : 경북의 고령인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원한 포항시의 경우 전체인구 50만 3천여 명 중 17%인 18만 5천여 명이 고령인구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고령문제를 해경하기 위해 포항시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노인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기초연금의 15%를 기초연금과 별개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Q15. 마지막 할말
A :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다른분들도 그랬겠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노력한 것들을 바탕으로 포항시와 시만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준비해간 멘트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정책관련 질문을 받다가 마지막 할말이라는 질문을 받아서 그런지 긴장이 확 풀려 버렸습니다. 결국 준비한 멘트는 말도 못하고 횡설수설하며 짧게 대답했습니다...)
Q16. 준비해온 내용 중에 질문으로 나오지 않아서 못 했던 것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A :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생각이 안나서 말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Q16.① 복지정책 중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나요?
→A① : 재정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골고루 배분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는 노인복지분야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싶습니다. 노인복지문제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비용은 청년층과 중장년층들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이라든가 노인복지관련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6.②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A② : 각 지자체마다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센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농어촌 지역에 가보면 치매환자이신데 치매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면접종료 종이 울려서 도중에 말이 끊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과 답변만이 오가는 딱딱한 분위기였고 제가 말이 빨라서 그런지 면접관분들께서 제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 정적이 흘렀습니다. 특히 남자 면접관께서는 제가 답변할 때마다 째려보시듯이 처다보시고 정적이 흘러 맣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 인사를 마치고 할때도 모두 별다른 말씀들이 없으셔서 면접장을 나와 많이 절망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답도 잘 못한 것 같고 횡설수설해서 많이 후회가 됩니다. 잘못을 많이 한것같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이상 면접후기였습니다.
첫댓글 누군가는 복기 내용을 보고 충분히 예측했고, 그래서 대비가 된 내용들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보는 이 면접이 일정부분 틀이 있어서 그 안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말문이 트이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 말문이 쉽게 트이지 않거나 면접관과 보이지 않는 궁합(?)같은 것이
잘 맞아 주지 않으면 매끄럽게 마무리가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불편한 마음에도 긴 글을 남겨줘서 잘 읽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위를 떠나 보낸 화살이지만 그래도 궤도 안에 안착하길 함께 빌어 드리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1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