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밝았다.매년 이맘때에는 무수히 많은 기관에서 한 해의 분야별 전망을 발표하는데 올해에도 변함없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혹은 각 산업별 시장 전망과 예상에 대한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자료도 100% 맞는 것은 없는데 하물며 올해가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각 증권사들은 2015년도 코스피 지수에 대한 기존 발표 전망을 수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그래도 실시간으로 ‘지수’의 행태로 발표되는 것이 없어서 중장기 전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수정이나 변화는 없지만 시장 전망과 실제 현장의 목소리는 많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고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봐야지 맹목적인 믿음을 주어서는 안되겠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시장 전망을 두루뭉실하면서도 개략적으로 언급하곤 하는데 매년 가장 많이 들리는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한 표현은 바로 ‘양극화’이다.
즉,오르는 지역이나 물건은 오르고 떨어지는 지역이나 물건은 떨어진다는 너무 애매모호하고 언제든지 면피가 가능한 표현이다.이는 주식전문가랍시고 발표하는 주식시장에서의 ‘상저하고’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이겠다.수십년 째 매년 똑같은 표현을 하는데 주식시장은 ‘상저하고’이고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필자가 보기에 올 한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세 가지 키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언저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언저리’의 의미는 대단지 재건축 예정 아파트 근처지역을 유심히 보자는 것으로 올해에만 서울의 강남권에서 2만 가구 이상의 세대가 재건축 이주 목적으로 이사를 해야 한다.
고덕동이나 둔촌동 및 반포나 잠원동쪽이 그러한데 이 지역에서만 자녀들의 교육이나 기타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근처로 이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아니 사상 초유의 전세값 상승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전세값이 상승하면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는 요즘에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전세값이 폭등하면 인근의 월세나 매매가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이주에 대한 향후 5년~10년 사이의 트랜드 변화에 대해서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두 번째 키워드는 ‘정부주도의 공영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에도 임대아파트나 보금자리주택을 ‘행복주택’이라는 명칭으로 계속 지어서 저소득층이나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이고 최근에는 기업형 임대아파트도 준비중이기 때문에 인근의 매매값이나 전세,월세 임대료대비 40%이상 저렴한 공급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지역은 가급적 투자를 자제하고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게 바람직 하겠다.
즉 예전보다 거주목적으로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매수에 대한 기회는 훨씬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려는 지역에 대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같이 들어갔다가는 가격상승은 고사하고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2015년 부동산 투자 키워드는 ‘1인 가구의 증가’이다.
어느 사이 4인이 함께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숫자보다 2인 가구의 숫자가 많아지고 있고 2인가구나 1인 가구의 증가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있다.
하물려 강남권의 모 아파트는 30평형대 아파트보다 20평형대 아파트의 가격이 더 높거나 같은 경우도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투자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경우 부동산 투자는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20평형대나 10평형대 아파트나 주택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도록 하자.
귀가 얇다는 단점과 가진 돈이 없다 보니 무리를 한다는 상황 혹은 주변 전문가의 얘기를 믿고 하거나 방송을 통해서 소개 받았다는 식의 투자를 했다고 원금손실 발생시 돌려주는 경우는 없다.
모든 투자의 책임과 감당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매 시기마다의 핵심 포인트와 이슈 및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챙기는 투자의 진득함….잊지 말도록 하자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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