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남반구와 북반구 여기는 봄인데 거기는 가을
인기멤버
hanjy9713
2024.01.12. 04:20조회 1
댓글 0URL 복사
대단한 지구여행
남반구와 북반구
여기는 봄인데 거기는 가을
북반구와 남반구는 지구의 아래위에 위치하여 서로 반대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두 반구에는 일상생활에서 서로 반대 현상을 보이는 것이 몇 가지 있다. 특히 지구의 운동 때문에 일어나는 것 중 가장 뚜렷한 것이 계절이다. 즉, 북반구가 봄이면 남반구는 가을이다. 또한 두 반구는 태양이 비치는 방향이 반대이다.
태양이 북반구를 많이 비출 때 북반구는 따뜻한 여름이고 낮 시간이 오래지만, 남반구는 추운 겨울로서 낮 시간이 짧다. 반대로 북반구가 추운 겨울철이면 남반구는 따뜻한 여름이 되어 태양을 받는 시간도 길어진다. 또 북반구가 춘분이면 남반구는 추분이 되고, 북반구가 하지이면 남반구는 동지가 된다. 이렇게 두 반구는 계절과 절기가 모두 반대이다. 특히 북반구의 겨울철에 북극 지방은 6개월 동안 까만 밤의 연속이지만,
이때 남반구의 남극 일대는 6개월간 하얀 낮의 연속인 백야 현상이 일어난다. 북반구의 크리스마스는 눈이 펄펄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이지만, 남반구의 크리스마스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크리스마스이다. 추운 겨울날 북반구 사람들이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로 여행을 가 보면 그곳은 따뜻한 여름철이다.
우리가 위치한 북반구에서는 남쪽 방향에 햇볕이 많이 든다. 그래서 특별한 지형이 아닌 경우 남쪽 방향으로 집을 짓고 대문도 남쪽으로 내는 게 보통이며, 북쪽은 가급적 피한다. 옛날에는 춥고 어둡기 때문에 좋지 않은 일(상여나 죄수의 출입)에 사용하기 위하여 북쪽으로 문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반대 방향에 있는, 즉 남반구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에는 햇볕이 북쪽 방향에 잘 비친다. 그래서 집도 대부분 북향이다. 남쪽에는 우리나라의 북쪽과 같이 햇볕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춥고 어둡고 그늘져 있다. 이것은 북반구에서 태양을 바라보면 태양이 남쪽에 있고 남반구에서 태양을 바라보면 태양이 북쪽에 있기 때문이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차이점 중 또 하나는 지구에서 보이는 별자리와 달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북반구에서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별들이 회전하지만 남반구에서는 남십자성이라는 별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그래서 예전 항해사들이 북반구를 항해 할 때는 북극성을 남반구를 항해 할 때는 남십자성을 지표로 삼았다. 남반구에는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들이 상당수 있는데, 남십자성이 위치한 남십자자리, 나침반자리, 공작자리, 고물자리, 공기펌프자리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북반구에서 보는 보름달과 남반구에서 보는 보름달은 다르다. 겉모양은 같아 보이지만 망원경을 이용하여 관찰해보면 크고 검게 보이는 크레이터의 위치가 북반구에서는 아래에 위치하지만 남반구에서 위쪽에서 보여 진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달의 바다 모양도 반대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 → 하현달 → 그믐달의 순서는 같지만 달의 볼록한 모습은 반대다.
북반구에서 보는 상현달은 달의 우측 반이 보이다가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보름달이 되고 하현달은 보름달에서 달의 좌측이 볼록한 모습으로 보이다가 점차 사라져서 그믐달로 변한다. 이 모습은 남반구에서는 반대가 된다(『대단한 하늘여행』 '달의 변화' 참조). 그리고 북반구에서는 보름달이 동쪽에서 떠서 남쪽 하늘을 가로 질러 서쪽으로 사라지지만, 남반구에서는 달이 동쪽에서 떠서 북쪽 하늘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반구와 북반구 - 여기는 봄인데 거기는 가을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윤경철)
hanjy9713님의 게시글 더보기
좋아요0
이 글을 '좋아요'한 멤버 리스트
댓글0
블로그/카페 공유수0
공유
댓글
댓글을 입력하세요hanjy9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