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상가 2층 '따듯한 밥상'에서 아주 저렴한 어머니손맛 같은 김치찌개와 마주하다
계단을 오르고 유리문을 밀치면 알림판을 마주하고 왼쪽에 마련 된 안심콜에 전화를 해야 해요.
낯선 메뉴판이 눈에 확 들어 오네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밥은 무한리필이라니, 계란후라이500원,김500원 아이들만 와도 부담 없을 듯 하군요
원하면 계란후라이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어요.
3호 홍제점에는 민경신목사와 하상욱전도사 두분이 따듯한밥상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이 식당 메뉴는 단 하나 김치찌개, 어머니가 차려 주는 따듯한집밥을 떠 올리게 해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살림과 가벼워진 주머니사정도 많은 분들이 따듯한밥상을 찾는 이유라네요.
2018년 미국에서 담임목사직을 내려 놓고 한국에 온 최운형목사는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인심 좋은 밥집 사장님이 되기 까지는 "목회를 거듭 할수록 연봉도 많아지고 안락하고 넉넉해지자 삶에 대한 회의가 생기고,내가 설교 했던 믿음의 삶,예수님의 삶을 살아 보고 싶었다"는 그의 고백에서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최목사는 SNS에서 알게된 이문수신부를 알게 되고, 2015년 고시원에서 생활하다 굶어 죽은 한 청년의 소식을 듣고, 성북구에 '청년밥상문간'을 세우고 이곳에서 조리법과 운영방법을 배워 같은 상호로 2018년 10월 연신내에 식당을 열고 지난해에 가게 이름을 '따듯한밥상'으로 변경했다고 하네요.
처음 6개월은 적자로 힘들었지만 지역사회에서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소문 나며 손님이 늘었고,인건비라도 아끼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늘면서,지난해 창원에 2호점을, 12월엔 홍제동상가 2층에 3호점을 열었다고 해요.
서대문 노동자지원센터에 년말카드 키트를 받으러 가서 만난 최경순센터장의 안내로 이곳 따듯한밥상을 알게 되어 정말 따듯한밥상을 받았어요.
창가에 줄지어 선 작는 화분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외국인 듯한 농장그림이 편안함과 함께 정겹기도 하고...
복지관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도 보았어요.
이곳2층 따듯한밥상 장소가 일요일에는 세벗교회로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된다고 하네요.
많은 목회자들이 설곳이 없는 요즈음 목사님들의 헌신이 돋 보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어요.
홍제역에서 홍제성당을 찾아 골목을 들어 서면 우측에 두레유통이 있고 맞은편 무교동낙지 2층에 따듯한밥상이 보여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9-35 통일로40길 9
이영옥시니어기자
첫댓글 저렴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따뜻한 소식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착한 가게가 있나 봐요.
어쩌면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음 같아요.
얼마나 굶주렸으면 죽었을까.. 그 아픔 마음을 어루 만져 주는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밥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시나 봅니다.
오 주여 아멘 입니다.
저는 종교는 무교지만 아멘 이란 진실로 그렇습니다 라고 하네요.
이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당~
어려운이들에겐 어머니 밥맛을 충분히 느끼리라 생각 됩니다^^
글 잘 봤습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하신다는 -따뜻한 밥상 3호점-
가슴이 뭉클해 오네요. /
꼭 한번 찾아 가 봐야겠어요.
방기자님 가까우니 가 보셔요~감사합니다^^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이길 익숙한길인데 몰랐네요
조만간 저도
정보공유 감사드립니다^^
관심이 없으면 잘 보이지 않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