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He said to them, "How many loaves do you have? Go look!" And when they found out, they said, "Five, and two fish." Mark 6: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가로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모로코를 비롯한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스페인이나 프랑스를 가길 원한다. 자기 나라에는 일자리도 없고 돈을 벌수도 없어 그곳에 가면 뭔가 자기들만을 위한 환상의 세계가 펼처질 것을 기대한다. 그래서 스페인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소문을 듣고 세우타로 향해 국경을 넘었다. 어디 그들 뿐이겠는가? 우리도 고등학교 시절 대학을 가면 뭔가 나만을 위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직장을 잡으면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결혼을 하면, 자녀를 낳고, 집을 사면, 승진을 하면 등등 우리는 미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꿈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잠언서에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가정이나, 국가나 모두 자기들 만의 vision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그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모른다. 과연 꿈을 가진 인간으로서 Hear and Now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 나는 오병이어에서 그 답을 찾았다.
본문의 말씀은 세례요한이 목이 잘려 죽은후 그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남자만 5000명 가량 어린이와 여자들 까지 하면 족히 1만명은 될 거 같다)이 영적인 리더를 상실하여 예수그리스도께로 와서 그 영혼의 갈급함을 채우려 했던 그날에 있어던 일에 관한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목자 없는 양같이 여겨 말씀을 오랫도록 강론하셨다. 날이 저물어 사람들은 도시락을 다 먹고 배가 고파 왔다. 제자들은 그들을 마을로 보내 무엇인가 사먹도록 하자고 주님께 건의 드렸다. 하지만 주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말씀하셨다. 계산에 빠른 제자중 한명이 그러면 대략 200데나리온(약 1600~2000만원)의 떡을 사다 먹이라는 말씀이시냐고 여쭈었다. 주님은 그때 위의 말씀을 하셨다. 너희에게 떡 몇개나 있느냐?
이것은 단순히 떡의 갯수를 물으신 것이 아니다. 그들의 시야를 what's on your hand? 라고 물으시며 촛점을 밖이 아닌 안으로 돌리셨던 것이다. 그러자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2마리를 발견하고 이것이 있나이다 보고했고 주님은 그거면 족하다 말씀하시며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고 그것을 다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 말씀하셨다. 그렇게 제자들은 작은 조각들을 자기 광주리에 담아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러자 사르밧 과부의 기적이 그들에게서 일어났다. 광주리에 빵과 고기조각은 나눠주고 나눠줘도 계속 나왔다. 제자들은 신이났고 누구 못받은 사람 없냐며 군중사이를 뛰어다니며 기쁘게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나눠줬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 보니 제자들의 열두 광주리가 차고 넘치도록 남았다. 주님은 그렇게 우리를 기적의 현장에 초청하시며 주님의 기쁨을 함께 나누시길 원하신다.
1597년 7월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수군이 전멸되었다는 소식을 들렸다. 어찌할 바를 몰라 권율장군은 이순신 장군에게 달려와 "어찌하면 좋겠소?" 하고 물었다. 이순신은 "현장을 제가 확인해보고 대책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하고 답했다. 당시 이순신은 선조가 일본군 장수 가토기요마사를 바다에서 기습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순신은 이것이 적의 함정(간첩 요시라의 역정보)일 가능성을 우려하여 신중히 대처했다. 이에 분노한 선조는 국왕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죄목을 씌워 그를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면하여 한양으로 압송해 고문후 사형위기에 처했다가 정탁등의 구명운동으로 목숨을 건진뒤 관직과 계급이 박탈된 채 군대를 따르는 백의종군을 하던 때였다.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하자 백의 종군하던 이순신에게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고 다시 임금으로부터 "수군을 포기하고 육지로 올라와 권율을 도와 싸우라" 는 명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때도 이순신은 수군을 포기할 수없다며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있습니다" 라고 보고했다. 그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What's on my hand? 에 집중한 것이다. 임금은 그의 굳은 결의를 보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이순신은 회령포, 이진, 어란진, 벽파진 전라우수영으로 계속 진영을 옮겨가며 전투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칠천량해전에서 패배로 인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움에 빠진 병사들에게 '生卽死, 死卽生' 죽고자 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며 사기를 북돋았다. 그리고 율돌목(명량)을 이용하면 이길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다. 그 결과 조선수군 13척의 전함으로 약 25배나 많은 일본수군 133척을 무찌르는 대승을 거두었다.
오늘날도 오병이어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모로코 젊은이들에게 나는 오늘도 네 손에 무엇이 있는지 보라고 말한다. 프랑스, 스페인, 한국만 꿈꾸지 말고 그렇게 되려면 무엇을 오늘 이시간에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자기는 아무것도 없다는 젊은이에게 너는 나보다 젊다. 젊음을 가지고 있다. 두손이 있고 두 발이 있고 오늘도 열심히 규칙적으로 뛰는 심장이 있고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뇌가 있다. 저 언덕 너머에는 무지개가 살고 있는 나만을 위한 환상적인 세계가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가보면 없다. 그러니 오늘 내게 하나님께서 주신 here and now 에서 zero point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사용하여 꿈을 향해 나아가라. 그러면 반드시 그 꿈은 이루어진다. 밖에만 바라보고 지금이란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다 주셨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활용하자. 그렇게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기적에 우리는 참여할 수 있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