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기 가득한 경남선경아파트
지난 20일 아침부터 경남선경아파트 부녀회(회장 임정복)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아파트에 꽃배추 700포기를 화분에 심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15명의 부녀회원들 중 시간이 되는 회원들만 참석했다. 지난 봄에는 베고니아와 제라늄 등 을 심었다. 단지 여러 곳에 이른 가을부터 핀 털머위가 참하다.
역사가 20여 년이 된 경남선경아파트부녀회는 해마다 5월 어버이날에는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12월 말에는 어르신들 및 직원들에게 떡국을 끓여 대접한다고 한다. 특히 떡국을 끓이는 날에는 인근 아파트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떡국을 먹으러 온다고 한다.
입주자대표를 맡고 있는 신영순 회장은 화목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2015년부터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 3회 6시간씩 음악을 틀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아파트 환경조성을 위한 부녀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부녀회원들의 연령대는 40대부터 60대까지 폭넓다. 꽃을 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는 주민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연겨푸했다. 이전에는 폐지를 팔아 부녀회 수입으로 하였으나 요즘은 관리실에서 매월 10만 원의 경비를 지급 받아 꽃심기 등의 행사 준비와 회원들의 식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새 가을을 지나 차가운 겨울이 오고 있지만 부녀회원들이 심은 꽃을 보며 주민들은 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며 생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