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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이레네오 성인은 1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스미르나(오늘날 튀르키예의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프랑스 리옹에서 사제품을 받고, 뒤에 그곳의 주교가 되어 특히 프랑스 영지주의 이단들의 오류를 거슬러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았다. 2세기 교회의 중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동한 성인은 영지주의 이단의 오류를 낱낱이 지적한 「이단 논박」이라는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200년 무렵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2년 이레네오 성인을 일치의 학자(Doctor unitatis)라는 칭호와 함께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가 없었네. 그는 나와 함께 평화롭고 바르게 걸으며, 많은 이를 악에서 돌아서게 하였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루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25,21ㄴ).>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25,1-12
1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2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3 그달 초아흐렛날, 도성에 기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4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은 모두 칼데아인들이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통하여 아라바 쪽으로 갔다.
5 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그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6 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7 그는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8 다섯째 달 초이렛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의 신하인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9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0 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데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허물었다.
11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남은 무리를 끌고 갔다.
12 그러나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7(136),1-2.3.4-5.6(◎ 6ㄴㄹ)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그리며 눈물짓노라.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비파를 걸었노라. ◎
○ 우리를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노래를 부르라 하는구나. 압제자들이 흥을 돋우라 을러대는구나. “시온의 노래를 불러라. 우리에게 한가락 불러 보아라.” ◎
○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주님의 노래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굳어 버리리라. ◎
○ 내가 만일 예루살렘,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너를 가장 큰 기쁨으로 삼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 알렐루야.
복음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4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2티모 2,22ㄴ-26)와 복음(요한 17,20-26)을 봉독할 수 있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의 천상 탄일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저희가 진리를 사랑하여 신앙을 온전히 수호하고
완전한 교회의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4-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주님의 자비로 저희의 믿음을 굳건히 하시어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죽기까지 신앙을 지켜 영광스럽게 되었듯이
그 신앙을 참되게 따르는 저희도 의롭게 하여 주소서.
Memorial of Saint Irenaeus, Bishop and Martyr
Lectionary: 375
Reading 1
In the tenth month of the ninth year of Zedekiah’s reign,
on the tenth day of the month,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and his whole army
advanced against Jerusalem, encamped around it,
and built siege walls on every side.
The siege of the city continued until the eleventh year of Zedekiah.
On the ninth day of the fourth month,
when famine had gripped the city,
and the people had no more bread,
the city walls were breached.
Then the king and all the soldiers left the city by night
through the gate between the two walls
that was near the king’s garden.
Since the Chaldeans had the city surrounded,
they went in the direction of the Arabah.
But the Chaldean army pursued the king
and overtook him in the desert near Jericho,
abandoned by his whole army.
The king was therefore arrested and brought to Riblah
to the king of Babylon, who pronounced sentence on him.
He had Zedekiah’s sons slain before his eyes.
Then he blinded Zedekiah, bound him with fetters,
and had him brought to Babylon.On the seventh day of the fifth month
(this was in the nineteenth year of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Nebuzaradan, captain of the bodyguard,
came to Jerusalem as the representative
of the king of Babylon.
He burned the house of the Lord,
the palace of the king, and all the houses of Jerusalem;
every large building was destroyed by fire.
Then the Chaldean troops who were with the captain of the guard
tore down the walls that surrounded Jerusalem.
Then Nebuzaradan, captain of the guard,
led into exile the last of the people remaining in the city,
and those who had deserted to the king of Babylon,
and the last of the artisans.
But some of the country’s poor, Nebuzaradan, captain of the guard,
left behind as vinedressers and farmers.
Responsorial Psalm
R. (6ab) Let my tongue be silenced, if I ever forget you!
By the streams of Babylon
we sat and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On the aspens of that land
we hung up our harps.
R. Let my tongue be silenced, if I ever forget you!
Though there our captors asked of us
the lyrics of our songs,
And our despoilers urged us to be joyous:
“Sing for us the songs of Zion!”
R. Let my tongue be silenced, if I ever forget you!
How could we sing a song of the Lord
in a foreign land?
If I forget you, Jerusalem,
may my right hand be forgotten!
R. Let my tongue be silenced, if I ever forget you!
May my tongue cleave to my palate
if I remember you not,
If I place not Jerusalem
ahead of my joy.
R. Let my tongue be silenced, if I ever forget you!
Alleluia
R. Alleluia, alleluia.
Christ took away our infirmities
and bore our diseases.
R. Alleluia, alleluia.
Gospel
When Jesus came down from the mountain, great crowds followed him.
And then a leper approached, did him homage, and said,
“Lord, if you wish, you can make me clean.”
He stretched out his hand, touched him, and said,
“I will do it. Be made clean.”
His leprosy was cleansed immediately.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tell no 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that Moses prescribed;
that will be proof for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