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03 10:57 | 수정 : 2014.03.03 11:38
안철수가 영입하려 했던 중립지대 인사들의 안철수 비판
6인회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여야를 아우르는 개혁 성향 정치인 그룹으로 새누리당 소속 홍정욱 전 의원,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성식·정태근 전 의원, 민주당 김부겸·김영춘·정장선 전 의원 등이 만든 공부 모임입니다. 이 가운데 김성식 전 의원만 안 의원과 행보를 같이 해왔습니다. 나머지 인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일단 팔짱을 낀 채 관망해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안 의원은 6인회 외에도 새누리당 내에서 개혁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 대해 “나와 같이 해보자”며 꾸준히 접촉해왔습니다. 김용태 의원이나 원희룡 전 의원 같은 사람들이 대상이었습니다.
- 6인회
안철수 그간 중립 인사 영입에 공들여
안 의원이 이들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은 자신의 이념 성향이 중도임을 강조해온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아닌 제3의 길을 찾는 상황이라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을 스카우트해 와 자신과 함께 어깨를 거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안 의원에 대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20%대로 현역 주자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안 의원 지지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야권 성향 지지층에다 중도층, 일부 여권 지지층까지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도층이 안 의원을 강하게 지지해주기 때문에 안 의원 지지율이 유지가 되어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 의원의 스카우트 대상이 됐던 여당 출신 중립지대 인사들은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한 2일의 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들의 반응은 통합 선언 이후 안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출신으로 개혁성향, 중립지대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하나같이 안 의원의 민주당 통합선언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당초 안 의원과 행보를 함께 해온 김성식 전 의원이 2일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대오를 이탈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인사들도 안 의원의 민주당 통합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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