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 안녕하세요 . 장관님께서 국립박물관장이시던 2009년 말 고조선실을 신설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조선실이 신설되고 그와 함께 원삼국실의 명칭이 부여·삼한실로 바뀌는 등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통사의 흐름대로 전시실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많이 가는 곳 중에 하나가 국립중앙박물관이어서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장 당시에 행하신 고조선실 신설에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고조선실이 신설되기 이전에 한류열풍사랑 커뮤니티에서도 고조선실 신설 운동과 원삼국 폐지에 관한 운동을 한바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에 있는 한국관>
유럽에 있는 박물관 중에서 한국를 다루는 박물관은 대영박물관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753년 설립된 대영박물관에 지난 1997년 한국관이 문을 열었는데요. 현재의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개인 사업가가 투자를 해서 이 정도 규모를 갖춰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의 지원도 더 있어서 한국관의 규모도 더 늘리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꼭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라한 전시실 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 기록입니다. 한중일 역사 비교 연표인데요. 우리나라의 역사는 아직도 2천여 년으로 보여지고 있고 고조선의 명칭은 표기되어있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2009년 고조선실 신설 이전의 국립중앙박물관의 연표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만 이제 밖으로도 눈을 돌려 외국 박물관의 우리 역사 표기에도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영박물관의 연도표기 변경은 작은 것 같지만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한해 6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박물관의 역사왜곡을 고치는 것은 아주 큰 일입니다. 유럽여행을 하는 한국인에게도 아주 씁슬하고 불편한 왜곡된 연도 표기입니다. 대영박물관 한국관 역사 연표에 원삼국의 표기를 없애고 고조선 표기를 한다면 우리 역사회복에 작으나마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관님께서 2012년 올해의 문화계의 화두를 '한류'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한류가 확산되면 우리 역사를 알려는 세계인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올해는 역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같이 병행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표기된 한국 역사 연표 (2012년 현재) 고조선이 없고 원삼국으로 시작되는 연표입니다.
첫댓글 바뀌면 좋겠어여
사업가 어느분인지 몰라도 참 존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