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와 '무서운 18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가 프로당구 투어에서 나란히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시즌 3차 투어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32강전에서 산체스는 한국의 임태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PBA 데뷔 1년여 만에 처음 16강에 올랐던 산체스는 이번 3차 투어에서 2회 연속 16강행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이번 대회에서 'PBA 신성' 임완섭과 박기호를 차례로 꺾었고, 한국의 베테랑 선수인 임태수를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1세트를 7이닝 만에 15:8로 이긴 산체스는 2세트도 8이닝 만에 15:8로 승리해 2-0으로 앞섰다.
산체스는 3세트도 10이닝 만에 15:8로 따내면서 3-0으로 임태수를 꺾고 다시 16강을 밟았다.
지난 시즌에 데뷔해 시즌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쳤던 산체스는 이번 시즌 2차 투어에서 처음 16강에 진출했고, 3차 투어까지 16강에 오르며 첫 8강 진출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산체스는 8강 관문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아이돌' 신정주(하나카드)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전날 '10대 라이벌' 김영원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하샤시는 백찬현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 하이런 9점타를 올리며 5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하샤시는 2세트도 10이닝 만에 15:9로 따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백찬현의 반격에 주춤하며 12:15(14이닝)로 패한 하샤시는 4세트에 전열을 가다듬고 10이닝 만에 15:5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니어 세계챔피언 출신으로 이번 시즌에 데뷔한 하샤시는 데뷔전에서 4강에 오르며 '제2의 로얄로더'를 노렸으나, 당시 김영원에게 패하며 결승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2차 투어에서는 'PBA 상금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64강에서 꺾는 기염을 토했으나, 32강에서 '베트남 강호' 응우옌프엉린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이번 3차 투어에서는 51살 차의 '최고령 선수' 김무순을 3-0으로 꺾은 다음 김영원과 벌인 리벤지매치에서 3-1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라왔다.
16강에서 하샤시는 'PBA 강호'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강민구는 같은 시각 김임권을 상대로 '퍼펙트큐 15'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2-2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5세트에서 11:10(9이닝)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