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이던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큰 장이 들어선다. 상반기 '청약 광풍'을 보인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 여부에 건설업계와 실수요자·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아파트 분양 시장은 상반기에 뜨거웠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상반기 청약경쟁률 순위에서 상위 5개 단지 중 4개가 부산에서 차지했을 만큼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GS 자이, 명륜·대연동
e편한세상, 명지·명장동
경성리츠도 연산동279세대
상반기 열기 이어질지 관심
6월과 7월 국토교통부가 분양권 불법 거래 집중 조사에 나서면서 부산의 분양시장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GS건설과 대림산업 등 메이저 건설사들이 속속 분양을 준비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좋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마린시티 자이'와 '거제 센트럴 자이'를 공급했던 GS건설은 '명륜 자이'와 '대연 자이'를 8~9월에 선보인다. 명륜 자이와 대연 자이는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데 받고 있다.
동래구 명륜동 '명륜4 재개발구역'에 공급되는 '명륜 자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671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478세대다.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45~84㎡의 중소 평형대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명륜 자이는 아파트 단지로부터 500m의 거리에 교육·편의시설이 집중돼 있어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명륜초등과 동래중, 중앙여고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동래점과 롯데마트, 메가마트, 대동병원, 동래구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온천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1544-6991.
남구 대연동 '대연5 재개발구역'에 공급되는 '대연 자이'도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부경대 대연캠퍼스와 대천초등, 대천중, 대연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유엔기념공원과 평화공원,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등 넓은 공원과 문화시설도 단지와 가까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연 자이는 지하 2층, 지상 29층 총 9개 동, 965세대가 공급되며 일반 분양분은 621세대다. 문의 1833-7942.
대림산업은 강서구 명지동과 동래구 명장동에 'e편한세상 명지'와 'e편한세상 명장'을 분양하며 부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e편한세상 명지'는 명지 국제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27층 4개동 총 37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7㎡와 98㎡ 두 타입으로 공급된다. 문의 051-205-7900.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동래구 명장동 '명장1 재개발구역'에 'e편한세상 명장'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9~29층 총 17개 동 138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동신중과 학산여중, 금정고, 혜화여고 등이 있어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부산 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강자로 등장한 경성리츠도 다음 달 중 연제구 연산동 822-6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20층 총 279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아파텔을 분양한다.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연산초등을 비롯한 인근의 초·중·고 교육시설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문의 051-853-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