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독일월드컵에서 딱히 반칙유도왕이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가끔씩 나의 재능에 깜짝깜짝 놀란다. 프랑스전도 최선을 다해 천수와 진규 등에게 찬스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프랑스 일류수비수 한명 정도 퇴장시킬 수 있도록 해보겠다.
박주영-내심 토고전 출장을 기대했지만 아직은 감독님에게 신뢰를 못 받은것 같다. 만약 프랑스전에서 단 10 분이라도 출장기회가 주어진다면 킬러본능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김상식-내 별명이 카드캡터인건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카드가 차곡차곡 모이는 걸... 하지만 만약 프랑스전에 출전한다면 카드모으기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단, 보장은 못한다.
이영표-토고전에서 나의 헛다리짚기가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어 기쁘다. 프랑스의 막강한 수비진을 농락하는건 쉽지 않겠지만 하루에 천번씩 헛다리를 연습하여 반드시 프랑스 수비를 바보로 만들어 보이겠다.
설기현-사실 세네갈전에서 보여준 역주행은 프랑스전을 위한 연막전술이었다. 과거에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출장한다면 페널티 라인에서 20미터를 역주행한 후 180도 회전 슛으로 한골 넣겠다.
김남일-과거에 프랑스와 붙어서 지단을 괴롭게 한 적이 있다. 오늘 보니 지단이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전때 팔팔하게 뛰는 모습을 보니 문득 즐거워지더라. 다 죽어가는 사냥감은 잡는 재미도 반감되잖는가. 갑자기 힘이 솟는다. 한국전이 그가 뛰는 마지막 월드컵 고별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운재-옛날에 프랑스에게 5골을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그렇게 호락호락 먹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프랑스잖는가. 2골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웃음)
김영광-운재형이 잘해주고 있지만 그는 솔직히 살쪘다. 내심 전반에만 2골 이상 먹어주길 기대해본다. 그래야 후반에 내가 대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아닌가. 사실 농담이다. 미안하다.
안정환-토고전의 골로 옛 감각이 되살아났다. 사실 이번엔 지고 있다가 넣어서 그런지 당황스러워 제대로 골 세레모니를 펼치지 못했다. 프랑스전을 위해 좀더 침착하게 세레모니를 펼칠 수 있도록 밤새 연습하겠다.
조재진-감독님이 믿고 선발로 출장시켜 주셨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심히 죄송스럽다. 프랑스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골 넣는게 토고전보다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내 머리에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걸려준다면 한골 정도는 뽑을 자신이 있다.
송종국-2002년만큼은 못하지만 토고전을 통해 어느정도 나의 기량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옛날 터키전에서 터트린 기억을 되살려 중거리슛도 시도해 봤다. 감각이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 프랑스전은 예감이 좋다. 한골 정도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을용-이미 나의 기량은 국대에서도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프랑스. 따라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작정이다. 보아하니 프랑스에는 을룡타를 구사하기에 아주 수월한 대머리들이 많던데 뭣하면 지단 뒷통수라도 강하게 때려 경기불능상태를 만든 뒤 다른 놈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경각심을 갖게 할 작정이다.
김두현-할말이 없다. 하지만 만약 출장하게 된다면 죽기살기로 뛰어보이겠다. 강팀을 상대로 뛰어본 이 경험은 훗날 빅리그 진출 기반을 다지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백지훈-내가 할 말을 두현이형이 다 해 주셨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평가전때의 나의 중거리슛들은 쏘는 족족 빗나갔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시키고 말겠다. 나의 꿈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첫댓글 김상식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카드가 차곡차곡 모이는 걸... " ㅋㅋ 김남일 "....한국전이 그가 뛰는 마지막 월드컵 고별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ㅎㅎ
무슨 월드컵이 중요 합니까 개인이 먼저 인데 대충 대충 하지
어제 상식이 일 안 저질러 다행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