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5일 앞두고 연이은 시민사회단체들의 낙선후보 발표에 이어 대학생들도 필(必)낙선후보 33인을 발표하고 최종 대학생 투표전술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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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이 10일 필낙선운동 총선후보 33인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의 소리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은 10일 오전 연세대 학생회관 3층 푸른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33인의 총선후보들에 대해 한총련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총련은 또 △한나라당 후보에게 한표도 주지말자,△민주개혁적, 통일지향적 후보에게 투표, △정당 투표는 12번 민주노동당 등의 총선 투표 방침도 발표했다.
"탄핵세력 완전낙선" 을 위한 단식을 15일째 진행하고 있는 한총련 백종호 의장과 김성일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16대 국회와 탄핵안을 가결시킨 의원들에 대한 심판의 자리가 되야 한다"면서 "민주국회를 세우기 위해 반드시 낙선시켜야 할 후보들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총련이 발표한 낙선운동 총선 후보들은 모두 한나라당 의원으로 서울 지역에서 박진, 원희룡, 김덕룡 등 5명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부산, 울산 등 전 지역에서 출마한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들이다.
선정기준은 △한나라당인가의 여부, △반통일적 행각,△친미, 친일 행각,△탄핵안 가결에 동참, △부정부패, △반민중적 등 6가지이다.
한총련은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반역사성, 반민주성, 반통일성 등을 보았을때 다른 당에 비해 적극적으로 낙선운동을 해야 할 당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소수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16대 국회를 사당(私黨)국회로 전락시킨 한나라당은 두 차례의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참회가 아니라 개혁을 발목잡고 남북관계를 훼방놓는 등 끝없는 정쟁으로 민생을 파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낙선운동과 관련해선 "최대한 합법적인 틀안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하게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법을 넘어선 강력한 낙선운동을 진행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낙성운동을 위한 비상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고 계획 중엔 기습적인 것들도 있어 지금 말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민노당에 대한 지지유세는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총련은 대학내에서 민노당 학생위원회를 중심으로 민노당 지지활동을 벌이고 지역구 출마자들의 선거운동본부에 결합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한총련 필낙선후보 33인 명단
<서울> 박진(종로), 이재오(은평을), 원희룡(양천갑), 김덕룡(서초을), 맹형규(송파갑) <인천>이경재(서-강화을) <경기> 고흥길(성남분당갑), 심재철(안양동안을), 김문수(부천소사), 홍사덕(고양일산갑), 안상수(과천-의왕), 이재창(파주), 정병국(가평,양평) <대전>강창희(중)
<부산>김병호(부산진갑), 김무성(남을), 정형근(북-강서갑), 허태열(북-강서을), 엄호성(사하갑) <울산>정갑윤(중), 최병국(남갑), 권기술(울주) <경남>김정부(마산갑), 김학송(진해), 이방호(사천), 김용갑(밀양-창영), 김기춘(거제), 박희태(남해-하동) <대구>박창달(동을), 안택수(북을) <경북> 이상득(포항남-울릉), 신영국(문경-예천), 김광원(영양-영덕-봉화-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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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