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5. 어린이날 아침에 올립니다. 유낙준모세주교.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 가정입니다.
세상은 일등에게 상을 주지만 가족은 느린 이에게 정을 줍니다. 또한 세상은 능력자를 환호하지만 가족은 생명을 가진 이유로 사랑을 합니다. “가족은 자신이 선택하는 게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내가 가족에게 선물이듯이 가족은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는 1931년에 태어나 1975년에 주교성품을 받으시고,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고 인간을 더 존중하는 사회를 세우신 삶으로 1984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트 투투 성공회 대주교님 Archbishop Desmond Tutu 의 말씀입니다. 1994년에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무지개 나라’를 제시하여 희망으로 인류의 미래를 그리셨습니다. 올해 90세로 런던에서 아프신 몸을 치료받는 중이십니다.
한 사람을 이렇게 인류의 큰 지도자로 선 바탕에는 이를 영적으로 지도해 주신 트레버 후드레스톤 수도사 Monk Trevor Huddleston 님이 계셨습니다. 트래버 수도사님에 의하여 영적인 훈련을 받아 투투대주교님은 보다 나은 인간이 존중을 받는 지구를 건설하신 것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하여 소용돌이치는 사나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인류의 큰 지도자로 서고자 원한다면 세상과 떨어진 곳에서 오직 하느님의 음성을 경청하시는 수도사의 영적인 지도를 받아야만 합니다. 대다수 인류의 큰 리더들은 그렇게 수도사의 영적인 훈련을 받으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고독하게 하는 수도원에서 오직 하느님의 힘에만 의지하는 길을 여시는 수도사들의 영적인 지도를 받아야만 인류의 길을 안내받습니다. 눈앞의 욕구에 충실한 세상이 길게 영원한 세상을 보며 살 인류의 길은 자신의 힘에 의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느님이 주신 힘만으로만 가능할 일입니다. 그래서 기도에 젖은 영적인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란시스 가톨릭교종의 영적인 고해사제가 프란시스꼬수도회의 칸탈라메사수도사 신부님이십니다. 그리고 성공회의 켈틱 전통에서도 수도원장의 고유한 카리스마는 늘 존중되었고 교구장 주교의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여적인 안내를 받는 전통이 이어져 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영적인 지도를 받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성공회는 세상문제로 머리가 아프거나 복잡해졌을 때 세상을 피해 고요함에 머물러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 문제를 푸는 피정하러 강촌수도원과 미원과 구미의 수도원과 대천덕신부님의 영적인 힘이 서린 곳의 태백의 예수원에 가곤 합니다.
고난의집 수도회의 강수근 아빠스는 제 영혼의 길을 안내해주시는 영적인 선생님이십니다. 바이러스로 아픈 인류를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이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한 걸음씩 걸으신 분이십니다. 작년에 서울서 광주로 광주서 부산으로 부산서 대전으로 대전서 강원도로 걸으신 수도사 강아빠스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더 고독한 자리로 들어가시는 수도사의 한걸음 한걸음이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위하여 자신을 아프게 하는 자리로 들어가는 걸음이십니다. 기도는 좋은 영적 훈련이 되어 모든 이의 종이 되게 이끌어 줍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를 낫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영혼의 구원자로 태어나시기 때문입니다.” 라고 아침기도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