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irl Sak Hura Spitting the Seed of the Poison Song -
중국, 양자강 거친 부근의 황야 -토우야(兎愚野)-, 한 아리따운 소녀가 등에
칼집을 메고 있다. 그녀의 눈 앞에는 중국인으로는 보이지 않는 건장한 청년이
그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청년에게 말을 건냈다.
"소협(少俠), 그대의 무술도 보통이 아니시군요. 견식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웃으며 말을 받았다.
"아니오. 그대가 1초를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이 몸은 이미 황천길에 있었을
것이오. 근데... 소저의 존성대명은 어떻게 되시오?"
소녀는 부끄러운 듯, 볼에 홍조를 띄우며 대답했다.
"성은 삭(削)이오, 이름은 후라(候拏)라 합니다."
그렇다. 그녀의 이름은 삭후라. 그녀는 한창때인 16세의 소녀이지만, 무공은
중국에서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상당한 고수였다. 게다가 그녀의 독술(毒術)
도 대단하여, 가독핵토(歌毒核吐)라는 별호도 얻은 것이다.
그녀와 마주쳐 있던 그 남자는 껄껄 웃으며, 포권(包拳)의 예를 취하며 반례
했다.
"그대가 바로 가독핵토 삭여협이셨군요. 이 몸은 신라(新羅)의 화랑(花郞),
사오랑(邪惡郞 : 사악한 것을 미워함) 이라고 하오."
사오랑! 그의 이름 역시 중국대륙, 당나라에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삭후라
역시 놀랄수 밖에 없었다. 둘은 모두 청년 고수들이었다. 삭후라는 하늘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곧 구로우(丘露雨 : 언덕에 내리는 이슬과 비)가 내릴 것같은 하늘이예요.
이만 객잔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해요."
둘은 객잔으로 향했다.
삭후라는 술을 주문하고, 사오랑에게 물었다.
"사오랑 대협, 혹시 우리 당나라의 공주, 야마작희(夜馬作姬)와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사오랑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오. 그건 당나라에서 나온 헛소문 일 뿐이오.
오! 술이 나왔군. 이건 양자강에서 특별 제조한 래리주(崍李酒)가 아닌가!
삭소저, 잘 마시겠소."
삭후라는 볼에 홍조를 띈 체, 사오랑에게 물었다.
"사오랑 대협, 혹시 대협도 육희토(六喜土)로 가시는 건가요?"
사오랑은 래리주를 들이키며 대답했다.
"허허허... 천축, 신라에서 온 자들은 모두 육희토를 가기 위한 것이 아니오!"
육희토... 전설의 땅이었다. 그 땅을 밟는 자는 몸이 건강하며, 내력이 배로
증가하는 데에다가 양기도 완성해지고, 곡물을 심어도 잘자라고, 태양의 기운을
받아, 신선의 지름길이라 여기고, 정신집중도 잘되어, 6가지를 갖춘 기쁜 땅.
즉 육희토라 부른 것이다.
수 십 년전 한 고수가 이 육희토를 발견한 이 후, 천하의 해(害)가 될 까 두려워
여러가지 관문을 설치하였다 한다. 그래서 수 십 년간 육희토에 다가가려던 자들
은 비참히 최후를 맞거나 폐인이 되었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도 수천
명의 중국인과 외국인들이 육희토를 찾아간다고 한다.
삭후라나 사오랑 모두 육희토를 향하고 있었다. 사오랑은 웃으며 말했다.
"허허허... 같은 길을 가니, 만약 죽어도 심심하진 않겠구려! "
바로 그 때,
"누가 육희토를 밟겠다고 시시덕 거리는 것이냐!"
객잔 천장에 복면의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오랑은 내력을 실어 외쳤다.
"당신은... 뉘시오! "
복면의 여성은 길게 웃으며 대답했다.
"호호호... 나는 항상 당신의 이로운 이웃, 매이린(每利隣)이라 하지. "
삭후라와 사오랑은 마주보며 외쳤다.
"매이린! ""
"후후후!!!! 보통 천하의 사람들은 나를 린아(隣兒)라 부르지!"
린아(隣兒)!!!! 그녀는 3년전만 해도 악명이 나 있었으나, 최근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천하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나타났는 지.. 삭후라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당신은! 그 악명 높은 린아! 훗! 육희토가 탐난 다면 여기서 결판을 내도록
합시다."
린아는 날카로운 손을 뻗어 삭후라의 면상을 갈겼다. 삭후라는 경신술을 이
용하여 슬그머니 피했다.
"헛! 제법이군!"
린아는 손모양을 더욱 흉칙하게 변화시켜 삭후라에게 암수(暗手)를 뻗쳤다.
삭후라는 결국 린아의 기이한 손모양과 수법에 어깨를 한대 얻어맞았다.
'저 린아라는 자가 어떤 여자인지는 몰라도 수법이 상당히 기이한 것은 틀림
없다. 조심해야겠다."
사오랑은 무림인으로서 2대1로 비겁하게 싸울수는 없다 생각하여, 손을 쓰지
않았다. 삭후라는 린아의 수법을 피해 등뒤에서 붉은 빛나는 칼을 뽑아들었다.
린아와 사오랑은 동시에 탄성을 질렀다.
"삭후락가도(索厚樂加刀)!!! "
삭후락가도! 이 보도(寶刀)는 구로우가도(究露雨加刀)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었
다. 이런 보물을 삭후라가 갖고 있었다니...
린아는 삭후락가도의 무형(無形)의 기운이 자신을 엄습함을 느끼고 기이한 수
법을 거두었다.
"제법이군! 삭후락가도를 어디서 구했는 지는 몰라도 저 칼만 없었다면 너는
내 상대도 안된다."
사오랑은 물었다.
"이보시오. 린아, 그대의 그 기이한 수법은 무엇이오. 이 몸이 16년간 살아오
며 그런 수법은 처음 접해보오."
린아는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3년간 천축에서 무술을 배웠다. 거기서 필수로 익혀야 할 언어가 바로
두래곤술래이어(斗來昆術來理語)!"
삭후라와 사오랑은 서로 마주보며 탄성을 질렀다.
"두래곤술래이어!"
"그래. 300년전 멸망한 문명의 언어지. 두래곤술래이어를 배운 나는 드디어..
나 자신만의 수법 린아인보수(隣兒刃寶手)를 완성한 것이다!!!하하하! "
"린아!인보수!"
사오랑과 삭후라는 경악했다. 린아는 징그러운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네놈들도 육희토가 목적지이니, 무공이 고강한 네놈들도 나와 함꼐하면
제법 쓸모 있겠군. 자 남은 술이나 마시자구!"
사오랑은 린아가 그리 나쁜 사람 같지도 않은 생각에 래리주를 들이켰다.
3일이 지났다. 이제 육희토가 있다는 지방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이제야 도착했군."
그 때 어디선가 강한 내력의 소리가 뻗어나왔다.
"벌아도리(罰我到理 : 자신을 벌하여 이치에 도달한다)!!!!"
한 명이 낸 목소리는 아닌 듯했다. 이 소리에 육희토를 찾아온 군웅들은 순간 움
찔했다.
"투비(鬪備 : 갖추어 싸운다면)!!!!"
"나나(那懦 : 어찌 나약하겠소)!!!!"
"포오(包吾 : 자신을 감싸안음에)!!!!"
린아는 당황하여 외쳤다.
"저자들은 마교(魔敎)의 고공마(高空魔 : 높은 허공에 있는 마) 태뢰토비(太雷
吐悲 : 커다란 벼락에 슬픔을 토해낸다.) 들이다!"
고공마 태뢰토비... 4명으로 이루어진 마교의 집단이었다. 삭후라는 놀라 가전
무공, 개루배로수(改漏背露手)를 전개하여 4명의 태뢰토비를 공격했다.
"아이조화(我理造化 : 나와 이치가 화합을 이루었다.) !"
태뢰토비들의 일장에 맞아 삭후라는 나가 쓰러졌다. 사오랑은 급히 삭후라를
부축하여 일으켰다.
"삭소저, 괜찮소?"
삭후라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괘..괜찮아요.."
바로 그 때 어디선가 철추(鐵鎚)가 날아와 태뢰토비들을 쓰러뜨렸다.
"아니 저것은! 피익하추(避益賀鎚)!!! 이제 무림의 고수 폭핵모온(暴核募溫)
까지 가세하다니... 육희토가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군.."
피익하추를 사용하는 폭핵모온과 고공마 태뢰토비들은 모두 천하의 제일가는
고수들이었다. 포옥핵몬은 외쳤다.
"육희토를 찾으러 온 군웅여러분! 육희토에는 수많은 관문이 있다 하였소.
위험하니, 이 몸만 들어가겠소이다."
군웅 중 한사람이 외쳤다.
"흥! 우리들이 괜히 온 줄 아시오? 포옥핵몬선생, 경쟁자를 없애자는 속셈
아니오? 이 육희노(六喜怒)는 승복 못하겠소이다."
육희노! 이 자는 경신술이 뛰어난 자였다. 그녀가 발을 옮길 때마다 그림자
가 헛것 스치듯 한다하여 외호도 허영의여왕(虛影義女王 : 헛그림자의 의로운
여왕) 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타고있는 아리마(阿理馬)라는 말은 하루에 천리
를 간다는 명마였다. 포옥핵몬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영의 여왕! 그럼 다른 의견이라도 있는 것이오? "
육희노는 진지하게 내력을 실어 소리쳤다.
"만약! 여기서 결판을 짓고 가장 무술을 잘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육희토
를 차지 할 수 있다면 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겠소!"
육희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울렸다.
군웅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육희노란 여자.. 경공만 대단한 줄 알았는데, 내공도 무척 심오하구나, 역시
무술로 결정하자는 말도 자기가 자신이 있음에 나온 말이로구나!"
배불뚝이 고공마 태뢰토비도 피익하추에 맞은 지 차마실시간쯤 지나자 가까스
로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좋소. 편을 먹고 결판을 집시다."
삭후라와 사오랑, 그리고 린아는 서로 바라보며
'결국 우리는 편을 먹고 싸울 운명인가!'
태뢰토비들이 앞서 나와 포권의 예를 취하며 외쳤다.
"누가 나에게 덤비겠소? 누구든지 상대하겠소."
그 때 두 명의 여자와 한 명의 수염을 기른 남자가 태뢰토비 앞에 섰다.
"래이(來理), 아숙하(阿宿河), 신지(神指)가 상대하겠소."
래이라는 여자는 농기누수의창법(農機漏水義槍法)이라는 창법을 숙지하고 있었
고, 신지는 보잘 것 없어보이는 남자 였지만, 가끔 그가 옆구리에 항상 차고
다니는 폭주(暴酒)라는 술을 마시면, 그 동시에 내력이 2배로 증강되어,
천하에 감히 당해낼 자가 없었다.
그런데 신지는 이미 폭주를 마신 지 오래였다.
"나의 일초를 받으시오! 야앗!"
하지만 태뢰토비들은 다시 네 개의 진을 짜더니 래이, 아숙하, 신지를
꼼짝못하게 했다.
그리고는 강렬한 내공으로 그들을 제압해 버린 것이다.
"아이조화!!!!!!!!!! "
고공마 태뢰토비들은 이어 수많은 고수들을 물리쳤다.
삭후라는 결심한 듯, 삭후락가도를 빼들고 외쳤다.
"태뢰토비 여러분! 이 삭후라, 사오랑, 그리고 린아여협이 공격하겠소."
"토~ 토~ 토~ 토~ (吐吐吐吐 : 토하라) "
삭후라는 태뢰토비의 내력을 삭후락가도로 무마시켰다. 그 새에 사오랑은
태뢰토비의 혈도를 찍으려 했다. 그 때
"이제구마안~~(以濟究魔安 : 제압함으로써 마를 구하고, 편안해진다.)"
사오랑은 뇌전초래(雷戰超來)의 초식을 전개하여 이제구마안의 공격을 파했다.
삭후라는 다시 삭후락가도를 빼들고, 개루배로수의 일초를 사용하여 태뢰토비들
을 찔렀다.
하지만 태뢰토비의 공력은 무척이나 고강하여, 10대 고수들 중 하나로 꼽힐
수준인 사오랑이나 삭후라도 어쩌지 못했다.
군웅들은 갈채를 보냈다.
"용호상박(龍虎相搏)! 일루전(一鏤戰 : 길이 남을 대결)이로구나! "
삭후라는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 생각되어 개루배로수중 제 4 초, 봉인해제(鳳
刃害制 : 봉의 칼날을 해치고 억제함)의 수법으로 한 태뢰토비의 복부를 가격했
다.
드디어 태뢰토비의 진형이 깨지고 말았다. 서로 움직임이 엉키기 시작하여
서로 싸우다가 하나 둘 씩 쓰러졌다.
"아이실오(我異失惡 : 자신과 달라 잃고 미워하게 되는구나!)~"
태뢰토비는 서로 엉켜 쓰러지고 삭후라,사오랑,린아는 결국 태뢰토비에게서
승리를 차지하고, 육희토를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육희토를 향해 도전 할수 있는 자는 단 5명, 육희노, 삭후라, 사오랑, 린아,
폭핵모온 뿐이었다. 나머지 군웅들은 태뢰토비나 삭후라들에 의해 패배를 당했
다.
육희노는 가만히 말했다.
"이 몸은 1년전 육희토를 밟으려는 순간 습격을 당해 죽을 뻔 했던 몸이오.
그래서 육희토에 있는 관문은 익히 알고 있소. 우선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바로 첫 관문 '세일로문(勢日勞門)'이오. 세일로문에서는 경공이 뛰어나야
하오. 그다음 기다리고 있는 것이 '루비문(淚備門)'.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 문이오. 그다음 세개의 누각 가운데에 육희토가 있는데..
그 세개의 누각은 애리오루(愛理汚樓), 수피내루(輸避內樓), 낙후루(落侯樓)
라 하오.
그 곳엔 각각 세마리의 호랑이가 버티고 있소. 그들을 이겨야만 육희토를
차지 할 수 있는 것이오."
삭후라는 질문을 던졌다.
"세 마리의 호랑이?"
사오랑은 웃으며 대답했다.
"신라에서도 알려진 호랑이요. 대직호(大直虎), 후칙호(厚則虎), 그리고
나대식호(喇大式虎) 라고 하오."
삭후라는 홍조를 띄며 말했다.
첫댓글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_~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_~
셋이면 셋이지 넷은 아니야~_~
이어가시오-0-;; 네 간절한 부탁이오-_ㅠ
넷이면 넷이지 다섯이겠느냐~_~
시러~
다섯이면 여섯이겠느냐~_~
ㅋㅋ
칠이면 칠이지 여덟이겠느냐-_- 쀍
여덟이면 여덟이지 아홉이겠느냐~_~
이게 엽기맞자요?
아홉이면 아홉이지 열이겠느냐~~
=_=;;
열이면 열이지 열하나이겠느냐~
랄라랄라랄라 랄라 랄 랄 라~ 다시 첨부터~
열셋이면 열셋이지 열넷아니야~
열넷이면 열넷이지 열다섯아니야~
열다섯이면 열다섯이지 열여섯아니야~(저도 어쩌다보니 릴레이에 동참...)
열여섯이면 열여섯이지 열아홉이겠느냐~
이제구오만~~~~~!!!! 올인이오 학교 카페에 퍼가고 싶소 괞찬겠소?
퍼가시오; 어차피 본햏도 퍼왔소.
우아아악- 0- 에바극장판에서 신지가 아스카 목조르던거 생각나는-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