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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운법(開運法)이 명리학에서는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마음을 돌리는 수행이 곧 개운법이다
우리 주변에 동일한 명조들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 운명이 비숫한 경우도 있겠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운명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간혹 나타납니다.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날까요? 명리학에서는 그 차이가 나는 이유을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의 풍수기운과 함께 사는 가족 동료 궁합에서 찾고 있습니다. 동일한 명조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은 귀인(貴人)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행동의 차이로 인해 그 운명(運命)이 갈리게 된다고 보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사람하고의 관계를 되돌아 짚어 봐야합니다. 내가 우발적으로 남을 노여워하게 만든 적은 없는가? 혹은 내가 남을 무시하고 멸시한 적은 없는가? 내가 가진 것 없다고 나보다 없는 사람을 소홀히 대한 적은 없는가? 만일 내가 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방을 좋은 말로 위로한다면 상대방이 나를 다시 바라보겠죠. 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상대방를 도와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은혜를 입은 사람이 반드시 당신을 도와주려 귀인처럼 나타날 겁니다. 좋은 인연이란 이렇게 시작이 되는 겁니다. 사람관계에서 벽을 만들어 회피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운명이 어찌 변할 수가 있겠습니까? “복을 짓기 위해 적선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당부한 선사들의 가르침이 이런 것입니다. 적선(積善)이란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착한 일을 쌓는 일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적선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마세요. 선을 쌓는다는 말을 봉사활동으로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당장 내 주변을 둘러보세요. 자주 만나는 내 이웃 주변의 사람들 회사 동료와 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겸허한 자세와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마음씨 남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함께 나누고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으면 됩니다. 그래서 속담이 있습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혹은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반대로 상대방에게 흉한 말을 하면 상대방은 속으로 원한을 품고 악으로 갚고자 기회를 엿보겠죠. 악을 심으면 악으로 갚고 선을 심으면 복으로 꽃피는 겁니다. 이러한 구결들은 역대 선사들의 통일된 가르침입니다. 믿고서 따르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당신의 운명의 변화가 감지가 되는 겁니다. 외부환경을 의도적으로 배치하여 좋게 움직이려는 행위는 운기(運氣)풍수(風水)라고 하고 내부환경을 의도적으로 다스려서 선(善)을 움직이려는 행위를 수행(修行)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개운법(開運法)이라 말합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개운법은 두 번째에 속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좋게 다스려 자기에게 없는 복(福)을 속발(速發)시키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내 사주팔자가 적선을 하지 말라고 하죠” 혹은 “내 사주 팔자가 불평불만만 하는 팔자이죠” 이런 팔자는 적선을 하는 순간 자기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팔자에 그런 게 없으니까 밖같으로 내 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 수행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인데 개운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잘 참고 적선을 쌓아가세요. 그러면 머지않아 운명의 변화가 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돈 안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개운입니다
(2) 개운법(開運法)이 명리학에서는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동일사주가 동일한 시간에 죽지 않는다.
이것은 개운(開運) 논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만약 사주팔자의 운명이 이미 정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팔자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곧 개운도 할 수 없다라는 전제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똑같은 사주로 태어난 사람이 있는데 왜 죽는 시간이 다른지의 문제를 풀어보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이 누구는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데 누구는 왜 일찍 요절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동일 사주가 같은 시간 때에 동일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통일성이 없는 규칙이라서 명리학 자체를 불신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모순점이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순점이 오히려 개운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똑같게 살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면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또는 다르게 살아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이게 개운법의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명리학에서는 이 문제점을 방위와 풍수에서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명리학에서는 사용하지 않겠지만 오래된 중국 고서에서는 팔자를 뽑을 적에는 팔자 이외에 자기가 태어난 지역의 방위 오행과 이름을 표기하도록 하였습니다. 같은 팔자라도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면 그 기후와 풍습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삶이 바뀐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과거 중국은 통치하는 지역을 9개의 구주(기청연서양형량옹예)로 분할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약 "연청"에서 태어나면 그 지역을 "갑을인묘"라고 하여 목이 득지(得地)한 채로 태어났다고 표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남아있는 방위 개운(開運)이 존재하는 것인데 만일 갑을목이 희신인 사람이라면 연청에 가서 살라고 당부한 것이죠. 또 성명학 개운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사하려면 좋은 개운 날짜를 얻으려는 것도 지난 날의 방위개념이 남아 있는 흔적인 것입니다. 한 예로 고전에 실린 내용입니다. 똑같은 시간에 태어난 두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동일한 사주인데 한 사람은 훗날 장군이 되고 한 사람은 훗날 대장쟁이가 되었습니다. 둘다 칼을 들고 휘두르는 직업은 공통적인데 한 사람은 대장간의 쇠망치를 휘둘렀고 다른 한 사람은 전쟁터에서 쇠도끼를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사주가 정해져 있어서 개운(開運)할 수 없다면 왜 그 두 사람의 운명이 서로 다른가?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동일 사주의 두 인생이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두 사람의 공통적인 기신은 불(火)이고 공통적인 희신은 물(水)인데 장군이 된 사람은 태어날 때에 모친이 친정을 찾아 가는 중에 산기(産氣)가 있어 흐르는 강의 배 위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대장지기는 아버지가 대장간에서 일하므로 모친도 화염 속 근처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동일한 사주라도 주변의 기신(忌神)이 포진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희신(喜神)이 포진이 되어 있는지에 따라 그 태어나는 시각에 어느 기운을 많이 받고 태어났는가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인생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② 동일한 사주라도 만나는 사람의 오행이 자기에게 희신(喜神)오행이 되면 운명이 변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희신 궁합이 주변에 많으면 길하게 작용하고 만약 기신(忌神)오행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흉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통 말하는 궁합이라는 것입니다. 결혼 궁합이 대표적이지만 사업궁합도 있습니다. 사귀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서 자기에게 불리한 기신(忌神)이 포진이 많이 되면 이 사람은 집을 떠나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가족이나 친구를 떠나야만 운이 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하길 초년에 집을 떠나 타향에서 자수성가할 팔자이네 이런 대답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주변에 흉신들이 많게 되면 답답해서 못 살게 됩니다. 만약 떠나지 못한다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서 병약해지기도 합니다. 만약에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자기에게 희신(喜神)오행이 가득하다면 그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제시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귀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집을 떠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귀인의 도움이 없는 팔자이지만 좋은 궁합으로 귀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집을 가출하는 사건과 집에 머문다는 사건들이 궁합으로 인해 동일사주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벌어졌다면 이것이 또한 이동으로 인한 개운(開運)이 발생한 것으로 믿기 바랍니다.
③ 동일사주라도 지역풍수가 자기에게 기신(忌神)오행이 되면 불리해집니다.
이것은 주변 환경이 기신(忌神)오행으로 포진이 되면 제갈량의 팔진도에 갇힌 육손처럼 헤어나지를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재벌들은 풍수를 이유로 이사를 한 두 번 씩은 다 경험 해 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사 간다는 일은 돈이 많이 드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따라 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남향집에 살려면 3대의 공덕이 있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남향집에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지만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직접 찾아 행해보고 말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남향집 찾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는 쉬운 일이 왜 나에게만 어려울까? 이게 맞으면 보증금이 부족하고 보증금이 되면 주인이 거절하고 주인이 승낙하면 옆집이 시끄러워 못살고 이사를 떠나게 됩니다. 자기 복이 없으면 억지로 안 되는 것이 이사방위인 것입니다. 누구는 그런 말을 합니다. 조상묘지를 좋은 방위로 이장하여 훗날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다 본인들이 직접 자기 조상묘지를 옮기지 왜 안 하는냐? 그런데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들치고 직접 실행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인 중에서 우리는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어느 대통령 후보 정치인이 부모 산소를 이장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조상묘지의 이장에 열공하였던 수 많은 조선의 사대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선이 유교 국가라 조상묘지에 관한 풍수지리학은 사대부의 필수과목이였습니다. 그래서 간혹 역모죄로 유배가는 사건들도 발생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 이장한 조상의 터가 왕이 나올 자리라는 것이 죄목(罪目)이였습니다. 명리학자로 적천수를 저술한 유백온의 죽음이 발단이 된 사건도 그러합니다. 자기 조상묘지를 후손이 왕이 나올 혈지에 이장한 것이 발각이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모함을 당하게 된 유백혼은 명나라 황제의 의심을 사게 되어 타지에서 병들어 죽고 맙니다. 이장 하는 데는 큰 돈이 들게 됩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이 왕이 나올 혈처라고 보여줘도 그 큰돈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실제로 이장하지 않습니다. 또 설령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감도 못 되는 사람에게 어찌 하늘이 감추어둔 천혜의 발복지를 선듯 내보이겠습까. 그래서 약초꾼들이 항시 심신을 가다듬고 그 날 산삼을 발견하면 “심봤다”크게 외치는 것입니다. 개운(開運)에는 심마니와 같은 섬뜩한 신앙과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 삼아, 시험삼아 하면 그건 개운이 아니라 나의 패를 상대방에게 쉽게 보여주는 속된 전략이라 백전백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보지도 않고 다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사는 사람이 재벌가들이 모여 있는 수백억 부자 동네로 어찌 이사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발복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좋은 터임에도 부자 동네로 이사를 가지 못하는 것은 재정 능력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만약 부자 동네로 이사 갈 수 있는 금전적인 능력이 된다면 당장 실천해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런 후에 풍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가르침을 표현해주길 바랍니다. 능력이 되니까 수백억 부자 동네로 이사 갈 수 있는 것이며 능력이 안 되면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것이 풍수인 것입니다. 그래서 풍수 이장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경험해 본 사람들은 또 찾게 되는 것이 풍수 개운의 묘한 이치인 것입니다.
④ 국회의원을 지낸 김을동 의원의 실화라고 회자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풍수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김을동 의원이 듣고서 생각해 보니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위층에 사는 이가 장관인지 국회의원인지를 하는데 그렇다면 같은 곳에 사는 자기네 가족도 윗 층의 잘나가는 분처럼 잘될 수 있지 않을까하여 그 잘나가는 집에서 잘나가는 분이 자는 방을 확인하고 아들인 배우 송일국을 그 자리에 자게 했더니 그 아들이 하루 아침에 뜨면서 순식간에 유명 대배우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 당시만 해도 송일국은 전혀 모르는 배우였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하루 아침 만에 유명해지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송일국과 동일한 사주가 다 대배우가 되었을까? 분명 아닙니다. 여기서 개운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겠습니다. 다른 동일 사주가 송일국처럼 될 수 없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어머니 김을동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자식사랑이야 다 똑같다지만 그 그릇에서는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송일국에게는 어머니인 김을동이 있었는데 다른 동일사주에는 김을동같이 생각하는 어머니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송일국과 동일한 다른 명조들을 찾을 수 있다면 한 번 비교해 보십시요. 송일국처럼 될 수 없었던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국회의원을 지낸 어머니 김을동이라는 절대 희신이 주변에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의 증조할아버지 김좌진장군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절대 은공으로 한국은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도 암묵적으로 귀인을 만나게 하는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남향집에 살려면 3대의 공덕이 있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그 결과가 후손에게 공덕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도 숨어 있는 개운의 한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동일사주들이 송일국처럼 개운이 일어나지 못했던 이유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집안 내력에 잠재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