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중요한 순간에는 관계도 끊어라
<먼저 생략> 처음에는 하숙집에서 혼자 있기 싫어 툭하면 친구 집을 찾아가곤 했다. 하지만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게 됐다. 고독하지 않으면 자신을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농밀한 시간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비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날 때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사흘 동안 서로가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이상적으로 보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신뢰하는 친구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지 않아도 좋다. 만나지 않은 동안 서로가 고독 속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해간다고 마음먹으면 의지가 생긴다. 마음속에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으니 정신적으로도 외롭지 않다.
<중간 생략> 물론 평생을 철저한 고독 속에서 살 순 없다. 혼자 살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시험이나 일의 마감처럼 특별히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기간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원치 않은 고독에 빠지면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고독을 직면하면 강해진다.
<중간 생략> 친구와 함께 안락한 날만 보낸 사람은 갑자기 혼자가 되었을 때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한다. 애초에 뭘 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저 단골 술집에 들러 좋아하는 술이나 안주가 나오면 기뻐하는, 발전 없는 즐거움이 인생의 목적이 돼어버린다. 단골 술집에서 낯익은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다가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인생이라면 고독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후회 없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갈림길이 있다. -049~
출처 > 도서>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후기≫ 유성 박한곤
“하지만 중요한 시험이나 일의 마감처럼 특별히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기간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본문에서>
노년은 ‘일의 마감처럼’에 속한다. 그리고 중요한 시험에 직면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알면 노년의 일상과 생각은 달라진다.
끊는다는 것은 정리를 의미한다. 정리하지 않는 삶은 늘 혼탁하다. 그것은 개인을 떠나 사회와 국가도 마찬가지다. 학연, 지연, 낡은 우정 같은 것도 개혁을 위해서는 사실은 정리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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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합니다.
어디가도 다 자기 할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