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나서니 늘 들르던 화양강휴게소도 적막하다. 밀크 커피 한 잔 마시고 옥녀탕휴게소에 도착하니 차박인지 캠핑인지 모를 차 2대가 주차해 있을 뿐 역시나 적막하다.
옥녀탕을 시야가 트인 개울로 오르는 대신 줄 메인 비탈로 올라 위로 내려서니 한결 수월하다. 길도 훤하게 잘나 있구~
새벽 찬 공기가 좋은 성골 초입의 신록
그 옛날 전쟁의 북소리와 함성이 들리는 듯한 산성터
누은 거목과 선 고목
구름과 안개가 바우 봉우리들을 감싸니 외국인가 싶네 ㅋ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도 환상이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기분한번 내고
고도를 점점 높이니 눈은 호강이나 다리는 괴롭기만하다
성골 안부엔 앵초와 이름 모를 야생화, 막 새순돋는 곰취가 지천이다.
등산객들로 시끄러운 치마바위를 내리 굽어보고
누군가 새롭게 설치한 안산 정상석... 수고하셨네요 ^^
안산이란 이름은 원통쪽에서 보면 말안장을 닮았다해서 말안장 안자를 쓴듯한데 문헌 기록은 못찾겠다. 다만 한계리,한계사, 대동여지도 등을 보면 한계산이라 했다는데 잊혀져간 이름 한계산이 맞다고 본다. (춘천 mbc 다큐 "천년의 기억, 한계산성“ 을 보고 2023.1.6 수정함)
그리고 그 모든것을 품은 ~~
고양이 바위라는데 위에서 내려봐서는 고양이와 전혀 닮지않았다. 어디서 봐야 고양일까?
ㅋㅋ 그건 성골(한계산성 내에 있는 계곡이라는 뜻)로 오르다 올려다 보면 딱 귀 쫑긋 세운 고양이를 빼다박은 형상이다.
치마바위와 안산(한계산)을 다시 한번 보고
산성길로 접어든다.
멀리 한계령과 점봉,가리봉
산성길의 흔한 조망들... 여름보다 가을이 제격일것이다
천제단
천제단 바로 아래 로프지대 ~~ 그냥 그냥 쭉
곧이어 오름인데 맨우측 오름 바우가 약간 튀어나와 까리~
좌측에 직등 로프도 ~홀드와 스탠스가 충분해 조심하면 쉽게 통과
해산굴/ 위,아래 모두 길
쪼개진 바우
몽유도원도 방향.. 좌측바우가 포토존인데 혼자라 패쓰 ㅠㅠ
통천문
산성.. 급경사지대로 여기저기 길 흔적이 있어 잘 보고 내려와야~~
남문. // 이후 땀과 열기를 2번의 알탕으로 말끔히 없애고 해지기 전 집에 도착하니 온식구가 반기면서도 웬일인가 하는 눈치다.
첫댓글 반대로ㅈ가셨구만요
작년에 여기 가려다 말았는데 ㅠ
입구를 다른 방향으로 올랐구만요
이짝저짝 다 급경사라 발길가는대로~~
@구름재 도인 다되셨구랴
근디 동영상을 좀 더 빠르게 찍으면
좋겠어요
@윈터
@구름재
혼자 가기 쉽지 않은 곳이고 위험한던데,,,더구나 반대로는 더 어려울 것 같은데,,,집같이 편안한 설악인가 봅니다.
ㅎ 올해 함 더가야
고달파도 그만큼 보여주는 설악이죠~~
벽 타고 가는 곳 낡은 로프가 있네
인공 고관절 이후 다리 쩍쩍 벌리는 코스는 되도록 사양이니 그림으로 만족
낡은 로프는 푸석푸석, 새거같은 보조로프가 있어 그나마 안심이됩니다.
@구름재 그리; 쩎쩍 안벌려도 되는디.....범꼬리가 벌써 피었네유~
안산에 언제 정상석이...?
서락을 사랑히는 이가 사비 들여서 세운듯
멋진 코스에 조망입니다.한번 가보고 싶네요.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