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고싶노?
아웃빽갈까?
묵묵부답이다
38주년 결혼기념일
혹시? 싶어서
애기들 저번에 고기 잘먹던데 같이 고기나
먹으러갈까?
얼굴이 화사해지면서
그래 내가 저거보고 장소 정하라고 할께!!
완전 허걱~~!! 이다
딸, 사위가 이번주는 정말 바쁘다고 두분이
오봇하게 시간을 가지세요!! 하더라면서
어제 풀이 죽어서 왔다
이 할매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우리의 사랑은 이젠 끝난걸까요?
날씨는 마치 눈이라도 오려는듯 희끄무리하다
아무 준비없이 집을 나서서 자은초교앞에
차를 대니 13:23분이다
스틱만 트렁크에서 꺼내짚고 시루봉을 향해서
걸었다 숨이 차고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주변경치도 보면서 천천히 걸었다
평소처럼 1시간만에 정상에 올랐다
오늘은 글루미해서 시야는 안좋다
땀이 식으니까 급추워진다 사진 몇장찍고 하산!!
학씰히 오름보다 내림이 더힘들다
하산도 1시간만에 끝냈다
오랫만에 오른 산, 체력저하는 못느끼겠는데
왼쪽 무릎이 살짝 에러다
멀리는 차타기도 싫고 올해가 가기전에
무학산, 정병산, 대암산, 천주산, 마산 청량산,
가덕도 연대봉 등 주변 산이라도 올라보고싶다
밑에서 보면 까마득한, 젖꼭지 같이 생긴 돌출된
바위, 저곳이 시루봉이다, 해발 653m
오늘 혼자서 올랐다, 촌빨 날리지만 승리의 V자를
그리는 몸부림영감
이게 시루처럼 생겼나?
겨울나무 사이로 우뚝~ 솟은 시루봉
첫댓글 남편은 믿거라 하지만
자식들이 소홀히하면 서운해요
담주에 남편 칠순인데 우리애들 아직
아무 소식이 없어 이것들이 어떻게하나
보자..하고 이 만 뽀드득 갈고 있어요 ㅎ
산정기를 받아선지 건강미 철철 넘치시네요^^
생일은 자식들과 서로 챙깁니다
허나 결혼기념일은 딸의 경우
지들끼리 오봇하게 지내라고 케익 하나만
선물하고 사위에게 잘살아줘서 고맙다 인사만 전화로 합니다^^
칠순에 아마도 거대한 프로젝트를 선보일겁니다 ㅋㅋ
오랫만에 산에 가니 동네산이라도 좋았어요
동거 할매, 동거 할매
항시 불만을 토로하시지만
내 보기엔 행복하게만
보입니다
내 평생
동거한 경험이 한 번도 없어
그저 많이 신비스럽고
부럽기만 합니다
길지 않은 여생
있을 때 잘 하세요.
내
다시 태어나면
동거 할매의 잔소리를
마냥
듣고 싶습니다
물고문하면 과거 동거사실 명백하게 다 밝혀집니다!!
ㅋㅋ 성직자가문 출신이면서 혼자서 성모동산에서 사신다는거 익히 잘알고 있습니다
우리 둘째 형 장남도 신부님입니다
이태석신부님과 같은 소속?이라 하더군요
담생엔 혼자 사시지말고 악처? 만나셔서 잔소리 엄청 들으면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세요^^
아따 청춘입니다.
여름엔 맨발의 청춘이었어요^^
오매나 폼 생이가 달라저어요
아무따나 신고 걸치고 갔어요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데
옛날에 동네할배들 그렇게 산에 오면
저 허접한 차림, 저기뭐꼬?하면서
비웃었는데 제가 그꼴이네요 ㅋㅋ
떡시루 맞네요
특별한날 자식들에게도 자유를 주셔야 해요
결혼기념일은 서로 안만납니다
근데 저할매가 틈만나면 애들과 같이 하려고 하네요 나랑 둘이 있음 드럽게 재미없나봐요
은근히 사위랑도 좋아해요
저래가꼬 제주도, 강원도 장기여행은 둘이서
우째다녔을꼬? ㅋㅋ
아~~~넘치는 자식사랑이네요
저는 무조건 저거끼리
우리 둘만을 고집합니다
추억은 없을지언정
서로 편하자ㅡ이게 길이다 생각해서요
어떤것이 맞고 틀리고야 있겠습니까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거죠
아직도 산에대한 미련이
꿈꾸게 하니 청춘이세요
역시 쿨한 정아님 ~~~
정아님은 가리마를 잘타고 사십니다
맺고 끊고 따뜻하고 냉정하고
정리하자면 현명하신거죠
우리는 머리도 나쁘고 마음도 모질지 못하고
약해요, 절대 잘한다 생각 안합니다^^
좋아보이셔요.
동거여인에게로의 애정이 넘쳐 보이십니다.
자녀분들이 기회를 주는거 같은데요?
축하드립니다~
요즘은 애비도 결정장애가 심해져서
뭔가 판단해야 할때 딸 도움을 많이 받아요
아들은 멀리살고 시근없고 무관심해요
딸은 고맙죠
그날 둘이서 뭘할까 싶네요
저는 나 심드렁해하는 여인 완전 노땡큐로 살았는데 동거할매한테는 어쩔수없네요
아~ 자존심 상해라 ^^
동거할매께서 단 둘이 계시는것을
불편 해 하시는 듯 하니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평소 말을 많이 했다면 줄이고,
아니라면 그 반대로요 ㅎㅎ
아니 요즘 부쩍 나를 별로로 생각하는듯하네요
뭐든 심드렁합니다
가방싸들고 내가 국경을 넘어서 만주로 갈까합니다, 국경의 밤 시 나부랭이나 읊조리며
개장사하면 기별드릴테니 개사러 오세요^^
함께 산지 43년이 되어가니 둘이 밥 먹는거보다 머니가 좋트만요.ㅋ
그냥저냥 긴세월에 묻어있는 정으로.
정 도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거 아시죠?
우린 사실 같은집에 동거해도 할매는 나 안쳐다보기 때문에 길가다 마주쳐도 누군지 모를거예요, 목소리깔고 부르면 얼굴쳐다보고 누구세요? 할지도ㅋㅋ
이쯤에서 서로 헤어져서 각자 가슴 떨리는 사람 만나서 웨딩마치 다시 울리는거 어떨까요?
아~~ 가슴 떨려라, 근데 남의 할매랑 살 자신은 1도없어요^^
몸부림 님은 체격도 좋아
북괴군이 쳐들어와도 때려잡을 것 같네요.
동거할매와 동행하는 모습도 보여주시지요.
우리 부부는 오산천 걷기 운동 나갈 땐 따로국밥입니다.
체격 왜소합니다
군사훈련 모질게 받은 북한군을 할배가 어떻게
때려잡겠나요, 조우하면 숨든지 죽은척 엎드려 있어야지
꼭 운동량이 필요할때는 각자하는게 낫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오순도순 같이 정답게 걸으세요
세월이 아깝잖아요^^
등정할땐 무릎이 갠찮은데 하산할때가 무릎에 부하가 많이걸려 더 않좋드만요
그래서 내려올때 스틱이 필요하지요
맞아요 젊은시절엔 내려올땐 날아서 내려왔는데 늙으니까 통증이 느껴지지요
스틱 두개 반드시 짚어서 체중을 분산시켜야 해요^^
시루봉 올랐던 사연이 여기에 있군요.
자유 게시판에서 사진 즐감했어요. ㅎ
내일 낮에 둘이서 드라이브하고
친구들이랑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한
오리로스구이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저는 단둘이가 더 좋아요^^
@몸부림 내일이 결혼기념일인 모양이죠?
두분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알콩달콩 ~
응원합니다.
두분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ㅎ
@윈도우 넵 고맙습니다 저녁식사하려니까 추워서 나오기 싫을거 같아요^^
몸님 내외분도 12월에 결혼하셨군요.
저희도 12월에 결혼했어요.
우리 결혼하던 날은 겨울답지 않게 포근했어요.
하지만 이튿날 신혼 여행 갈 때 하늘에서 내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날 하루에 골고루 다 오더군요.
비, 진눈깨비, 우박, 눈..
결국 비행기들이 김포에서 뜨지도, 제주에 내리지도 못해서
김포공항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그냥 돌아왔잖아요ㅎㅎ
국모님과 몸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시루봉은 참 잘 생겼네요!
우리가 결혼식했던 날도 낮에는 봄날같았는데
밤중에 제주도에 내리니까 너무너무 추웠어요
난생 첨 가본 제주도에서 달달달 떨면서 제주도는 따시다더만 왜이래? 했었지요
세월이 참 많이 흘렀습니다
시루봉은 너무 잘생겨서 임란시 왜구의 항해지표가 되었다는 슬픈 사실도 있는 봉우리입니다
일교차가 많이 납니다 독감조심하시고 교장선생님과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그래도 두분은 그시절.제주로 신혼여행을 가셨구만요
저는 직장서 일주일휴가
깡촌이라 그런지
시집가고 살림나는의식까지 일주일에 다 한다고
경주가서 일박
바로 형신치르느라
한맺힌 제주
이제 다 풀었지만요
중매해서 사진찍는데도
기사분 시키는대로 몇컷 그게 다인 나의 신혼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