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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해양 공원 |
오다이바 해변 |
해변을 달리는 러너들 |
공원에서 |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 |
아쿠아시티 홀 |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인근 아쿠아 시티 쇼핑센타를 잠시 둘러보고
히스토리 게이지로 같다. 히스토리 게이지는 일종의 자동차 박물관인데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등의 명차들은 물론 일본의 유명한 클레식 자동차들이
대략 400여대 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2층에는 옛 유럽과 북미의 도시들의
그 때의 그 모습으로 재현을 해 놓아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전시된 클레식 자동차 |
전시된 자동차. |
히스토리 게이지 |
비너스 포트 천장 |
히스토리게이지를 지나 우리가 들른 곳은 비너스 포트다.
로멘틱한 분위기, 실내에다가 건물을 짓고 사진으로 하늘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름다운 조명이 빛을 발하여 환상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일본 제일의 연인들 데이트 코스라고 하니 연인과 함께 로멘틱한 분위기에
젖어보고자 한다면 비너스 포트에 들러보는 것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너스 포트 |
비너스 포트 천정 |
명품 거리 |
비너스 포트 2층 |
비너스 포트 분수대 |
비너스 포트 쇼룸 |
< 긴자 관광 >
긴자는 일본 최대의 명품거리다.
이 한마디 명제가 말해주듯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것 같다.
세계 명품 빌딩들이 즐비하고 쇼룸에선 신상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긴자 전철역을 나와 마쯔이도리를 지나
주오도리로 나오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다.
마침 토요일이나 6차선 대로에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어 놓으니
긴자의 쇼핑거리가 더욱더 활기가 넘쳐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명이 하나씩
켜지니 럭셔리한 거리의 야경이 정말 황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또 일본사람들, 그리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어울려 긴자의 럭셔리한 분위기에 잠시 취해 보았다.
긴자 주오도리 |
긴자 마쯔도리 |
긴자 쇼핑상가 |
긴자 쇼핑상가 |
긴자 주오도리 |
간단한 일본 정식 |
긴자 관광을 마치고 신주쿠에 와서 식사를 했다. 저녁은 일본 정식으로 먹기로 했다.
길을 지나가다가 깔끔하고 식사비로 적당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식사주문은 예의 자판기에서 티겟 발권부터 시작한다. 메뉴를 보고 아내와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켰다. 밥과, 국, 그리고 메인요리, 반찬하나. 간결하다. 남길 것도 없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사와 같다. 요금은 1만원 정도. 한끼 식사로는 적절한 것 같다.
일본사람들의 식사문화는 우리와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대체적으로 술을 마시는데, 일본사람들은 식당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분명 친구들끼리, 회사 동료들끼리,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식사를 하면서도 술병은 보이지 않았다. 술을 먹는 장소와 식사를 하는 장소를
구분한 걸까?
< 우에노 관광 >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 관광을 하고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아침일찍 서둘렀다. 호텔에서 6시 20분쯤 출발을 하여 신주쿠 역에서 전철을
타고 우에노역으로 향했다. 우에노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우에도 관광을 마지막 날로 잡아 놓았기 때문이다.
우에노역에 도착하니 7시 30분쯤 됐다. 일단 우에노 공원 근처 유료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하고 우에노역 광장 앞으로 같다. 우에노는 서울의 청량리와
용산역 같은 곳이다. 지방열차의 종착역이 그렇듯이 다소 서민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다.
일단 역앞 커피숖에 들려 샌드위치와 커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우에노 공원을 관광했다. 우에노 공원은 일본내에서도 유명한 공원으로
1년내내 거리 공연이 이어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동물원과 서양미술관, 국립과학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국제 어린이
도서관, 도쿄문화관이 있으며, 이외에도 저명인사의 손도장, 기요즈기 관음당과
백제의 문화를 일본 왕실에 전한 우리의 왕인박사
기념비도 있다.
이른 시간인데도 우에도 공원은 활기로 가득차 있었다.
공원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공원 한쪽에서 무예를 연마하는 사람들, 그리고 달리기를 열심히
하는 마라톤 클럽회원들도 우에노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우리도 공원 한쪽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공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잠시 즐겼다. 여행은 어느 곳을 여행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하는가가
무척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제일의 여행파트너는 배우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에노역 앞 거리 |
공원내 도쇼구 |
공원내 가요즈미 관음당 |
우에노 공원 광장 |
과학 박물관 고래 조형물 |
공원의 한적한 모습 |
우에노 공원에서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인근 아메요코 시장으로 갔다.
활기가 넘치는 아메요코시장. 마치 우리의 재래시장을 연상케 한다.
여자들은 정말 쇼핑에 관심이 많다. 아내와 여행하면서 되도록이면 쇼핑에
시간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우에노 시장에서도 이것 저것 사려는 통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자유여행은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워야 하기에 시간 약속이 더 엄격하게
요구된다. 만약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예약해논 교통편을 놓친다면
여행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1시 30분 나리타 발 인천행 아시아나 103편. 늦어도 11시 3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하기에 마음이 불안했다.
다행히 열차가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고, 발권장소와 출국 수속 장소를
물어보고 찾아가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다소 여유있게
출국장에 도착하여 미련이 남은 쇼핑을 면세점에서 해결해줄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우에노 역 앞 모습 |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입구 |
우에노 역앞 거리 |
나리따 공항의 분주한 모습 |
< 여행을 마치면서 >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됐다.
그 중에서도 일본사람의 친절함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길을 물어봤을 때도 자기가 가던길을 멈추고 목적지를 찾을 때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고, 길거리에서도 서로 부딪혔을때 나의 잘못이
더 많았은데도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
식당에서도 호텔에서도 모두 친절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함이
몸에 베어 있었다. 3일 동안 여행하면서 사람으로 인해 짜증나거나
화나는 일이 없었다.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습성은
분명 높은 인격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우익정치인과 꼴통 일본인들은 예외일수도 있겠지만.....ㅎㅎ
일본의 음식은 스시와, 면류, 튀김류가 많았는데 같은 문화권이라서
그런지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그러나 중국의 음식보다는 나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
도시는 대체적으로 깨끗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도시도 깨끗하기에
크게 차이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더 청결하고 깨끗함은 인정하기로
했다.
일본이란 나라는 부자지만 국민은 가난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말을
실감이라도 하듯이 호텔이 너무 비좁았다. 지금까지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작은 숙소에서 지내보기는 처음이다. 아내가 이거 고시원과
비슷하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옆좌석에 두명의 일본인 여행객이 앉아 있었다.
그들도 내가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갈 때처럼 한국 관광책을 보며
한껏 들떠 있었다. 그들이 한국여행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한국사람들, 한국음식, 그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귀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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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본은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잘되어있는 나라인것같습니다. 중국과는 엄청 분위기가 다른것같아요.
그러게~~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것 같아..ㅎㅎ
아베좀손봐주고오지...
잘 알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천마산 마라톤 클럽 전설이라고...
그 친구가 당신 손좀 보고 오라고 하더라고 말 전하려고 했는데..
바쁜지 찾을 수가 없서서 그냥 왔수다..ㅎㅎ
일본 여행을 다녀왔구려.
20년 전 함께 강의하던 선배가 일본 여행을 하고 돌아 와서 하는 말이 친절과 질서의식이 갑갑할 정도며 인공미가 너무나 가미되어 정서에 맞지 않더라는 말을 듣고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데 주저했던 나인데,
근래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을 보면서 그의 역사적 식견과 미학적 깊은 눈으로 풀어내던 일본의 요소요소를 만나면서 그의 내공에 머리를 숙였었다.
그리고 일찌기 가졌던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는데 천리마님이 그 일본의 여행을 통한 소회를 적어냈구려. 잘 봤어요..
보는 사람의 관점과 느낌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좋은 점이 많이 보이드라구요.
그리고 일본(섬나라)에 있으니 육지(한국이나 중국)에는 뭔가 보물이 잔뜩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자꾸 동경하게 되는...그래서 영국도 그렇게 프랑스와 전쟁을 많이 했나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