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순(1928~2022) 전 경제부총리가 생전에 집필한 ‘경제학원론’ 발간 50주년 기념 개정12판 헌정식을 겸한 서거 2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8월 29일(목)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고인의 장남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김중수·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등 유족과 학계·경제계 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헌정식은 한국 경제학의 거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인이 1974년 서울대 교수 재직 당시 발간한 ‘경제학원론’ 집필 50주년을 맞아 제자들 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12번째 개정판을 봉헌하며 조순 스승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의 제자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이천표 서울대 명예교수,권오춘 해동경사연구소 이사장 등은 축사를 통해 옛 추억을 회상했고 조중근 강릉학사마을 대표 등이 추모사를 전했다.
조 전 사장은 유족을 대표한 답사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책을 사랑한 부친의 2주기를 맞아 추모의 자리가 마련되고 개정판이 출간돼 더욱 뜻깊다”며 “여러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좋은 교우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경제학원론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학자들의 필독서로 인정받으며 한국 경제학의 방향을 제시한 명서로 꼽히고 있다. 경제학원론 12차 개정판은 정운찬 전 총리와 전성인 홍익대 교수,김영식(53회) 서울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총 871쪽분량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