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이른 장마가 그리워질 정도로
8월은 무더운 더위와의 한 판 싸움장 같습니다.
그런 무더위 속에서도 꿈나무는 8월을 정말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첫날에는 생일을 맞아 잠나무가 부천에 있는 아인스월드에 데리고 가주었습니다.
전날 친구와 제자가 와서 늦게까지 축하를 받았기에
느즈막히 저녁에 가서 조명과 함께 쏟아지는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 모형을 보았지요.
화려한 세계 문화 구경을 마친 뒤 11시가 넘어 구일역에 도착해
아주 오랜만에 잠나무와 둘이 노래방에 갔습니다.
캔맥주도 몰래 하나씩 넣어가지고 가서 마시면서요.^^!!
덥다고 혼자 제 꺼까지 탐하던 잠나무는 나중에 취해서 집에 오자마자......알지요?
2일에는 너무 더워서 도서관에 가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심야 영화를 보았습니다.
로마와 그 주변에서 피해를 받았던 식민국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민족, 나라를 인식해가는 아더왕에 대한 이야기...
3일에는 더위를 피해 여의도에 있는 야외수영장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개인당 4000원의 즐거운 피서! 덕분에 꿈나무는 수영복 입은 곳 빼곤 까마귀가 되었습니다.^^
발리에서 잠수를 겨우 알고 난 뒤 이제서야 잠수 수영을 깨쳤습니다.
8살 죽음의 공포를 주었던 물에 기억을 이제서야 벗어난 것 같습니다.
4일부터는 잠나무 친구들과 시골에 사시는 엄마에게 놀러갔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변산반도이기에 숙박비를 아낄 겸 저희 시골로 간 것입니다.
시골집 바로 옆에 경노당이 있어 숙박비를 절감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저는 잠나무 친구들이 사온 회를 먹고 119 타고 응급실에까지 실려갔다 왔습니다.
조금밖에 먹지 않았는데....모두들 배가 아파서 저와 함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지요.
꿈나무는 주사 3대에 피빼고 링겔까지.........
아, 모놀은 꿈나무를 잃을 뻔 했습니다. (엄살쟁이 꿈나무^^!!)
암튼 4~6일까지 시골에서 그렇게 보내다가
7일에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과 전주에서 데이트를 하고,
전주 사는 17년지기 친구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8일에는 시댁에 가서 식당을 하는 어머님을 돕다가
저녁에 아버님을 뵙고 서울에 올라왔고요.
9일에는 아침부터 여행 다녀와 벗어놓은 빨래들과 씨름하고
집안을 치우느라 부산했습니다.
그런데 펑키의 전화 한 통에 저녁에는 신영웅님을 뵈러 남산까지 달려갔습니다.
케이블카도 타고 내려올 때는 30여분을 걷고,
광화문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신영웅님과 함게 택시를 타고 저희 집에 왔습니다.
꿈나무가 사는 작은 신혼방 구경이 하고 싶으셨나 보지요.
미리 구경하신 조아언냐와 토구는 알겠지만...뭐 작아도 함께 잘 만합니다.^^
에어컨도 없어 잠자기 힘드셨을 텐데,
게다가 아침에 찬도 없어 정말 죄송했습니다.^^!!
10일에는 일이 있어서 신영웅님이 가시고 난 후
잠나무와 함께 그 일을 해결하러 나갔습니다.
아, 더운데 넘 무리했어요.
그리고 11일, 어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풀로 수업했습니다.
더워서 헥헥거리며....
오늘은 아침 9시부터 2팀 수업하고
12시쯤 따봉이팀 수업해주러 가는 바람에(1시간 30분 거리)
왔다 갔다 점심도 못 먹고 완전히 지쳤습니다.
게다가 5시 30분 보충까지 하려니 정말 파김치가 되었지요.
더워서 대충 저녁을 먹고
한동안 들어와 보지 못한 모놀에 들어오니 수다가 길어졌습니다.
음..내일 13일에는요.
아침 수업을 마치고 오후 1팀 보충수업을 하고...
5시 30분쯤 6학년 여학생 8명과 함께
부천에 있는 아인스월드에 가려고 합니다.
전시회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주말 시간도 서로 맞지 않아서
계획을 수정해 7시쯤 아인스월드에 들어가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극장에 가서 함께 심야 영화 한 편을 보고,
꿈나무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새벽을 보내려 합니다.
앞으로 남은 꿈나무의 8월,
행복만땅 추억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해주세요.
아, 그리고 당장 내일 우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추억도
예쁘게 기억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요.
그럼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꿈나무님................이 여름이 다가기 전에 부산 함 안 올려우???????? 잠나무님과 함께..........영웅표 2박 3일 팩키지가 있는디....................요금이 좀 비싸서 그렇지.....ㅋㅋㅋ 꿈나무님의 바쁘고 멋진 8월의 한 페이지를 더 장식해주고 싶네요.....뭐 꼭 재워줬다고 이런말 하는거 아니고..ㅋㅋㅋ
첫댓글 휴~ 스케쥴이 빵빵. 땡볕하늘 무더위도 꿈나무님의 추억만들기에 한 몫을 하구, 저두 한가로울 때보다 바쁜 중에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더군여. 휴식도 더 값지게 느껴지구^^ 꿈나무님, !늘행복!
우왕~ 대단해요~~^-^정말 행복만땅 8월이네요~ 무더위고, 경기불황이고, 뭐고간에~ 꿈꾸는 나무님한텐 고까지꺼쯤으로 보이네요~ 부럽- ^-^; 건강하세요!!
에고~~ 꿈나무 스케쥴 따라 가다보니 숨이 가빠 헐레벌떡.... 숨가쁘게 돌아가는군. 너무 더워서 지칠까 걱정되네 건강 조심해 꿈나무님...
여행과 휴식,가족들과의 시간... 휴가기간동안 할 수 있는일은 다했구나 ^^ 휴가때도 많이 바빴구만...난 이제 휴가계획짜구 있다... 다음주말부터거든 ^^ 혼자가는거라 좀 그렇지만서두...그래두 벌써 기대가된다..
6학년 아이들이면 말도 꽤나 잘 통할것 같고...예쁜 기억,소중한 기억 을 안겨 주는 좋은 시간들이 되길 바래요...꿈나무는 아마 잘 할꺼야~~~~^^
누나 언제 우리도 함께하지요???글구 아인스월드 부천에 있는데...우리집 부천인디.....어쩜 연락두 안주구.....알쓰 인자 동상이 시러진게제....그랴 그리살자고.....우리 서로 등돌리고 살자궁...ㅋㅋㅋㅋ넝담이군....요즘은 문자두 없었넹....이따 문자나 때려야지....ㅋㅋㅋ시간나믄 내싸이에 함와보징???
정말 바쁘게 때론 여유롭게 때론 위험하게 잘 지냈구나..ㅎㅎ 나도 열거하자면 꿈나무 못지 않을거 같은데..ㅎㅎ 더운시간에 외출하게 되면 모자 선글라스 잊지말고..정말 견디기 힘들더라구..ㅎㅎ 몸 조심하길~..늘 행복한 단내가 묻어나는 신혼집..그 집 한켠이 그립구나..ㅎㅎ
꿈나무님................이 여름이 다가기 전에 부산 함 안 올려우???????? 잠나무님과 함께..........영웅표 2박 3일 팩키지가 있는디....................요금이 좀 비싸서 그렇지.....ㅋㅋㅋ 꿈나무님의 바쁘고 멋진 8월의 한 페이지를 더 장식해주고 싶네요.....뭐 꼭 재워줬다고 이런말 하는거 아니고..ㅋㅋㅋ
정말..더운데~~ 열씸이시군요.. 휴가도.. 일도.. 꿈나무님~ 건강조심하시구요~ 기쁨 만땅되는-- 주말..보내세요~~^^*
에구~~부러워라~~나도 만만치 않았는지 정말 행복하고 바쁜나날을 보냈군요. 재밌었겠다! 추억이남는여행 좋은사람들과 많이해요. 나중에 봐요~~^^*
꿈꾸는나무님은 정말 알차게 이 8월을 보내고 있네요.... 또 다른 8월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남은 여름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덥지만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네요.. 나도 신혼집 보고싶다요..ㅎㅎ 울남동생이랑 동갑이네... 근데 이자슥이 아직도 혼자라... 가까운데 참한 샘 없나요? 엄마가 맨날 걱정하는디..
바쁜 꿈나무가 부러버~~~ 일을 해도 재미가 없는건 사는 맛이 없지요. 매일 집지키는 개 모양 앉았다 가는 것도 힘든데~~~ 열심히 일할때 바쁘게 일이 있다는게 행복!!! 젊을 때 바빠야 늙어서 편하답니다 꿈나무 홧~~~팅!!!!!
오우~! 넘 오랬만이에요 꿈꾸는나무님, 가입인사때 꼬리글 달아주신 인연으로 제기억에 확고히 자리잡으신분이거든요... 계획대로 "추억만들기" 되시길....
뜨거운 가슴님, 반갑습니다. 제가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꼬리말도 못 달고....암튼 자주 오셔서 좋은 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