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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갈까요, 나 혼자 훗카이도 3박 4일 여행 준비 http://m.cafe.daum.net/ok1221/9fQk/61667?svc=cafeapp
삿포로에 갈까요, 나 혼자 훗카이도 3박 4일 여행 1일차 http://m.cafe.daum.net/ok1221/9fQk/61726?svc=cafeapp
2일차는 종일 후라노-비에이 버스 투어를 했어.
먼저 그날 내가 메모에 시간 기록한 것부터 말하자면
06:00 기상 - 07:20 숙소 출발 - 07:45 미팅 장소 도착 - 08:00 버스 출발 - 10:17 팜토미타 도착 - 11:07 버스 출발 - 11:37 청의 호수 도착 - 12:12 버스 출발 - 12:16 흰수염 폭포 도착 - 12:38 버스 출발 - 13:00 비에이역 중식 시작 - 14:15 버스 출발 이동 - 14:20부터 15:10까지 패치 워크 로드 구경 - 15:30부터 16:15까지 메론 무제한 시식 - 18:35 미팅 출발 장소 도착
삿포로에 가겠다고 마음먹고 제일 먼저 본 사진이 청의 호수였어. 내가 대만 우라이 폭포에 갔던 걸 되게 기억에 남아 하는데 청의 호수 사진을 보자마자 거기가 생각 나는 거야,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제목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삿포로라고도 하면서 홋카이도라고 하잖아, 삿포로는 홋카이도 내 지역명이고 청의 호수는 비에이 라는 지역에 있는 거였어. 이미 나는 숙소를 삿포로역 근처에 3박을 예약한 후여서 청의 호수를 당일치기로 가기도 뭐 하고, 거기만 다녀오자니 하루를 다 날릴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구
좀 더 검색해 보니까 후라노-비에이 버스 투어가 있더라고. 내 여행 계획 타입이 투어를 하는 건 맞지 않는데 청의 호수를 너무 가고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했어. 일정이 조금씩 다르거나, 가격 차이가 조금 있거나 정도의 차이였고 청의 호수는 모든 투어가 다 가더라구.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후기도 있긴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호의적이었고 투어로 가는 거 아니면 아무래도 일정이 쉽지 않겠다 싶어서 위메프, 티몬, 쿠팡에 후라노 비에이 버스 투어를 검색했는데 위메프에 여행박사에서 가는 버스 투어 일정이나 가격이 마음에 들었어.
이게 내가 본 페이지 시작이고 보다시피 6월~9월이라서 이미 판매 종료인데 찾아보니까 지금 10월~11월 거 같은 가격에 판매 중이더라. 그런데 내가 간 일정이랑 혜택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건 좀 바뀌었었어
무엇보다 여기 투어로 진행한 건 삿포로 가면 다들 게 정식 먹으라고 하는데 혼자 가서 가격 많이 나가는 코스 요리를 먹자니 좀 부담도 되고, 그렇다고 해산물 뷔페를 가자니 내가 먹는 양이 엄청 많지 않아서 썩 내키지 않았는데 여기서 예약 대행도 해 준다 그래서!
또 샌드위치랑 우유도 간식으로 주고, 메론 시식하는 것도 있고. 여러모로 구미가 당겼어
물론 털게 정식 코스 요리 먹으러 간 가게가 막 엄청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었는데....... 이건 나중에 밑에 마저 이야기할게!
위에 일정표 보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이 걸리는 투어 일정이야. 그런데 내가 위에 시간 메모한 거 보면 조금 차이가 있어. 아래에 문자 온 것들도 첨부하겠지만 예약하고부터 제일 많이 본 게 미팅 시간에 늦지 말라는 거였거든? 그런데 이날 내가 07:45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투어 참여하는 분들 2/3이 도착해서 버스에 탑승 중이었고, 모두들 8시 되기 전에 도착해서 딱 제 시간에 출발했어. 삿포로 다시 도착한 것도 19:30분도 되기 전인 심지어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지. 가이드가 출발하면서도 시간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삿포로로 출발할 때도 다들 시간 잘 지켜 주셔서 일찍 끝났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투어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들, 많은 인원들이 구경 장소에 내려서 따로 구경하다 보니까 시간을 잘 못 맞추는 사람들이 좀 있을 텐데 우리 버스 사람들은 전혀 그런 게 없었어. 항상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버스에 돌아와서 시간 지체되는 거 없이 무사히 구경할 수 있었어
그래도 내가 투어 같은 걸 원하지 않는 이유는 내 마음대로, 내가 더 구경하고 싶은 곳이 있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경할 수 없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는 게 제일 걸렸지. 그리고 가이드가 버스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전달해야 하니 쉬고 싶을 때 방해받는다는 느낌도 조금 들었고, 다른 탑승자들이 여럿 온 팀은 이동 중에 이야기를 하느라 그 소리가 조금 시끄럽게 들리는 이런 점들이 단점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투어 덕분에 알차게 여러 곳 구경했다는 장점만 생각하기로 했어!
아래는 결제한 거랑 문자 온 거 인증
위메프에서 결제하니까 투어 확정 문자가 왔고, 출발 5일 전에 바우처를 메일로 받았어. 인쇄 굳이 안 해도 되고 메일로 온 바우처 화면 캡처해서 가지고 갔는데 미팅 장소에서 가이드 만났을 때 이름만 이야기하니까 바로 확인해 줬어
그리고 투어 확정 문자랑 동시에 털게 정식 코스 요리 예약한 거 돈 입금하라는 문자가 와, 유의사항이랑. 원래 그것도 같이 첨부하려고 했는데 뒤에 내가 직접 찍은 사진들 수가 제한이 있어서 뺐어....... pc로 했으면 더 넣을 수 있는데 폰으로 작성하는 거라서!
문자 넣으라는 거 보고 입금했고, 위에는 입금하고 나서 받은 문자야
후라노-비에이 버스 투어(위메프-여행박사 / 87,500원), 카니혼케 스스키노점 털게 정식 코스 요리(여행박사 예약 대행 / 55,970원)
숙소에서 미팅 장소인 NHK 방송국 앞 대로변까지 도보로 20분이 걸리는데 어제 저녁 먹으러 그 근처를 지나갔지만 그때는 어두웠어서 챙겨지는 대로 바로 가려고 6시에 일어나서 움직였지만 삿포로 오기 전에도 거의 못 자고 왔고, 첫날 저녁에도 열한 시 넘어서 숙소 들어왔더니 피곤했는지 좀 밍기적거렸어
그래도 7시 20분에 출발해서 딱 시간 맞춰서 도착!
위는 바우처에 첨부된 지도거든. 삿포로 테리비탑 을 도착 장소로 구글 맵에 찍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 대형 버스가 딱 서 있으니까!
얘는 사츠도라에서 산 음료수야. 뭔가 소다맛이 나는 탄산 음료거든! 맛있었어 ㅠㅠㅠ 85엔이야
이날 원래 비가 오기로 했었는데 다행히 후라노랑 비에이 지역은 저녁에나 비가 온다고 하더라고. 진짜 그 말대로 삿포로에서 벗어나면서 날씨가 맑아졌어!
중간에 휴게소 잠깐 들렀고, 휴게소에서 냉장 보관해서 받은 샌드위치랑 우유야.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에 온 만큼 병? 플라스틱? 어쨌든 팩이 아닌 우유를 주는 점에서 좋았는데 맛 진짜 좋더라 엄청 고소했어! 내가 흰우유를 좋아하기도 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어
이거는 버스 타고 가다가 차창밖 풍경 찍은 거야. 가을 분위기 나지?
여기는 팜토미타 내려서 딱 들어가면 펼쳐지는 풍경이야
이걸 오른쪽에 끼고 저 하우스 있는 곳 지나서 돌아가면 돼. 꽃밭 너머로 초록색 나무들 서 있는 게 양쪽으로 나란히 서 있는데 나는 일단 그거 지나치고 그 너머로 또 꽃밭이 있거든. 아래에도 사진 나올 텐데 그거까지 보고 돌아나오면서 나무 양쪽 사이에 난 길 올라와서 지금 위에 보이는 꽃밭 맞은편에서 입구쪽으로 또 구경했어! 아래 사진 보면 이해 갈 거야
위에 하우스 지나면 아이스크림 팔아. 나는 라벤더 콘 아이스크림으로 샀고 300엔이야
아이스크림 너머로 보이는 게 내가 아까 또 다른 꽃밭이 있다고 한 곳이고
이게 파노라마 찍은 건데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이건 저 두번째 꽃밭 구경하고 길따라 내려와서 있는 건데 원래는 저기가 다 라벤더인데 내가 갔을 때는 라벤더가 이미 진 상태라 저래. 라벤더가 있었다면 훨씬 더 예뻤겠지만 나는 이거 자체도 풍경이라고 생각했어!
이게 아까 입구에 있던 꽃밭인데 저기 오른쪽 보면 버스들 보일 거야, 저기가 입구!
팜토미타는 후라노 지역이고, 나머지는 비에이 지역으로 가야 해. 그래봤자 30분 걸리는 곳에 있는 거지만. 청의 호수 도착하면 대형 버스는 좀 바깥쪽에 주차해야 하고 걸어 들어가면 승용차 주차장 있고, 그거 지나서도 조금 더 들어가거든. 한 5분 정도 걷는다고 생각하면 돼. 들어갈 때까지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 먼지도 날리고 좀 그런데 들어가서 청의 호수를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질 거야
물 색 좀 봐 ㅠㅠ 너무 예뻐 ㅠㅠ 우리가 마침 딱 갔을 때 해도 나서 더 예쁘게 보였다고 하더라구! 걷다 보면 누가 봐도 딱 여기가 명당이다! 하는 자리가 있어 위처럼 나무나 그런 거에 걸리지 않고 온전히 이 모습만 담기는
저 사진에 보이는 나무들은 죽은 나무래 그래서 좀 지나면 이런 모습이 사라져서 그냥 호수만 보이게 될 날도 온다더라구
호수 맞은편 풍경도 너무 예쁘지 ㅠㅠ 만약에 날 흐려서 이런 모습 못 봤으면 진짜 너무 우울했을 거야. 삿포로로 출발하기 전에 비 온다고 해서 진짜 엄청 걱정하고, 비 오면 울지도 모른다고 그랬는데 엄청 행운이었어!
얘가 흰수염 폭포야.
내가 대만 우라이 폭포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잖아. 거기가 딱 저 청의 호수 물색에 흰수염 폭포 느낌이거든. 그래서 여기 두 곳이 제일 좋았어! 대만 우라이 폭포를 합친 느낌이라서
위로 보이는 산은 토카치산인데 여전히 화산 활동을 하는 활화산이래!
비에이역이야. 이 근처에서 중식을 했는데 비에이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이 준페이라는 곳인데 에비동(새우튀김덮밥)이 유명해. 그런데 여기는 비에이역이랑 거리도 좀 있고, 버스 투어 하는 대부분의 버스가 비에이역에서 중식을 해결하기 때문에 줄도 길어서 진짜 빠듯할 거야. 그래서 가이드도 여기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고 엄청 서치해서 나는 원래
43°35'33.4"N 142°27'56.8"E
https://goo.gl/maps/bqJtLw9i5NQ2
겐게루 라는 가게에서 카레라이스 세트를 먹으려고 했거든. 어떤 블로그를 봤는데 한적하고 맛도 좋다고 해서.......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영업을 안 했어. 이 날에 ㅠㅠ 비에이역 주변 가게들은 대부분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서 구글 맵에 휴무가 기록되지 않은 채로 그냥 문 앞에 휴무라고 종이만 붙이는 곳이 있어서 무조건 중식 먹을 곳을 두 곳은 정해 오는 게 좋아
나는 다행히 차선으로 코히야에서 에비동(새우튀김덮밥)을 먹겠다고 찾아왔어서 코히야를 갔지.
戀や
1 Chome-2-25 Sakaemachi, Biei-chō, Kamikawa-gun, Hokkaidō 071-0205 일본
+81 166-92-1007
https://goo.gl/maps/mCafmPaiXgG2
이게 버스에서 내리면 비에이역이랑 바로 마주보고 있는 곳이라 내가 겐게루 다녀와서 이미 가게 내부 테이블이 사람이 다 있었고, 내 앞으로 두 팀이 기다리는 상황인데 아이들 있는 가족도 두 팀이나 있고, 금방 막 들어간 팀도 있는 상황이었어.
이미 중식 시간을 10분 정도 잡아먹은 상태인데 내가 먹는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엄청 걱정이었거든. ㅠㅠ 그런데 앞앞 손님이 1인 손님이라 일단 먼저 자리 잡았고, 앞 손님은 다른 1인 손님이랑 합석을 했어. 그리고 난 앞앞 손님이랑 합석을 하게 돼. 걱정 중이었는데 순식간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ㅋㅋㅋㅋ
여기는 다른 거 먹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스프카레를 원래 계획대로라면 마지막날 먹는 거고, 카레우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 원래 제일 좋아하는 새우튀김덮밥인 에비동을 시켰어. 새우만 있는 게 아니라 추측하건대 고구마랑 가지튀김인 것 같았어. 고구마가 진짜 맛있었고, 나는 원래 가지 안 좋아하는데 맛있더라! 확실히 새우튀김은 좀 짜긴 짰는데 고구마튀김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았어. 얘는 880엔. 메뉴판 번호는 13번이야.
이거 먹고 나니 시간이 다행히 20분 정도 남아서 주변 걸으면서 구경했어. 비에이역 주변은 특이하게 건물에 가게 개업 연도를 쓰는데 가족들 태어난 연도랑 같은 건물 찾고 싶었는데 못 찾았어 ㅠㅠ 밑에 사진은 코히야 옆에 빵집인데 그나마 연도 적힌 게 잘 보일 것 같아서 첨부했어. 저 빵모자 쓴 동그란 그림 위가 연도야! 여기 빵도 맛있다던데 들어가거나 사 먹지는 않았어
밥 먹고 패치 워크 로드로 이동하는데 여기는 CF에 나와서 유명해진 장소야. 그래서 마다마다 CF랑 맞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나무들인데 나는 그냥 그저 그랬어! 아무래도 점점 날이 흐려져서 뭔가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켄과 메리의 나무인데 두 그루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얘는 한 그루래! 그리고 이건 밀밭이야, 얘도 예쁘길래
여기는 세븐스타나무를 보러 간 건데 병충해로 애가 너무 시들시들하고 진짜 안 예뻐서 나는 아예 사진도 안 찍었어. 대신 이 떡갈나무들이랑 길이 예쁘길래 왕창 찍었다
이건 마일드 세븐 언덕....... 너무 광야에 덩그러니 놓인 느낌이라 뭔가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어....... 여기는 진짜 설경이 예쁘더라! 다른 사진들 구경하니까
얘가 30분 동안 무제한 메론 시식하는 곳에 가서 먹은 적육메론인데 과즙 팡팡에, 엄청 당도가 높아서 달았어! 얘 한 덩어리에 거의 삼사만원 정도 한다고 설명 들었고, 이 한 조각에 300엔 정도로 관광지에서 판매하고 있대. 나도 오타루 가서 봤어!
무제한으로 엄청 먹고 싶기도 했는데 저녁으로 털게 정식 먹을 거라 세 조각 먹었어! 세 조각 먹어도 충분하던데 내 옆 테이블은 한 사람단 일곱조각씩 먹었다더라. 어차피 무제한이니 얼마큼 먹든 상관없지!
삿포로로 돌아오니 이미 해가 진 후였고, 비도 조금씩 오는 상황이었어.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원래는 저녁 먹고 관람차 타려고 했는데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전에 관람차부터 타러 가야겠다 싶어 이동! 테레비 타워 모습부터 찍고!
노르베사
5 Chome-1-1 Minami 3 Jōnishi, Chūō-ku, Sapporo-shi, Hokkaidō 060-0063 일본
+81 11-271-3630
https://goo.gl/maps/Fe5CMMiBagz
구글 맵에 노르베사로 찍고 찾아가니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어. 노르베사 백화점 7층에 노리아 관람차가 있거든! 백화점 1층 들어가면 표 끊는 기계가 있어. 거기서 1인 600엔 넣고 표부터 끊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7층으로 올라가서 관람차 타면 돼
내가 오사카에서 햅파이브랑 덴포잔까지 타고 야경 구경을 한 터라 노리아 관람차는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뭔가 관람차를 타고 야경 구경하기에는 삿포로 시내가 막 엄청 건물이 높거나 빌딩이 많다거나 불빛이 엄청 화려하다고 느끼지 못해서 생각보다는 실망을 했는데 그래도 비가 오는 바람에 뭔가 운치는 있었어!
관람차를 금방 타고 내려왔고, 카니혼케로 향했어. 카니혼케는 그 예약 확정 문자에서 지도 링크를 줬어서 그 링크로 찍고 찾아갔어
https://www.google.co.kr/maps/place/43%C2%B003'11.2%22N+141%C2%B021'13.3%22E/@43.0528258,141.3509376,16.78z/data=!4m5!3m4!1s0x0:0x0!8m2!3d43.0531027!4d141.353682
먼저 가게 찾아가는 길에 스스키노 번화가! 사거리에서 니키상을 만났지
비가 와서인지 뭔가 더 좋았어!!! 분위기 있었거든. 여기는 확실히 번화가라서 사람도 많고, 불빛도 많아!
물론 이때까지만....... 밥 먹고 나와서 숙소 가려는데 완전 태풍이라도 오는 것처럼 비바람이 치는데 20분이면 갈걸 거의 30분 넘게 걸려서 도착했거든 ㅠㅠ
지도 보고 가다 보면 이런 털게 간판이 보여! 여기가 바로 그 곳.
내가 원래 20:30분 예약했는데 20시에 갔거든. 관람차를 타며 시간을 보내도 너무 시간이 남아서 비도 오는데 그냥 일찍 가서 기다리자 해서 갔던 건데 다행히 금방 들여보내 주더라
처음에 가니 이런 상차림이 나왔고, 위에는 게 삶은 거, 아래 왼쪽은 샐러드, 그 옆은 계란찜, 오른쪽은 샤브샤브처럼 먹는 건데 야채들이랑 게가 들어있었어
얘는 게 사시미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 아무튼 날 거고
이건 튀김!
얘는 죽이었어
그리고 뒤에 오렌지랑 사과까지 후식이 나와. 솔직히 말해서 엄청 화려하지도 않고, 메뉴 자체도 좀 소소한 느낌도 들고, 엄청 맛있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한국에서는 게 먹는다고 하면 대부분 그냥 삶은 거 먹는 게 다였는데 삶고, 튀기고, 날 걸로 먹고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으로 게를 먹었다는 게 참 새로웠어!
그리고 확실히 채소들도 다 신선하고, 게는 잡으면 원래 바로 냉동해야 한다는데 여기는 산지라 바로 잡아서 아직 살아있는 걸 먹으니까 또 신선하고~
물론 만약에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돈을 조금 더 주고 진짜 비싼 코스 요리를 먹으면 어떨까? 싶기도 해! 아니면 더 검색해서 진짜 게요리 괜찮은 곳을 꼭 코스 요리가 아니라도 한 메뉴 자체에 집중해서 먹는 방법도 좋을 듯
다 먹고 나왔는데 아까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1층에 보니 게가 이렇게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해서 오후에 사실 패치 워크 로드 때부터는 거의 실신 상태였어. 날까지 흐려지니 더욱 기운이 안 나더라고 ㅠㅠ 원래 여행 가면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숙소 들어와서 정리한 다음 열두 시 전에 자고, 7;30분쯤에 일어나서 9시 전에 숙소에서 나가는 게 내 패턴인데 첫날부터 무너지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인지 너무 피곤했어
오히려 혼자 계획 짠 걸로 돌아다니면 이것도 나름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거의 12시간 쉴 새 없이 돌아다니거든? 길도 찾아야 하고 더 신경 쓸 게 많은데 버스 투어는 어쨌든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구경하고 또 이동하고 마음이며 뭐며 편했어야 하는데 뭔가 모르게 아무튼 빡센 하루였어!
게다가 밥 먹고 나왔는데 진짜 비바람이....... 안 그래도 숙소 가는 길이 좀 어둑한데 뭔가 너무 무서웠어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택시 탈걸 싶었는데 그 생각 들었을 때는 또 너무 숙소랑 가까워진 때라서 열심히 우산이 뒤집어지지 않게 꼭 잡고 숙소에 갔어.
이건 투어에서 왼쪽 우유를 샌드위치랑 줬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구경 다 하고 삿포로 오는 길에 휴게소 한 번 더 들렸거든. 거기서 산 우유랑 요구르트야! 3일째 아침에는 우유랑 타르트랑 먹고, 4일째 아침에는 요구르트랑 타르트랑 먹었어!
타르트 6개 산 걸로 첫날에 저녁 먹기 전에 2개, 2일째 아침에 1개, 3일째 아침에 1개, 4일째 아침에 1개 먹고 남은 하나 가방에 넣어서 공항에서 1개 먹어서 해치웠어. 솔직히 타르트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반죽 자체도 도톰하고 치즈도 진득한 그런 느낌이라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2일차에 돈 쓴 거 정리하면 이날은 투어 비용, 저녁값이 이미 결제된 후라 그다지 쓴 건 없어.
라벤더 아이스크림 300엔
에비동 880엔
우유, 요구르트 399엔
관람차 600엔
총 2,179엔!
2일차는 투어를 다닌 거라 글보다는 사진이 훨씬 많을 거라 예상해서 1~2일차 묶으려고 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까 여기도 글이 아주 많아졌네.......
나는 아이폰 6s plus 쓰고 있고, 투어 다닐 때는 아날로그 파리, 아날로그 제주 필터를 써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 그리고 기본 사용하는 카메라는 sony rx100 m3이구. 이게 삿포로 가면서 카메라 면세품으로 받아서 개시한 거라 딱히 다른 거 건드리지 않고 거의 자동모드나 scn으로 장면 선택해서 찍었어! 그래도 충분히 예쁘게 나오더라고!
위에 사진들 중에 색감 좀 다른 건 아날로그 파리나 아날로그 제주로 찍어서 그런 거니까 참고하면 돼~ 혹시 정보 부족한 거나 추가해 줬으면 하는 내용 있으면 댓글 줘!
메일 확인해 봐 ㅠㅠ 나는 위메프에서도 여행박사에서 진행된 건데 내 거랑 달라서.......
2박 3일 여행인데 1일도 공항에 4시에 도착하고 3일도 일찍 공항으로 2시까지 가야할거같은데 가장 중요한 요일에 이 투어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나는 오타루도 가보고싶고 시내투어도 하고싶고 이 버스투어도 하고싶은데 첫째날에 겅항에서 호텔와서 짐플고 7시쯤에 오티루 갔다오는건 너무 촉박하려나..
새벽 아니고 오후 네 시 도착인 거지? 음 그러면 조금 힘들 것 같은데 ㅠㅠㅜ내가 오타루에서 삿포로 올 때 기차 탄 시간이 8시 정도였는데 그때 뭔가 막차 느낌이었거든. 삿포로역<->오타루 왕복 한 시간이야. 뭐 오르골 상점이나 르타오 치즈케이크 이런 거 안 먹고 구경 안 하고 딱 오타루 운하 야경만 보고 올 거면 기차 왕복 1시간+오타루 운하 야경 감상=넉넉하게 2시간 잡는다고 했을 때 만약에 기차 시간만 9시 정도 거 있다고 하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해! 일단 삿포로역<->오타루 기차 시간부터 알아봐봐. 그리고 아마 그 시간에 가면 다른 상점들은 문 다 닫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혼자 오타루역에서 오타루 운하까지 걸어가는
길은 좀 어두울 수도 있을 것 같아... 버스투어 가서 보고 싶은 풍경이 꼭 있는 거라면 버스투어랑 오타루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할 듯 ㅠㅠ 시내 구경하는 건 첫날에 호텔에 짐 풀고 스스키노 거리 밤산책+저녁 식사 / 2일째 버스 투어+스스키노 거리 구경+저녁 / 마지막날 스스키노 낮 거리 뭐 이 정도로 오타루나 버스투어 둘 중에 하나 포기하면 오타루+시내투어 / 버스투어+시내투어가 되겠지...? 2박 3일이라 너무 빠듯하네ㅠㅠㅠ 비행기 시간도 퓨ㅠㅠ 마지막날 아예 비행시간 조금 늦으면 아침 일찍 오타루 발도장 찍는 식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 안타깝 ㅠㅠ
@하늘이파랗게 헉..! 너무 상세하고 자세한 답변 고마워ㅠㅠ❤️❤️ 질문 이 더있는데
1.그리고 어머니가 몸이안좋으시고 밖에 많아 활동을 안하시는걸 좋아하시는데 삿포로역에서 도미인프리미엄 (스스키노 정도까지) 걸어가는건 좀 힘드려나..? 1월달에 갈거라서 눈있고 좀 얼었다는걸 감안했을때 걸어가는건 어때.?
2. 시내투어? 볼거리라던가 구경할만한것은 스스키노 주변뿐이야? 시내투어라는게 게녀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정도를 말하는거얌?
3. 오타루에도, 버스투어에도 명확히 딱!’ 하고 보고싶은건 없고 더 유익하거나 볼거리가 있는걸 해보고싶어 게녀는. 오타루가는게더좋았어 버스투어하능게더좋앗어?
@널 증오해 1. 어머니 몸 안 좋으시고 너무 걷는 거 힘드시면 걸어가기 힘드실 거야 ㅠㅠ 지하철 타는 거 추천해! 눈 있고 얼어있다면 더욱 노노오
2. 솔직히 삿포로 시내는 스스키노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고, 나는 그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야경 보고 오기는 했는데 어머니랑 같이 가는 거면 스스키노 역 근처에 골목들, 라멘집, 니카상 전광판 정도 보는 거랑
아니면 삿포로역 주변에 티비탑, 삿포로 시계탑 보기!
3. 어머니 몸이 안 좋으시다 했잖아 그럼 나는 그냥 오타루 가는 거 추천할래! 물온 버스 투어하면 내내 버스 타고 다녀서 이동 수단 때문에 힘들지는 않겠지만 내가 참여한 건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쯤 삿포로에 도착했거든?
@널 증오해 물론 구경하고 볼거리도 많고 내가 혼자 다니기에 힘든 지역을 가고, 설명도 들으니까 유익한 시간이기는 한데 장시간 버스 타고 돌아다니는 건 어머님 엄청 힘드실 것 같아ㅠㅠ
둘째날 아침에 밥 먹고 삿포로 시계탑, 티비탑, 홋카이도청 좀 돌아보고 숙소에서 잠깐 한 시간 정도 쉬다가(어머니 휴식 좀 취하시고), 점심쯤에 오타루 가서 스시 좋아하면 스시 먹고! 오르골당 구경도 하고, 오타루 운하 보고 돌아오는 일정 추천할게
@하늘이파랗게 그리고 스스키노거리는 도착한 날 야경 보고, 돌아오는 날 낮 모습 보고 싶으면 보는 것도 좋을 듯! 아니면 첫날에 삿포로역 위에 보면 전망대 있거든? 타워! 거기서 삿포로 시내 야경 보는 것도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