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1라운드와 패자부활전에서 2연속으로 조 4위에 머무르며 최종 탈락했다.
지난 22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 내 '비타500클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 1라운드에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이정희(시흥시체육회),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와 C조에서 서바이벌 첫 대결을 벌인 야스퍼스는 전반전 동안 9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전반 8이닝까지 39점을 모두 잃고 0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에서 다시 30점을 받은 야스퍼스는 첫 이닝에 9점을 획득했으나 8점을 빼앗겼으며, 이후 획득한 점수보다 빼앗긴 점수가 더 많아지며 4이닝째에는 18점까지 점수를 잃었다.
야스퍼스는 후반 6이닝에서야 모처럼 6연속타를 성공시키고 18점을 모았으나 7이닝과 8이닝을 또 범타로 보내며 결국 3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다음 날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 '한국 3쿠션 유망주' 손준혁과 패자부활전에서 맞붙은 야스퍼스는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무수한 공타 속에 3타 이상의 연속 득점을 내지 못한 야스퍼스는 전반전을 단 5점을 남겨 둔 채 마쳤다.
6이닝 동안 진행된 후반에서 야스퍼스는 4이닝에 모처럼 5타를 기록하며 15점을 모았으나 블롬달과 바오프엉빈의 활약으로 고스란히 15점을 반납해야 했고, 마지막 6이닝에 3타를 쳤으나 5점을 빼앗기며 끝내 19점에 그쳐 조 4위에 올랐다.
반면, 오랜 숙적인 블롬달은 전반전 4이닝에 12점을 획득한 후 8이닝에 21점, 9이닝에 18점을 연달 손에 넣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블롬달은 공타 없이 6이닝 연속 2타(6점)-2타(6점)-6타(18점)-5타(15점)-2타(6점)-1타(3점)를 성공시키고 총 107점으로 패자부활전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블롬달은 조 1위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 2라운드로 직행한 반면, 야스퍼스는 최종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블롬달 외에도 김준태(경북체육회), 쩐뀌엣찌엔(베트남)이 패자부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며, 2위 중 최고 득점을 올린 허정한이 마지막으로 본선행 열차에 올라탔다.
24일 열리는 본선 2라운드 16강 경기는 오후 1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저녁 7시, 밤 9시에 차례로 열린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92